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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돌아가셨나요?
저는, 방금 전에야 일어나서
25억짜리 타워팰리스의 전망 좋은 창밖으로 세상을 내려다 보면서,
나보다 낮은 자리에서 살아가는 저 많은 가여운 이웃들에게 잠시 연민의 정을 느끼는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는 중입니다...
ㅍㅎㅎㅎㅎㅎ
(여러분이 이 맛을 알란가 모르겠네요!)
^,.^
2
요즘 저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무심코 해온 그동안의 저의 모든 행동까지도 그만 멈추고,
첫번째 떠오르는 생각조차, 과연 이 생각이 내게 좋은지 아닌지를 충분이 살펴본 다음 이어가는
더없이 평화롭고 고요한 긴장으로 살고 싶어집니다.
물론 이게 잘 되지 않아서,
어제 또 나는 참 많은 헛소리를 했구나 하고
오늘 후회했습니다. ^^
그래도
자꾸 후회하다 보면
고쳐지겠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렇게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충분한 행동인지
생각해 봅니다...
^^;
3
암튼
오랜만에
다시들 만나 반가웠습니다..!
기존회원과 신입회원이 섞여 있다 보니, 조금 어색했고
많은 분들과, 제대로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네요...
강의가
여러분의 기대 만큼을
채워주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다만 저는 강의하면서, 박민규 글이 갖는 긴장감과 같은 강도가 느껴지는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새삼 들고는 했는데, 여러분에게도 이런 의욕이 생겼다면
강의는 절반쯤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다음주에는
오후에는 종합반 수업(신경숙 소설)을 하고요,
수업 끝나면 소설반+동화반 동인들과 함께 전체 회의를 잠깐 하구요...
신입 중에서 소설반 동화반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은 이때 저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저녁엔 소설반이 격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저녁엔 동기(동화+기초)반이 격주로 진행됩니다)
소설반 수강생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운선 김명옥 김민지 김지희 소혜진
이현의 신성룡 박연미 우경아 이주연
박 석 서연주 이경진 김은경 양소영
박원이 이호전 김미경 심혜경 김미정
기존 회원들 중에서
20명이 지원해 두 자리만 남았는데,
지난 일년동안 신입 읽기반을 수강했으며, 어제 뒤풀이에 남아,
소설반 합류의사를 제게 분명하게 전한 김미정 이주연 동인 두 분에게만 우선권을 드렸습니다.
다음주는 서연주 박연미 두 동인 작품을 합평하겠습니다.
읽어오세요..
4
다다음주 저녁에 개강하는
동기반(동화반+기초반) 수강생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운선 김명옥 염재혁 김기홍 김용실
이미의 이승수 김수현 김 솔 손상호
장수경 손경미 김은정 옥진주 곽민수
오선민 조고운
소설반, 동기반 수강 신청자는
엑스플렉스에 들어가 수강신청을 해주시고요,
그리고,. 자신의 현재 읽기 쓰기 공부 및 근황에 대한 상황을 이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짧아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최근 공부 근황을 알 수 있고, 또 저와 공감하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 공부 고민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모든 수강생은 반드시 메일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수강신청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설반 : http://xplex.org/products/writing/mknovel1409/
- 동화반 : http://xplex.org/products/writing/mkchild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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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반+기초반 수강생 지원숫자는
현재 미달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원자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조을재 김은정 문정현 김기홍 염재혁 동인은 소설반을/도 지원했는데,
일단 이번학기는 동화반에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우선
수강생 숫자 때문에 어쩔 수가 없고,
현재 소설반과 동기반으로 나눠 놓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아직은 이렇게 분업이 확실히 되어 있지도 않고, 어떤 면에서는 거의 비슷한 강의 내용이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소설반에서도
살펴볼 만한 동화라면 다루고
동기반에서도 살펴볼 만한 소설이면 다룰 예정입니다.
게다가 동기반에서도 기초 문장력을 다지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계획이고,
장르 불문하고 합평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소설반 수강생 중에서
동기반을 수강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될 듯한 동인들도 많고,
또 동기반 동인일지라도 한 학기 해보면서 소설반으로 가는 게 좋겠다 싶으면 소설반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일단 위에서 정한 숫자와 동인들로
수업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암튼
소설반 동화반 수강신청하시고
수강신청을 하신 분에 한해서만, 이름과 수강신청 완료, 라는 댓글을 아래에 달아주세요...!
