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주회장님의 카톡에서]
우리 이제 봄을 준비해요
이리와서 귀를 대어 보세요
하얗게 쌓인 눈 속에서 봄 색깔을 준비하는 새싹들의
숨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어제보담 오늘 더 크게 들리고
오늘보담 내일은 더 크게 들릴 겁니다
이리와서 손을 대어 보세요
꽁꽁 얼어있는 땅속에서 봄 행진을 준비하는 벌레들의
기지개가 느껴지지 않나요?
전달보담 이달 더 크게 들리고
이달보담 다음달 더 크게 들릴 겁니다
이리와서 눈을 크게 하세요
힘없이 누운 낙엽 속에서 봄 향연을 준비하는 아지랑이
율동들이 보이지 않나요?
혼자보담 둘이 더 좋아 보이고
여럿이서 한다면 더 좋아 보일 겁니다
이리와서 가슴을 펴 보세요
그렇게 멀지 않는 곳에서 당신에게 안겨오는 봄 기운의
따스함이 새롭지 않나요?
작년보담 올해 더 정이 넘치고
올해보담 내년이 더 은혜로울 겁니다
- 오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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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음 빨래하는 날]
마음 방 여기저기 처박어 놓은
나의 사치들을 꺼내서
마음 빨래를 해야겠어요.
욕심 밑에 몰래 숨겨둔
고민을 꺼내서
힘껏 손 방망이질하고
시기 질투 뒤에 숨겨둔
슬픔도 꺼내서
세탁기에 돌리고 돌리고
깨끗이 빨래한 마음들은
햇빛에 뽀송뽀송 말려서
다딤이 돌에 방망이질해서 주름 펴주고
개운해진 나의 마음을 탈탈 털어 개켜봅니다
-김학주 ‘사랑별을 산에서 만났습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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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참 사소합니다.
늘 보던 것이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니까요.
어쩌면
나는 늘 스쳐 지나가는 것과
그 순간들 사이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것이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뒤돌아보는 것에서...
스치는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이 나오니까요.
또다시 그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사소한 것을 자주 바라봐야겠어요
아주 조금은 느슨해도 좋습니다.
어쨌거나 계절은 바뀌고
다시 돌아오니까요...
글/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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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라는 소중한 선물
지금 !
당신의 계절을 즐기세요
우린 어렸을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이 되면 무거운 책임감에
어렸을 때를 그리워하고
노인이 되면
젊은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결국,
어느 순간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거죠
지금 !
당신의 인생은 어느 계절에 있나요?
당신이
어떤 시간에 있건 어떤 계절에 있건
그 순간순간을 즐기세요,
다른 시간,
다른 계절을 바라보면서 아쉬워하지 마세요,
지금 !
당신의 계절을 즐기세요,
그 시간도.. 그 계절도...
언젠가는 그리워할 순간,
그리워 할 계절이 될 것입니다,
나를 위한 선물 中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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