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사례로 해서 당내 선거 방법의 문제점을 몇 차례 나눠서 쓰겠습니다.
아시다 시피 구리시는 아무 이유와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투표가 일주일 연기돼 큰 파행을 겪었던 지역입니다.
♣ NO.1 - 인터넷 투표 시스템 문제없나?
분 류 | 백 현 종 | 김 00 | 정 00 | 합계 |
당원투표 (30% 반영) | 직접투표 | 40표 | 26표 | 21표 | 87표 |
45.98% | 29.89% | 24.14% |
인터넷투표 | 20표 | 112표 | 33표 | 165표 |
12.12% | 67.88% | 20.00% |
소계 | 60표 | 138표 | 54표 | 252표 |
23.72% | 54.55% | 21.34% |
여론조사 (30% 반영) | 1차 조사 | 39.60% | 34.50% | 25.90% | 100% |
2차 조사 | 33.90% | 33.20% | 32.90% |
평균 | 36.75% | 33.85% | 29.40% |
국민참여경선 (40% 반영) | 420표 | 215표 | 375표 | 1010표 |
41.58% | 21.29% | 37.13% |
최종합계 | 34.77% | 35.03% | 30.07% | -0.26% |
이번 글에서는 인터넷 투표 시스템의 문제점에 관하여 말하겠습니다.
위 표는 경기도 구리시의 경선 결과입니다.
보시다 시피 1위 김00후보와 2위 백현종 후보의 최종 합산 점수 차이는 0.26%입니다. 당원투표 수로 환산하면 3표 미만의 차이입니다.
1. 여론조사가 앞선 것은 물론 국민참여경선에서 백현종 후보는 김00후보에 2배가량 앞섭니다. 그러나 당원투표에서 그 순위가 뒤집어 집니다.
2. 당원투표도 유심히 보면 신분증 확인을 하는 직접투표에서는 백현종 후보가 46%로 30%를 얻은 김00 후보에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즉 여론조사, 국민참여경선, 당원직접투표에서 백현종 후보는 김00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유독 인터넷 투표에서 김00후보가 세 후보 중 혼자서 68%를 득표합니다. 백현종 후보는 단지 12% 득표에 그칩니다. 김00후보가 백현종 후보에 비해 인터넷 투표에서 무려 5.6배나 많은 득표를 합니다. 이로 인해 모든 결과가 뒤집어 집니다.
4. 다른 결과에 비해 조금 상식적이지 않은 득표 형태입니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보면 전체 당원투표자 252명 중 약 1/3 가량인 87명이 직접 투표를 했고 2/3 가량인 165명이 인터넷 투표를 했습니다.
즉 인터넷 투표자의 수가 직접 투표자 수에 비해 2배 가량 많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5. 그렇다면 각 후보자의 득표수도 직접투표 보다는 인터넷 투표를 통한 득표가 더 나와야 상식적인 현상이 됩니다. 그런데 백현종 후보는 직접투표에서 40표를 얻은 반면오히려 인터넷 투표에서는 딱 절반인 20표를 얻습니다.
6.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백현종 후보도 인터넷 투표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 했는지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통해 재점검과 인터넷 투표 로그인 기록의 자료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7. 그러나 경기도당 선관위와 중앙당 선관위는 인터넷 투표관련 재점검과 로그인 기록 공개를 거부 했습니다. ‘비밀투표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점검과 누가 인터넷으로 투표했는지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는 일이 왜 비밀투표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인지 납득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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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말이죠.....
1)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선대본 관계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현장(공장)에서 인터넷 투표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투표함을 들고 다니며 투표해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2) 특정 사무실에 컴퓨터를 켜고 앉아 전화를 걸어 투표를 안 한 당원(물론 친분이 있는 당원)이 있으면 그 당원의 핸드폰번호를 입력해서 승인번호가 그 당원의 핸드폰 문자로 날라 가게 하고 그 승인 번호를 전달받아 투표를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현재 시스템에서 그런 방식의 대리투표가 불가능 할까요?
3) 승인번호를 받은 당원이 아무리 투표를 하려고 해도 계속 에러가나 결국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런 사례가 빈발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4) 이전에도 인터넷 투표 결과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돼 논란이 발생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 투표 로그인 기록을 조사해 봤더니 특정 IP로 접속된 투표기록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이번에도 모 후보는 당원들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사무실로 와서 인터넷 투표를 하라고 독려한 사실이 있습니다. 현장투표소가 불과 5분 거리인데 왜 유독 자신의 사무실로 와서 인터넷 투표를 하라고 전화를 했을까요? 물론 현장투표는 신분증을 확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5) 우리 당원 중에는 인터넷을 잘 모르는 분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예전에 특정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놓고 컴퓨터를 잘 모르는 당원들이 줄지어서 투표한 사례가 있었죠? 아니라고 부정은 못 할 거고 .... 이건 과연 비밀 투표일까요?
6) 우리당은 투표기간이 5일입니다.
그럴 리는 없지만.....
그 5일 동안 누가 투표를 했고 누가 투표를 안했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 돼지만 당 시스템이 그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 투표 결과가 어떨까요? 어느 후보는 5일 동안 당권자의 투표 여부를 손바닥 보듯이 보고 있고 어느 후보는 장님 코끼리 만지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면 그 승패는 뻔 한 것입니다.
요즘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당원을 입당시키기 위한 작업들이 한창 인 것 같습니다. 당원 수가 많다고 이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당의 선거 시스템을 파악하고 그 운영을 장악하는 것이 승리의 필수 조건입니다.
이번 경선에서도 위 와 같은 의혹들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인터넷 투표에 대한 오류가 있었는지 ‘공개검토’하고 ‘로그인 기록을 공개’해서 그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며 이번 글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해피님 이제 고만합시다^^진심으로 고만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열받아서 반박하시는 분 나오시고
민주통합당까기 시작하면 또 민주통합당에서 맘추스리고 고만하실려는 분들 또 통합진보당까고
우리끼리 이럴 이유나 명분도 없거니와 정권교체만 바라보며 힘내요 ^^
음.... 뭐 짧은 답을 드리자면 옛 민노당에 ㄱㄱㄷㅂ라는 분들이 있으세요. 지금 공동대표분중 한분이 그쪽 분이시구요. 이런거 흔하디흔한 일 중 하나입니다. 당내 경선이나 선거가 있을때마다 갑자기 어느 지역에 당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하구요. 특히 울산 경기 인천이 심하죠. 이그.... 벌써 상처받으지 마세요.. 아직 그분들이 보여드릴게 많이 남아있습니다.
봉도사 지역구가 도봉갑인줄 아는 민주당 미권스 담당자의 분탕질을 보고 계십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