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지방대가 취업난을 뚫기 위해 학생들의 학점을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상지영서대가 학점 보다는 봉사활동을 적극 권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지영서대(총장:최석식)는 학교에서 익힌 지식 및 기술을 봉사활동으로 실천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봉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학과는 사회복지과.
미래의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사회복지과는 주간반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어깨동무'와 졸업생 및 야간반 학생들이 만든 `소망주기 봉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어깨동무는 매주 갈거리사랑촌, 애네아의 집을 비롯해 장양리지역 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 및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은 물론 방학 때면 인근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풍선아트와 종이접기 등도 가르쳐 준다.
소망주기 봉사회는 매주 주말마다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신보육원, 심향영육아원 등을 찾아 급식 보조와 방과 후 공부방 운영, 저소득층 도배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소망주기 봉사회는 강원도자원봉사센터와 원주시자원봉사센터 등으로 부터 으뜸 및 모범 봉사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체육과 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봉사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회체육과는 학교에 다니며 취득한 수상안전법강사 자격을 활용해 매년 여름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에서 수상인명구조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앞장서 왔다.
독거노인들의 집안 청소 및 이불 빨래는 기본적으로 실천하는 활동이 됐다. 강원도는 2009년과 2011년에 119청년단의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학과는 물론 대학도 원주권 15개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치악산 국립공원의 탐방로 가꾸기' 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관계자는 “학생들의 사회참여의식 함양을 위해 교과 교육과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한편 봉사 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봉사 리더를 적극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이명우기자 wo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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