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양적완화 정책,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
- 미국 연준은 9월 FOMC 회의에서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무기한 MBS 매입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초저금리 유지 기간도 기존 2014년 중반에서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QE시행기간 원자재가격 추이를 살펴본 결과, QE3 결정 이후 원자재 관련 투자비중을 좀 더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
- 경기 펀더멘털 고려 시 QE1 같은 가파른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지라도 QE3 시행 후 유동성 확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저금리 기조, 소비/투자 심리개선 등의 효과가 맞물리면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 과거 양적완화 시기의 원자재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원자재지수 기준으로 QE1 시기에는 32.4%, QE2 시기에는 10.3%의 상승률을 보였고, QE1을 시행했던 시기부터 QE2 종료시점까지 총 69% 가량 상승하는 등 강한 유동성 랠리를 시현했다.
- 이는 동기간 50%의 상승률을 나타낸 글로벌 종합주가지수 MSCI AC World Index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주식시장보다 원자재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별적 원자재가격 상승 - 귀금속, 비철금속 (강세), 곡물 (중립) 관련 주에 주목
- 과거 양적완화 시기에는 비철금속 등이 포함된 산업재와 금, 은이 포함된 귀금속 인덱스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QE2 종료 후에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거나 하락세가 이어져 여타 원자재 대비 추가 상승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QE3로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향후 귀금속, 구리, 그리고 아연 가격 상승으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고려아연, 영풍, 풍산, LS를 추천한다.
- 금번 무기한 QE3는 시행 목표인 고용시장 및 소비/투자 심리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자산매입이나 정책도 고려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상대적으로 곡물가격의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 저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음식료 관련 주에 대한 과도한 우려도 다소 완화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