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노자산·가라산·계룡산·선자산·산방산·대금산·옥녀봉·국사봉·북병산·앵산·망산”을 ‘거제 11명산’에 선정했다.
이중 가라산이 거제도에서 가장 높으며 주로 노자산과 이어 타며 ‘노자~가라’라고 부른다.
‘가라산(加羅山 584.8m)’은 수림이 울창하고 계절 변화가 뚜렷해 비단같이 아름답다고 유래한 이름이다.
이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는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는 말이 구전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해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하듯 서로 감고 있다.
산 정상에는 거제도의 주산인 계룡산봉수와 통영시 한산도봉수에 전달하는 ‘가라산 봉수대(加羅山烽燧臺 경남 기념물 제147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자료에 ‘가라산연대봉화’는 처음 봉화를 일으키며 서쪽으로 고성의 미륵산봉화와 연락한다고 하였고, 또 다른 자료에는 ‘가라산봉수’는 북쪽으로 거제의 계룡산봉수와 연락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뫼바위 전망데크가 있는 암봉을 국제신문에선 ‘선녀봉(490m)’이라고 한다.
‘벼늘바위’의 ‘벼늘’은 ‘낟가리(露積)’의 방언(경남).
가라산의 주봉을 ‘가래봉’이라고 부르는 건 낟가리·노적가리의 뒷글자(가리)가 변음된 것인 듯.
‘다대산성(多大山城 경남 기념물 제295호)’은 왜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쌓은 석성(石城)으로 해발 283m 봉우리에 퇴뫼식으로 쌓았다.
이 일대는 통일신라기에 송변현(松邊縣)이 설치되어 있었던 곳인 만큼 입지나 축성법·출토유물 등을 감안해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거제 송변현의 치소성으로 축조, 유지되어 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라산 안내판엔 고려시대에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한 산성이라고 하니 시대는 '나말여초(羅末麗初)'인 듯.
항구 주변의 해안선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가자~노라’등산로 또한 국립공원 구역이자 ‘남파랑길’이었다.
‘남파랑길 23코스’는 학동고개에서 명사해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병대도 전망대 등 거제의 가장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거제 마지막 코스.
거제시가 ‘무지개길’로 명명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 코스로 길이 9.5km에 난이도가 높은 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1.56km 구간의 케이블카이다.
총 45대의 캐빈 중 10대의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노자산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다.
산행코스: 저구사거리(저구고개)-다대산성-가라산-진마이재-뫼바위 전망데크-전망데크-노자산갈림길-휴양림갈림길 이정표-학동고개-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약 9km,5시간)
약 8.7km에 5시간.
고도표.
<산길샘>
참고 <국제신문>
참고 <국제신문> 코끼리 바위.
가라산에서 급조한 표지기.
오늘도 거가대교 입구 '부산진해경제자유규역청' 앞에서 산악회 버스를 기다린다.
가덕휴게소에서 잠깐 쉼을 한 뒤 '저구사거리(저구고개)'에서 하차한다. 저구고개 좌측으로는 망산 들머리이고...
조금 비켜선 건너편에 가라산 들머리가 있다.
학동고개 8.6km 이정표와...
또다른 이정표.
입구엔 다대산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80도 돌려 정치(正置)한 안내도.
낯익은 시그널은 남파랑길.
국립공원 구역이다.
반쯤 무너진 석축이 앞을 가로 막는다. 다대산성이다.
다대산성 안내판.
남문지, 서문지, 북문지.
무너진 채 그대로 방치된 듯한 성곽이...
산봉우리 옆으로 축조되어 있다.
우리는 옆으로 다대산성을 두르기로 했다.
무너진 성곽을 따라...
돌아가는 곳에서...
가라산이 자태를 드러낸다.
바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 북문지일 것.
정치한 안내판. 1~5코스로 안내하고 있다.
남파랑길 23코스.
이정표에는 '저구사거리'를 '저구삼거리'라고 한다.
작은 바위들을 지나...
이어지는 된비알 데크계단에서...
뒤돌아보니 조망이 터진다.
서쪽으로 저구리만.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아 파노라마로 찍었다.
가파른 길이 데크계단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동쪽 능선을 따라 해금강이 살짝 고개를 든다.
숨어있는 해금강.
포토존(데크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데크전망대에 섰다.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조금 이동하니 이정표 기둥에 누군가 '탑포마을'이라 적어 놓았다. '코끼리 바위'갈림길인 듯.