6
아무튼
수업을 진행하면서
한 사람도 불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의
언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또 여러분이 글쓰기 공부를 위해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제가 들어드리고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형식적인 문제에 너무 구애되지 마시고, 언제든 저와 이야기를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소설반에서는 소설을, 동화반에서는 동화를 배우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 각자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기를,
여러분 각자에 맞는 공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제가 돕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다소 어수선하고 미숙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과 함께 내내 공부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한결 정감 가는 공간과 연대감이 만들어져야 하고, 공부반도 더 분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공부란 이런 것이고, 이런 재미로 우리는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구나 하는
자각의 시간들을 공유해야 하고,
또 각자가 자기 처지에서 수강료가 부담되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평생 같이 공부합시다"와 같은 거친 주장으로서의 공동체가 아니라,
소위 "자유로운 개인의 자발적 연대로서의 공동체", -- 그러니까 각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지만
언제든 공부하고 싶을 때는 함께 하는, 각자 자기 욕망을 쫓지만
그런데도 자꾸 함께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그런 기운으로서의 공동체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조금씩 조금씩 방법을 찾아
적어도 일이 년 내로 이런 공간을 여러분에게 반드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5
그런데
이번 학기에 보니까
제게 별다른 상의도 하지 않고 강좌를 쉬거나
혹은 쉬겠다고 통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관계는 제가 원하는 관계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여러분을 다만 수강생으로 만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수강을 하든 안 하든, 여건이 허락하는 한,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친구로서
공부 계획과 공부 과정에 대해서는 같이 이야기 나누고
적어도 공감을 나누는 관계를
원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치 사설 학원 강좌처럼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제게 아무 설명도 않고
수업을 들었다가 쉬었다가 다시 들었다가 하는 경우를 원치 않습니다..
개인적 문제야 어떻게 해도 좋지만, 적어도 공부에 대해서만큼은
저에게 일정한 정보를 주시고, 상의를 하시고, 공감을 한 다음에 하면 괜찮지만, 그 정도의 공감과 대화도 없는 관계로
강좌를 수강하는건, 그게 취업 준비를 위한 수업이거나 쇼핑으로서의 수강이라면 모를까
사람과 사람에 대한 관계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과 이해도 없이 함께 공부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공부란, 기실 타자와 세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방법들을 찾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생활을 일일이 설명해 달라는 말은 아니구요, 적어도 공부 계획 및 공부 고민과 관련된 문제가 생겨서
수강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경우는 쪽지 문제 메일 통화 등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이 있으니
저와 최소한의 상의와 공감을 나눈 다음에만 강좌를 쉬거나
변화를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해볼 수 있는
최선의 글쓰기 공작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의 글쓰기 공작소 모습은 아직 뼈대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는 제가 강좌를 이어가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언제든 함께 공부하고 싶은, 그런 공작소 공간이 여러분에게 주어지도록 구체적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볼 계획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강좌만 듣는 것으로 그만인 하나의 사설 강좌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가령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면...
1, 우리가 하는 공부 자체가 탐나는 모임
2, 힘들 땐 언제든 생각나는 모임, 그리고 공부로서 각성과 위안을 받는 모임
3, 각자의 형편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공부 모임이 있는 공간, 적어도 경제적 부담으로 공부를 쉬는 경우는 없는 모임
4, 종교 인문학 문학 예술 등 어떤 종류든 모든 종류의 읽을 만한 좋은 책은 찾아서 함께 읽고 공유하는 모임
5, 그리고 십년 공부 뒤에는 어떤 형태로든 책 한 권쯤 내는 동인들의 모임
6, 훗날 뒤돌아 보면서 참 좋았지, 라고 회상하는 모임이 아니라, 그때도 계속 공부로 하루하루를 맞고 있는 모임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참 좋네요.... ^^
이런 꿈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자못 궁금해지네요...
다시 한번
약속드리지만, 강의를 진행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이제부터는 이런 모임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건, 혹은 이거야말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야만 훨씬 빠르게 잘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미처 모르는 좋은 방법과 제안이 있다면, 또 제가 모르고 넘어가는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아끼지 마시고 건의해주시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이승수, 동화반 수강신청 완료
어제 수업끝난 후, 사정상 뒤풀이자리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만, 명단에는 없는데, 동화반+기초반 신청하고 싶습니다.
네 동화반+기초반 신청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휴니끄 수강신청했습니다.
소혜진, 소설반 수강신청 완료~
이번주에 뵈요 샘~~^.^
김명옥. 소설반/동화반. 수강신청 완료.
가여운 이웃을 위해 타워팰리스의 멋진 전망, 사진으로라도 보여주셨어야죠...ㅋ
김민지, 소설반 수강신청 완료
김은정 동화반 신청완료^^
손상호, 동화반 수강신청 완료^^
소설반, 수강신청 완료
김수현, 동화반 수강신청 완료
심혜경, 소설반 수강신청 완료
김지희, 소설반 수강신청 완료
서연주, 소설반 수강신청 완료
김미정, 소설반 신청했습니다.
소설반, 신청 완료
김용실, 동화반 수강신청 완료
이호전.소설반신청완료임다
신성룡, 소설반 신청완료
소설반 신청했습니다.
염재혁, 동화반 수강신청완료
김기홍, 동화반 수강신청 완료
김솔 동화반 신청 완료
박원이, 소설반 신청
우경아. 소설반 신청 완료
조고운, 소설반 신청완료
소설반 신청합니다
장수경/동화반 신청완료
이경진 소설반 신청완료
이주연, 소설반 신청완료
박석 소설반 신청완료
이미의 동화반 신청완료.. 늦어서 죄송합니다~^^;;;
옥진주 동화반 신청완료.
곽민수 동화반 신청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