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라들이 셋인것은 다 아시죠?
가끔 평일 저녁 아이 하나만 데리고 데이트를 즐깁니다.
오늘은 울 큰딸랑구랑 데이트 하는 날...
독특한 식성의 우리 장녀...
일단 아빠 퇴근시간에 맞춰 아빠 일하는 곳으로 와서 대기...
어데로 갈까... 근처의 백송회관, 아님 일송정, 맛있다고 소문난 은혜회관...
육사시미를 먹기로 해놓구선 변심을...
일단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중앙시장에서 내려 시장구경을 한다음
시내로...
점점 아빠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볼륨을 높여오고
딸랑구야!! 뭐 먹을 껴?
"동창갈비?"
"No"
"떡볶이? 만두? 김밥?"
"No"
시야에 들어온 롯데리아
"햄버거?"
"Ok!!"
하지만 아빠는 좀더 분위기를 찾아서...
바로 그때 눈에 들어온 "아웃백 스테키"
"좋았어!! OK?"
"OK!"
자 들어갑니다....
(제가 원래 느끼한거 싫어하는 거 아시죠?)
울 큰딸랑구랍니다. 초딩2학년
들어가는 입구에 걸린 포스터
패밀리레스토랑은 잘 안가본 곳이라 굉장히 생소
잘 모르면 셋트메뉴 시키는 게 상책
그래서 세트메뉴중 스파이시 립아이 스테키 앤드 씨푸드 콤보라나 뭐라나...
암튼 그거하구 아이들 먹는 메뉴중 치킨으로 된 거 하나
그리고 목마른 아빠를 위해 생맥한잔... 큰걸루다가...
일단 빵먼저 나오고...
이어 스프가 뒤따라 나오고...
빵을 스프에 찍어 먹으니 제법 맛나더군요...
여간해선 잘 안먹는 울 딸랑구...
맛있다며 그럭저럭 잘 먹더군요.
깨끗히 빵을 먹구서...
나중에 추가로 하나 더 주시고...
매니져분이 잘 먹는다며 2개 공짜루 싸주시기 까지...
직원분들 친절함은 상당상당... 아이들 분위기도 잘 맞춰주시고..
삼촌들이 공주라고 불러주니까 울 딸랑구 기분 쵝오!!!
이제서야 나온 아빠를 위한 생맥주
드디어 메인 메뉴 등장
주문할 때 어떻게 해드릴 까요?
묻길래 적당히 먹기 좋게 해주세요... 했는데...
아마 "미디움"으로 나온 듯....
애를 봐서 "웰던"으로 해줘야 할 거 아닌감?
주문시 정확히 의사전달을 하지 못한 제 불찰이지만... 맛은 있었다는 거...^^
감자튀김 좋아하는 울 딸랑구
치킨이랑 맛나게 먹고
스테이크도 몇 조각...
나머지는 아빠가 깨끗하게... 마무리...
제가 음식 남기는 것을 별루 좋아하지 않아서
꾸역꾸역 뱃속으로 공간이동을 시켰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이 9시경...
다음주가 둘째 딸랑구 생일이 있어서
언니가 동생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팬시점으로 고고!!
선물은 캐릭터 수면안대(눈가리개)
술래잡기 할때 눈가리개로 쓸려고... ^^
그리고 나서
근처의 교보문고에 가서 서점 아이쇼핑하다가
딸아이가 고른 책 두권 사서 집으로 컴백
먹고 나서는 그런대로 선방했구나 했었는데
집에 와선 "왠걸~~"
냉장고 열고 김치를 꺼내 김치 한조각을 입에 넣고 물한잔...
왠지 회복이 않될 것 같아 아애 그릇에 밥을 퍼서 시원한 물을 말고
그자리에서 김치랑 한그릇 뚝딱...
배고파서가 아니라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ㅜㅜ
암튼 "아웃백 스테키" 다녀와서 이에 보고 합니다요~~~
2009년 8월 29일 새벽에.... 오늘도 또 새벽이네...
행복한마이클 씀...^^
첫댓글 물말은 밥에 김치랑 한그릇...완젼 동감합니다...ㅋㅋㅋㅋㅋ 아! 글구..저 갔을떄는 직원이 고기가 괜찮냐고 해서 좀 덜익은것 같다고 웰던으로 해달라했더니 다시 해주던데용..^^ 난중에 또!!! 가시게됨...직원을 불러보세용..(저는..일년가야 한번 갈똥 말똥해서..ㅋ)
전 동창갈비를 가고 싶었어요ㅠㅠ... 갈비에 쐬주한잔.... / 직원들은 교육을 잘 받았는지... 아님 잘 뽑았는지... 차암~~ 친절하더군요... 써비스 제대로...^^... 담엔 "웰던"이라고 분명히 말하도록 하겠삼^^
아웃백은 초창기에 몇번가보고 안가봤네요... 제 입맛에 잘 안맞아서... 그나저나 부럽 저도 딸랑구있었으면...
