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고 이런 저런 생각에 집에 있던 복분자 한 병 마셧는데 알딸딸..........
취기에 흰소리 주절거려 놨네요^^.
책상에 앉아 깜빡 졸았는데 밖이 훤 하네요.
대충 여기저기 설겆이(샤워^^) 하고 파티복 갈아입고 집을 나섭니다.
우중충 한데 바람도 시원하고 따듯한 날씨입니다.
응암동 절에도착 시장에 들려 과일좀 사고 화원 앞을 지나는데 화려한 선인장꽃이 "나 이뻐?"하길래
"아줌마! 얘 얼마예요?" 어머니가 화려하고 예쁜것들을 좋아하셔서.....
법당에 선인장 데려다놓고 엄마랑 소개해준뒤 얼마간 노닥노닥,중얼중얼,훌쩍훌쩍.........
절을 나서니 오늘 할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선 그동안 고생한 바이크 혈액투석(오일교환) 해주고 거의 한 달 간 장을 못봐 집에 냉장고가 영양실
조 걸려 옆으로 누워있습니다.
간만에 가양동 홈플러스로 출동 이것 저것 사다보니 쌀 값이 모자라네요 ㅡ,.ㅡ:; 된장!~~~
주머니에 돈 만원 남았는데 뭘 할까??? 하다가 바람샤워도 할겸 자유로를 내달려 가끔 애용하는 공항
씨집으로 향했는데 딱히 눈에 들어오는 프로가 없네요.
시간을 보니 네 시 가 좀 넘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주변이 노래지더군요.
"에구~ 이거 왜이러지?" 40대 사망율 어쩌구 저쩌구 하는 뉴스가 생각 나면서 "내가 머리맡에 향 피울때
가 됐나?" 하는 똥념에 빠지는 찰라 허리춤이 헐렁 해지는 느낌이 팍 오더군요.
내려다보니 배꼽이 헥헥 대면서 "에고 이눔아! 배고파 디지겠다~~"하는겁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물 두 컵 마신게 오늘 먹은거 전부였습니다.
시속 500키로로 내달려 언능 집에 도착, 떡만두김칫국을 5초만에 끓여먹고, 대충 장본거 여기저기 쑤셔
박고, 쓰러진 냉장고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컴터에 앉아 웬 주정뱅이가 횡설수설 주절거린글
삭제하고, 지금 이 글을 삼분의 이 쯤 썻는데 밖에서 누가 부르네요. 이그 된장~~~일단 등록!
나가보니 택배가 왔길래 언능 싸인 쫙~~~그리고 수정!ㅋㅋㅋㅋㅋㅋ
딱히 특별한 일도 없었지만 분주한 하루 였습니다.
아차, 오늘 설방 정모도 있는데 고민 되네요. 대부분 젊은(제 또래가 젊은이죠?^^), 아니 어린분들
이던데 젊다고 따 당하는거 아닌지?????ㅡ.,ㅡ:;
사실 배도 좀 부르고^^ 날밤 새서 화장두 잘 안먹고 뜨네요.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들 재밋고 맛있는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냉장고가 주인 잘못만나서 옆으로 두러 눕고
자주 굶겨서 냉장고가 잉잉 하고 맨날 울어요..
반갑습니다...모임에서는 인사도 직접 못나누었는데 사진에서 보고 알게됬네요..글을 아주 잼나게 잘쓰시는 분같아요.ㅎㅎㅎ
걍 나오는대로 찌끄려 놓은건데......감사합니다...^^
감성적 신조어탄생....바람샤워.....시원하군요........
뻥!~~뚤립니다.^^
막내신가요? 어머니께서 화려하고 예쁜거 좋아하신다고 화분도 사다 드리고..참 섬세하고 다정한 성품이네요..저는 오빠들 따라서 절만 하고왔는데~ 이제 그만 엄마생각에 슬퍼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 )글쎄요????노력은 하지만 잘 안되네요...
제가 살고있는 곳에는 복분자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올 3월달에 이사를 왔는데요,복분자 정성 스럽게 다듬어서 술을 담궈 놓겠습니다.복분자 술에 함께 취해보입시더~~
ㅎㅎㅎㅎ감사합니다. 죽기전에 꼭 한번 들리겠습니다.^^
화장을 하시는 늑대님은 양의 탈이 분명하네요 한주의 시작 겁게 보내시고 주말을 정여에서 보낼수 있으려는지요
10일까진가요? 꼭 입금은 하겠습니다^^.
중방에 재롱동이가 될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탐님 긴장하셔야 될거 같아염..................
저 엄청 조신합니다.^^ 어려서부터 요조신사 라구 소문이 자자.......
^^..... '바람샤워'에 '요조신사'라~ 선비님 말씀대로 신종어 제조기 같으시군요~ 여행길에서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