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구김없는 미소의 소유자 현천님의
<경제학 강의>가 시작되고...^^
남자 기숙사에서 하루를 재워주셔서 영광이고요.
<공부를 계속할까, 고시를 준비할까, 구조론을 연구할까, 결혼도 해야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말씀하실 때 담뿍 배어나는 그 젊음과 낙천성이 부러웠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제님 안 계셔도 재밌었다.>
이런 거 발설해도 되나?^^
참 꾸밈없고 편안하고 듬직한 맏형 같은 홍아님,
아제님 안 계신 틈을 타서 차기 사회자를 노리고 이런 엄청난 발언을...ㅎㅎ
아마도 조만간 서울 번개를 준비하실 듯!
(아제님, 지금 어디 계세요?
위의 말은 홍아님이 아제님 안 계신 섭섭함을 달래려고 한 말인 줄 아시죠?
진짜 섭섭했음. 그 호탕한 웃음소리가 다음엔 꼭 들려야 해요.)
아, 하나 더 있다. 홍아님이 "저기 급식이다~!"를 외쳐
반가운 마음에 쳐다보니 <금식 기도원> 팻말이었음.
저희가 얼마나 배고팠는지 실감이 나시죠? ㅎㅎ
하지만 나즈막한 산들 사이로 봄길은 무척 아름다웠답니다.
<민노당은 우파여~~>
열혈 사회당원 13사도님,
끊이지 않는 무궁무진한 화제거리로 글 만큼이나 매력만점인 분.
한복에 길게 묶은 머리, 보기만 해도 도사 냄새를 풀풀 풍기는 데다
동양 무술을 했음직한 포즈에, 길을 걸으며 서편제의 한 소절을 멋들어지게 부르기까지...
사회당에 비하면 민노당은 우파라는 말씀에 다들 뒤집어졌고요.
사회당을 그저 재미있어 하는 제게
"일제 시대에는 독립운동도 웃긴 일이었을 거다"란 진지한 태도를 보여 감명받았음.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암튼 정체불명(?)^^의 사나이!
"장기표류당"이란 말도 생각나네요.ㅋㅋ
<오! 신비~>
간결함님, 아이디만큼이나 담백하신 분
신비교 신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농후하신 것 같애요.
길을 걸으며 "오~ 신비"를 연발하셔서 좌중에 웃음이...
다른 사람들의 말에 아~ 하며 곧잘 반응하는 해와달의 고쳐지지 않는 직업병에
추임새가 재미있다고 하신 그 재치와 따뜻함이 저를 미소짓게 하네요.
<중국이 끝없이 걸을 수 있어서 좋다는 동렬님을 짜르지 않는 한 우리의 고행은 계속된다.>
신비님, 모임이 어찌 이리 "학구적+극기훈련적"이냐고 볼멘 소리~
잠은 두 시간밖에 못 자고, 배는 고프고, 아침도 못 먹고 계속 걸어야하니
이거야 말로 극기 훈련의 정수다...어쩌고 저쩌고...ㅋㅋ
그러자 <학구적+극기훈련적>의 반대는 뭐냐는 홍아님 질문에
노매드님, 이렇게 답하다.
<풍류적~이지.>
그러자 풍류를 즐기자는 신비님 하소연이 이어졌지요.^^
늘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소리없이 나타나시던 노매드님, 그 불문률을 깨고
이번엔 저녁 아홉 시 쯤 카이스트 정문에 대구팀, 서울팀과 동시에 도착함.
또한 개미당의 강력한 개근상 후보자인 워러님이 이번에 못 오시는 바람에
동렬님, 해와달과 더불어 개근상 후보에 오름.^^
그렇게 걷기를 좋아하시는
우리의 호프 동렬님은 역시나 이번 모임에도 좋은 말씀을 하도 많이 하셔서리..
그 가운데 짧은 걸 고르면
<사랑은 내버려두는 것. 자유와 동의어. Love와 liberal(liberty)의 어원이 같다...>
삶의 이유에 대한 답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13사도님, 글 읽었을 땐 엄청 마른 분일 줄 알았는데....>
란 말로 분위기 엄청 썰~렁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잘 때 신비님한테 푼수라고 얼마나 구박받았는지...흑흑
나이값 좀 해야겠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천지간에 봄 내음 가득한 날~
그 빛깔, 그 향기가 아직도 코끝에서 맴도네요.
할 일 다 제쳐두고 다녀온 대전 나들이...
(배고팠던 거 빼고 다 좋았음.ㅎㅎ)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다시 모든 걸 시작해야지~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오신 간결함님, 13사도님, 반가웠고요.
다음 번에도 꼬옥~ 오세요.
요즘 봄을 타는지 살기 싫은 증세가 심해져서 고민 중~
"신이 우리를 살려두신 데는 이유가 있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야 한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를 읖조리면서 다시 꿈나라로 갈래요.
(진지모드)일반적으로 진보와 보수개념은 각 사회가 위치한 상태에 따라 규정되지만, 좌파(빨갱이)와 우파의 구분은 자본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태도로 결정됩니다. 민주노동당은 사유재산제도와 시장경제의 유지를 전제로 경제정책을 만들고, 기성정당중 가장 민족주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편입니다. 우파죠. 중도우파...
섭님, 진짜라니깐요. 아침에 을매나 그때 그 샌드위치가 그립던지...^^ / 간결함님, 또 만나요. / 13사도님, 역시나...ㅎㅎㅎ / 승부님, 흑흑... 포기하고 어제 그냥 잤어요. 오늘 제출 못 하고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마음의 중압감이 시작되는 중....근데 울 교감쌤이 출장 가서 이번 주 내내 학교에 없다는
첫댓글 글을 통해서만이 아닌,"대면했을때의느낌,몸과 몸을통해서 전해지는 느낌"을통해서 만나고싶었습니다. 귀차니즘이 몸에밴 저에게는..이번만남은 '인간에대한 예의,배려,소중함"으로 기억될것입니다! 모임에 참석하셨던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비공인찍사로 애쓰씬 해와달님에게 한번더 감사드립니다..!ㅎㅎ)
역시 해와달님은 예쁘고 맘도 착하시고 글도 잘 쓰시고...~ ^^ 거봐요..섭이 없으니 김밥도 샌드위치도 엄써서 배고팠징.. 크~ 농담이에요.. ^^ㅋ
(진지모드)일반적으로 진보와 보수개념은 각 사회가 위치한 상태에 따라 규정되지만, 좌파(빨갱이)와 우파의 구분은 자본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태도로 결정됩니다. 민주노동당은 사유재산제도와 시장경제의 유지를 전제로 경제정책을 만들고, 기성정당중 가장 민족주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편입니다. 우파죠. 중도우파...
해와달! 시간 쪼인다고 엄살이더니 일도 거뜬히 해냈죠?
잘 다녀들 오셨군요. 결혼한 친구넘에게 니땜시로 개근상 놓쳤더고 구박엄청시리 했습니다^^
섭님, 진짜라니깐요. 아침에 을매나 그때 그 샌드위치가 그립던지...^^ / 간결함님, 또 만나요. / 13사도님, 역시나...ㅎㅎㅎ / 승부님, 흑흑... 포기하고 어제 그냥 잤어요. 오늘 제출 못 하고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마음의 중압감이 시작되는 중....근데 울 교감쌤이 출장 가서 이번 주 내내 학교에 없다는
기쁜 소식이...^^ 내일 낸다고 눈치 줄 사람이 한 명 줄었음...^^ / 워러님, 정근상에 도전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