진현이는 아들이었나 보군요.... 전 딸인줄 알았는데... 지금이라도 시도해 보심이...^^
시도해서 10일전에 둘째봤는데... 또 아들... ㅡㅡ;
언제 가보고 싶네요
만약 아저씨 스타일로 "지글지글", "보글보글"을 좋아하신다면 비추입니다....^^
언제 가보나 ㅋㅋㅋ 역시 한국사람은 김치? 울딸랑구도 커서 아빠랑 다정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겁니다.... 나중에 더 크면 따라다니지도 않을테니깐 따라다녀줄 때 많이 데리고 다녀야죠... 잘 따라다녀주는 딸랑구야!! 고맙데이!!^^
점수100점받으시겠어요.아빠를잘따를듯.......
주변에서는 300점짜리라고 그러던데요^^... 딸낳고 아들낳으면 200점... 딸딸낳고 아들낳으면 300점이라고...(절대 남아선호사상은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큰딸래미 언제봐도 참 예뻐요~~ 전 김치 않먹을 자신 있는데..울 남편이 마이클님 식성과라서..이런델 좋아하지 않아서 슬프네요..ㅠㅠ
큰딸래미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에서 연예인 시켜라 하시지만 그정도는 아니구요... 걍 공부시킬랍니다... 공부가 젤 쉽지라잉~~ 느끼함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제가 어려서 우유를 못먹고 자라서 그런가봅니다..^^
정녕 울아들이랑 같은 나이인지..아 넘 비교되네염..이쁘고 의젓하구...저 아직 식전인데..아웃벡 스테키 먹고싶당..오지치즈랑..
원래 성장기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에 비해 성숙하답니다. 넘 조급해 하실 건 없구요... 저도 막내가 아들이지만 누나들에 비해서 조금은 말도 느리고 하더라구요...^^
2학년인데 굉장히 성숙해 보이네요~~제주도 사진에서 봤을때 4학년 정도 될주 알았는데~~~왠만한 팸레에서는 김치 달라고 하면 주는데~~~담에 꼭 김치 주시라고 말씀해 보세요~~딸+딸+아들 300점 진짜 맞는거 같아요~~ 전 여자구 남동생 하나 있는데,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여자 자매끼리 싸우기도 많이 하지만,, 주위 친구들 보면 같이 쇼핑도 하고 고민상담도 하고 매우 부럽거든요~~
같은 반 아이들 중에 아마 제일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리고 생일이 좀 빠른 것도 있겠네요... / 김치달라는 생각을 왜 못했는지...ㅜㅜ. 담에 갈때는 김치를 꼭 시키도록 할께요...^^... 그리고 남자 동생이 든든한 보디가드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 않던가요^^?
따님이 정말 이뻐요~ ㅎㅎㅎㅎㅎ 정말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당~~ 예전에 사진방에 올라온 것도 같던데... 오은방울님도 이쁘시던데요^^
전 앗백을딱한번가봣는데 그것도 천안에서 근데 별로였던거같아요..ㅡㅡ.고기좋아하는제가 스태끼를 남겻엇거든요.ㅜㅜ.ㅋㅋ 글서 전주도 그닥...글고 미국산쓰는거 걸리고봐서도 ㅡㅡ 그닥..ㅡㅡ.
역쉬 삼겹살이 쵝오!!! 허나 삼겹살도 국산이 아닌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딸과의 데이트,... 참 멋진 아빠네요^^ 딸이 대학생이 되었을때도 아마 꾸준히 딸과의 데이트가 가능하리가 봅니다 ^^
저는 가능한데.... 딸랑구가 해줄런지....
음식보다 딸 댈구 데이트 하셔서 즐거웠겠네요.....부럽네요
이번주는 둘째 딸랑구랑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울 둘째는 BBQ 왕팬이랍니다....^^
제가 해보고싶은 데이트인데...부럽...저두 얼른 딸을 낳아야할텐데...
딸키우는 재미 짱입니다요~~
울도 가야 쓴디.....언제 가끄나.....부럽읍니다..~
어르신들은 그닥 "아웃백스테키"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
아웃백에서 김치달라고하면 따로줘요^^빵은 계속 리필해주고요..빵줄때 초코시럽 달라고하면 그거도 따로줘요^^너무 행복한 가정이네요...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