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의 성남산책(Swan's Seongnam Rambling) - 1

[케니]

원래 개소문닷컴에 연재하려고 했던 것인데,

분량이 모자라다는 이야기 이후로 아직까지 답이 없어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

불펌 환영합니다.

고니(Swan)는 용인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성남 팬입니다.

Brand New

안녕. 나는 대한민국 프로축구팀 성남FC 시즌 티켓 소지자야. 내 자신이 질릴 때까지 내 축구 경험에 대해서 블로그질을 하려고 해. 어때?

Previous Experience

미국 사람으로서, 축구가 처음 접한 스포츠는 아니야. 물론, 리그 휴식 기간 동안에는 잠시 축구를 하곤 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야구와 NFL(미식축구리그)가 인기를 독차지 하지. 사실 한국 프로축구에 대해서보다는 NFL에 대해서 훨씬 더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어떻게 한 미국인(자신을 지칭)이 대한민국 프로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냐고? 간단해. 얼마나 간단하냐고? 그냥 내가 새롭게 할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야. 그 전에 했던 일들은 한국을 여행하고, 그 지방 음식을 먹어보고, CGV에 수도 없이 많이 가보는 것 등이지. 심지어 결혼도 했고, 두 아이도 가졌어. 이제 더 이상 크게 할 것이 없게 된 셈이지.

난 야구 팬은 아니고, 농구는 약간 내게 안 맞아. 90점이나 내주는 수비가 좋은 수비라고 할 수 있을까? 난 그렇게는 못해. 여러 스포츠를 “아이 쇼핑”(콩글리쉬 패러디) 해 본 후에 나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된 거지.

난 아이와도 같았어. 내가 처음 본 축구 경기는 지난 2009년 가을에 성남과 부산과의 컵 대회 2차전 경기였어. 그 경기에서 부산이 이겼기에 난 집에 가려고 했지. 근데 나 혼자만 집에 가려고 하는 거야! 알고 봤더니 1차전 점수 때문에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되더라고. 난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어. 아나운서가 페널티 킥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게 정확히 무슨 말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몰랐지.

그 후로 점점 더 많은 경기에 가게 되었어. FA컵 결승에도 가게 되었지. 전반전에 거의 들어간 골을 걷어낸 사샤의 킥은 절대로 잊지 못할 거야. 그 후 모든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가게 되었고, 2010 시즌에는 시즌 티켓을 샀어.

Season Tickets

댈러스에서 유년시절을 보낼 때, 난 지역 스포츠 팀들의 시즌 티켓을 사는 꿈을 꾸곤 했었지. 사실 시즌 티켓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겐 너무나도 비싸서, 가격조차 찾아보지 않았어. 댈러스 카우보이(NFL)의 시즌 티켓은 거의 1500달러(약 158만원)에 달했어. 번듯한 일을 하거나 상류층 사람이 아니라면 그 돈을 내긴 힘들었지. 나는 절대 그 돈을 낼 방법이 없었어. 그에 비해 K-리그 시즌 티켓은 굉장히 싸지.

Seongnam Elections, New Teams, and Relegation

지방 선거:

지난 6월 2일 지방 선거에서 선출된 시장과 시 의원들이 부디 프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어.

새로운 팀들:

광주 상무가 아마 광주를 떠나 고양으로 갈 거 같대. 광주는 아마 새로 시민구단을 창단할 거고, 천안도 시민구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 곧 K-리그에 2팀이나 새로 더 생길거 같아.

승격과 강등:

어떤 나라에서는 1부 리그 팀들의 2군 팀과 2부 리그 팀들이 같이 뛴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한국 상황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나중에 생길 한국 프로 축구 2부 리그는 조금 실력이 떨어지는 K-리그 팀들, R리그(2군 리그) 팀들, 그리고 상위권 내셔널리그(현 2부 리그)팀들로 구성되면 좋겠어.

만약 R리그 팀이 우승한다면, K-리그로 승격하지는 못하는 거지. 오직 前 내셔널리그 팀들과 K-리그 팀들만 새로운 2부 리그를 우승할 경우 K-리그로 승격할 수 있게 하는거야. 엄청난 아이디어지! 분명 먹힐거야. 지금 리그 꼴지인 수원은 아마 다음 시즌 R리그 팀들, 내셔널리그 팀들과 한 리그에서 뛰게 되겠지. 하하하하. 이 시스템은 선수들과 구단주들을 바짝 긴장시킬 거야. 못하면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게 되겠지.

[간지에두]

흥미롭네요 여기 싸월에서도 연재된다면 좋을듯 합니다.

[훼인루니]

흥미롭네요 여기 싸월에서도 연재된다면 좋을듯 합니다. 2

[사월]

고맙습니다.싸월에서도 연재된다면 좋겠습니다..부탁드립니다.

[케니]

네. 알겠습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트]

실제로 다른 블로그에 연재가 되고 있나요? 특히 성남팬이라니 관심이 가네요...

[케니]

넵. http://seongnamramblings.blogspot.com 입니다.

[Busan Bada FC]

싸월에 연재된다면 좋을듯 합니다.3
딴지는 아니지만 2009년 가을에 성남에서 펼쳐진 성남과 부산의 경기는 성남이 승리를 했습니다. 그 이전 1차전 부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부산이 승리를 했고, 골 득실이 같아서(다행히도 원정골 적용이 안되서) 승부차기를 했던 것이지요.

[케니]

아 네; 현장에서 보고도 깜빡 했나보네요. 저 또한 그렇구요..
그 날 정말 경기가 길었다고 느껴졌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