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투어 2017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 날, 그러나 박성현은 퍼팅에 발목이 잡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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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라운드는 궂은 날씨에 악천후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짙은
안개 때문에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것. 원래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한데
날씨까지 따라주지 않자 ‘오버파’도 속출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박성현은 17번홀까지 파로 잘 막아내다가 18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2개
홀에서보기-버디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지켰다. 이틀 연속 이븐파(144타)를 친
박성현은 이정은(21), 장하나(25) 등과 동률을 이룬 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세 번째 국내 무대에 나서는 박성현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에선 시차 적응에 애를 먹었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
다. 에비앙 챔피언십 때 엉클어진 샷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기도 했다.
당시 박성현은 "성적으로는 아쉽지만 라운드마다 많은 분이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행복한
사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솔직히 컷 탈락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요일까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팬들에게 그나마 덜 미안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번째 출전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수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니면서 한국에서의 그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치고 공동 5위에 오른 박성현은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내심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틀 동안 선두권과 멀어진
박성현은 "쌀쌀한 날씨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줘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그래도 오늘 마지막 홀에서 2m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내일이라도 퍼트 감각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