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하면 떡볶이' 라는 공식도 이젠 옛말이다. 최근 새로운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의 성지로 떠올랐다.
주말 마다 신당동 일대 식당에는 대기 줄이 늘어선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말에는 레트로(복고)와 현대적인 감성이 결합돼 힙한 분위기를 풍기는 신당동에 가보자.
이번 주 식신에서는 빅데이터로 알아본 신당 대표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쫀득하면서도 탱글탱글한 갑오징어의 매력, '옥경이네건생선'
[맛집TIP] 신당 중앙시장에 위치한 맛집. 건생선을 주로 취급하는 곳인데 갑오징어 메뉴가 SNS에 떠오르면서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었다.
꾸덕꾸덕하게 잘 말린 생선으로 조림, 탕, 구이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대표 메뉴 갑오징어 구이는 통통한 갑오징어가 접시에 가득 쌓여 나오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적당히 말려 질기지 않고 쫀득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다.
고춧가루를 넉넉하게 뿌린 청양고추 마요네즈 소스에 곁들이면 궁합이 좋다.
2. 푸른 바다를 담은 알곤이칼국수, '하니칼국수'
[맛집TIP] 유명 맛집인 금돼지식당, 몽탄, 뜨락의 세 주인이 의기투합해 내놓은 식당.
외관에서부터 풍기는 레트로한 분위기와 특색 있는 메뉴로 오픈하자마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대표 메뉴 알곤이칼국수는 비린 맛을 잡은 명태의 알집과 이리가 들어가 끓여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세 가지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섞어 칼칼한 맛의 국물 맛도 겨울에 잘 어울린다. 열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어 삶는 수육도 인기 있다.
3. 와인을 사랑한다면 단골이 될 수밖에, '디핀'
[맛집TIP] 음식, 와인, 음악을 사랑한다면 이곳의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바. 좋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다이닝을 지향하는 공간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몰 플레이트와 내추럴부터 컨벤셔널까지 다양하게 마련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인기 메뉴인 사워도우 브레드와 트러플 버터는 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호주산 양갈비를 아주 부드럽게 익혀내는 램도 추천할 만하다.
4. 재미있는 컨셉의 칵테일 바, '주신당'
[맛집TIP] 조선시대 신당동에는 무당집이 많았다. 신당동의 지명도 신을 모시고 사는 신당(神堂)에서 비롯됐다. 이 신당을 컨셉으로 문을 연 주신당. 외관부터 부적과 금줄로 꾸며져있다. 실내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며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십이지신을 모티브로 한 열 두 가지 시그니처 칵테일과 타파스를 즐기기 좋은 곳. 계묘년을 맞아 향긋한 누룩향과 고소한 풍미가 좋은 토끼 칵테일을 맛보기를 추천한다.
5. 빵지순례 부르는 베이커리 카페, '심세정'
[맛집TIP] 과거의 풍경과 건축물이 현대의 감성과 어우러져 만들어낸 감각적인 공간의 베이커리 카페. '마음을 씻고 편히 머물다 가는 정자'라는 뜻의 심세정은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지향한다. 이른 아침부터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크루아상, 프레즐, 깜파뉴, 치아바타 등의 베이커리류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외부 테라스 석도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