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안전벨트
비행기를 누구보다 많이 탔다. 특히 한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들, 그리고 필리핀을 오가는 비행기는 수백 번도 더 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비행 중에 갑자기 생기는 난기류를 만나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다. 얼마 전에도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여러 사람이 죽고 다쳤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며칠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한국으로 오는 독일항공Lufthansa 비행기도 여러 차례 난기류를 만났다. 그래서 커다란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기내식을 나눠주던 승무원들도 황급히 멈추고 자리로 가서 안전벨트를 매고 비행기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그것도 자그마한 비행기가 아닌 하늘의 여왕이라는 최신형 보잉Boeing 747-8이라는 거대한 비행기가 말이다.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가 요동치면 꼭 안전벨트를 매고 좌석에 앉아 있어야 안전하다. 그런데 이 난기류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면 안정된 비행 중에 방심하고 있던 승객들은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잃게 되거나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야 한다.
자동차를 타고 다닐 때도 그러하다. 언제 어떤 위험에 빠질지도 모르기에 운행 중에는 앞뒤 좌석 할 것 없이 꼭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났을 때 안전벨트를 매고있는것과 그러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심지어 생명을 지키고 못지키고의 차이까지 난다.
이 세상의 나그네길을 걸어가는 우리 순례자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이 세상은 심히도 무섭고도 위험한 곳이다. 생명을 해하려는 사탄이 파 놓은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주변은 온통 지뢰밭이다.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잃거나 심히 다치게 된다. 이토록 위험한 사망의 난기류가 요동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안전벨트를 매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다.
기억하라.
사탄이 사로잡아 생명을 노략질하고 도륙하고 있는 이 죄악 도성을 안전하고도 평안히 지나 저 천국에 이를 수 있게 됨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믿음의 안전벨트를 굳게 매고 있음이다. 우리 주님만이 사탄을 이기셨고 죽음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의의 투구를 쓰고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날 선 검을 들고 이 광야의 순례길을 지나 저 천국에 이르는 축복이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에게 있기를 갈급한 심령으로 거룩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