울집에 들어오면서 좌측으로 마을이 하나 있다 하니마을이다 하니(Honey)마을은 꿀벌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붙여진 새 이름이다 충주댐 건설로 마을 일부가 수몰되면서 가난한 산촌마을 ‘재오개’가 하니마을로 탈바꿈한 것이다. 충주호에서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 ‘격리 양봉장’에서 여왕벌을 직접 만나는 것은 하니마을에서나 체험할 수 있는특별한 경험이다. 이 마을을 들어가면 개집같이 생긴 벌통을 볼 수있다
벌 통을 들여다보면 등에 형광색의 표식이 있는 벌을 볼 수있다 여왕벌에 표식을 한 것이다. 이 곳에서는 자체 연구로 여왕벌을 키워내고 품종을 개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연구가 된 곳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마을 제일 꼭대기에 있는 집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바로 앞에 사과과수원이 보인다 이 집 주인은 충주시내에서 치킨점을 운영하고 있다 바쁠 텐데도 얼마나 집을 잘 관리하는지 놀랍다 화살나무울타리 사과밭 고추밭 잔디밭 야채밭 꽃밭 그리고 주변에 꽃을 심었는데 하나하나 얼마나 예쁘게 가꿨는지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이쪽은 그늘 저쪽은 양지다 음양의 차이가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언제나 올라와도 똑같은 광경은 없다 이 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동갑내기 농부가 있다 꿀벌을 키우고 농사도 짓는다 우리나이 되면 몸이 조금씩은 불편하다 아들이 들어와 같이 산다 그리고 손주가 초딩이다 한 명의 초딩을 태우려고 미니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온다 우리네는 20리되는 길도 걸어서 오고갔는데 우리나라 참 좋아졌다
이게 바로 더덕 꽃이죠
집 주변에 메리골드를 심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약해서 제대로 클래나 했는데 가뭄 장마를 잘 견디고 이만큼 자랐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들어가겠지 하며 마지막 힘을 다하여 색갈을 뽐내는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향내가 집주변과 집안까지 가득하다 거기다 더덕냄새까지 진동하니 심호흡을 하게 된다
첫댓글 좋은곳 좋은글 표현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