다시 돌담의 흔적은 가라산 봉수의 흔적.
성곽처럼 축성된 정수리엔...
아주 널찍한 모습.
가라산 봉수대의 흔적이다.
안내판. 1)미륵산봉수대, 2)계룡산봉수대, 3)한배곶봉수대와 연락을 취하였다.
가라산 봉수대 안내판. 숲속에 정상석이 있어...
인증을 하였다.
그리고 가라산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급조한 표지기를 걸었다.
진행 방향으로 뻗어나간 능선.
내림길은 북쪽 비탈.
이따금 석축들이 보이더니...
진마이재에 내려선다.
쓰러진 정자와 이정표.
남파랑길과 국립공원, 그리고 '내촐'갈림길이다.
뻗어내린 능선과...
율포항.
살짝 당겨 보았다. 탑포마을이다.
전방으로 특출한 암봉이 있어...
살짝 당겨 보았더니 스카이 라인에 우뚝 선 그는? 굳이 어디어디하며 짚어보지 않아도 좋을 것.
그렇게 산과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곳은.
'진마이재에서 바라본 전망' 안내판을...
실제 뷰와 맞춰 본다.
바다 건너 통영, 더 우측 가까이 우뚝 솟은 노자산.
석축을 밟으며...
우측 능선 끄트머리의 해금강을 내려다 본다.
그래서 카카오맵에서 갈곶리 해금강을 찾아 보았다.
갈곶리(乫串里)의 '串'은 돌출을 의미하며, 장산곶·호미곶처럼 한자에서 곶(串)이라고 차용하고 있다.
본래 우리나라에서는 반도라는 말이 없었고 육지가 바다로 튀어나간 곳이면 ‘곶(串)’이나 ‘갑(岬)’과 같은 한자를 사용하였으며 단(端)·각(角)·취(嘴)·말(末) 등을 쓰기도 하였다.
헌걸찬 거제지맥.
이정표의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
팔색조가 찾아 온다는 학동동백림을 내려다 본다.
발아래 펼쳐지는 조망을...
안내판과 비교해 본다. 데크전망대를 내려서...
정자가 있는 곳에선 학동고개 방향.
석축이 있는 곳을 지나...
잡목 사이 암봉 데크를...
올라 보았더니...
산과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능선 중간 잘록한 곳(학동고개)에 동그랗게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살짝 당겨 보았더니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우리 버스가 보인다.
진행방향으로 도드라진 암봉. 당겨보니 그 우측에 전망데크가 보이고...
해안선을 따라 어촌이 형성되어 있고, 내도와 외도가 바다에 떠있다.
망망(茫茫) 남해바다에 오목하게 또아리를 튼 건 오른쪽 갈곶리 해금강이 있기 때문.
매가 내려다 보는 모양이라면 '뫼바위'가 아니라 '매바위'가 맞는 것.
'매바위'는 매가 사냥을 하기 위한 도드라진 바위로 매봉·응봉(鷹峰) 등으로 불리고 있다.
돌아보는 산줄기.
점점이 떠있는 크고작은 섬들.
석축을 밟고 올라 암봉을 우회...
노자산은 패스하고, 학동고개 방향.
목계단을 내려서면 다시 좌측으로 노자산 갈림길.
벤치쉼터가 있는 곳(간이 샘터:식수불가)에서 우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케이블카터미널이 보인다.
학동고개로 내려서는 내림길에서...
거제휴양림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파란색 이정표는 남파랑길 이정표.
거제 23코스는 '학동고개~저구사거리(저구고개)'로서 9.5km의 거리에다 암봉을 오르내리므로 남파랑길치고는 난이도가 높은 편.
따라서 노약자는 해안선을 따라야 할 것.
학동고개에 내려선다. 다시 도로를 가로질러...
거제지맥을 이어가면 북병산.
2차선 아스팔트에서 케이블카 방향의 밧줄친 우측으로 올랐더니...
전방 화장실이 있는 곳에 우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노자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점검 중이다.
화장실과 우리 버스.
뒷풀이 셋팅 중이다.
메뉴는 시락국밥. 막걸리와 주음료는 선택이다.
첫댓글 여유롭고가벼워보이는산행에편안함까지보입니다 올리신사진과글잘보고갑니다~^^
좋았던길 설명에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