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학교 이비인후과 박준희 교수님께 작년 8월 수술받았어요.
저는 31살 여자구요 ^^
갑상선 암을 판정 받고 수술받았던 분들은 수술전과 후가 아마도 저랑 비슷한 감정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5개월 정도 지난 지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내용만 적어볼께요.
1. 수술 후 관리
수술 후 집에 돌아와 수술 부위에 물이 안가도록 한달정도 조심했어요.
(수술 부위를 못 씻으니 외래 진료시 지저분할까봐 신경이 쓰였지만 ^^)
메피폼(밴드)과 kelo-cote scar gel(연고)를 구입해서 지금도 꾸준히 바르고 있어요.
2. 수술방법과 의사 선생님 선택
수술 전에 목부분에 평생 상처가 생길거라는 점이 제일 걱정이었어요.
수술해 주신 박준희 교수님이 여자임을 고려하셨느지 아니면 운이 좋았는지
생각보다 작은 흉터(2.5센티정도)가 남았어요.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수술전에는 가족처럼 따뜻한 말로 안심을 시켜주신점,
궁금한점을 자세히 매번 설명해주신점,
수술후에나 외래진료시에 세심하게 상처 케어를 해주셨던점 정말 고맙습니다.
또하나 걱정되었던 목소리
수술 전 레지던트 선생님이 수술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겁을 많이 주셨어요.
목을 쓰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괜히 더 걱정이 됐었는데
회식때 노래도 잘하고 여전히 큰소리 잘나와요 ㅋㅋ
3. 나의 마음 가짐
수술 받고 일주일동안은 몸이 무기력했는데
일부러라도 더 지금은 열심히 운동하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아픈사람으로 여기면서 몸은 괜찮냐는 말이 듣기 싫을 정도에요.
매일 눈뜨면 먹는 약(신지+칼슘)도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하루의 일부가 되었어요.
요렇게 갑상선암을 알고 수술을 하고 나니
작은것에도 감사하고 또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모두들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첫댓글 2센치라니... 절개부위 참 작네요.......부럽당 전 한 20센치쯤 하는뎅...
칼슘약을 꼭 먹어야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구요. 내과에서 처방해준데로 먹고있어요 ~
저두 박준희 교수님한테 수술받았는데 반갑네요~! 교수님의 실력이야 소문이 나서 걱정 안했는데 친절하시고 유머러스까지 하셔서 마음의 큰 위안이 되었어요.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메피폼이랑 시카케어 같이 써도 되나요? 저는 수술한지 일주일 되었는데 메피폼만 붙이고 있어요. 근데 같이 써도 되고 효과가 더 좋다면 연고도 바르고 싶은데...
교수님이 다 처방해주셔서 같이 쓰는데 효과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연고만 바르고 외출할때는 연고바르고 메피폼도 붙이구요 ^^
앗~반가워요^^ 저두 교수님께 수술 받았는데~교수님...실력뿐 아니라...성격도 너무 좋으시죠???너무 무서워하는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안심시켜주셔서...무사히 잘 끝난거 같아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그러게요. 저도 남들보다 더 큰흉터때문에 스트레스왕창 받고 있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스카붙이기 시작했네요. 켈로코트 바르고 30분후 스카케어 붙이고 있답니다. 님들 광주전남 모임에 참석하세요. 서로 정보공유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