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카니발 2005 - 첫 날

[김기모]

이미지) 예수상에서 내려다보는 리오의 전경

십자가로 향한 40일간의 참회의 계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전... 4일간...

미국 사무실은 Fat Tuesday 화요일 Diet을 잊고  과일잼 채우고 구운 패츠키 도넡(Paczki)를 먹고...

영국에서는 집에서 조용히  Shrove Tuesday (고해하는 화요일)을 보내며 팬케잌을 먹는데 반해...

윗 이미지) 사순절들어가기전 화요일 미국인들이 먹는 패츠키와 영국인들이 먹는 팬케익...

세계 곳곳에서 특히 카톨릭영향이 있는 국가와 도시는 4일간 카니발에 들어간다.

라틴어로 Carnem(고기) + Levare(끊다)의 어원을 가지고 있는 카니발은 40일간 참회기간의 시작인 화요일 자정을 클라이막스로 고기에게 goodbye를 외치기 전에 맘껏 놀고 먹고 마시는 한마디로 망가지는 기간이다.

이미지들) 오늘 시작된 세계 카니발의 모습들..  위 오른쪽 스페인 카나리섬... 위 왼쪽 이태리 베니스.. 그리고 아래.. 뒤센돌프의 여성 카니발.... 지금 막 한국사이트 야후 뉴스에서 퍼온 이미지임당

정보의 방에 올린 지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 카니발중의 THE CARNIVAL은 리오의 카니발...

금요일 오후 회사의 주요간부들이 이미 상파울로에서 한시간 비행도 채 안되는 리오로 떠났는데..

나는 일감이유로 비행기표를 주일 아침으로 바꾸고 뒤에 남았다. 

사실 일감이 급해서이기도 했지만 일부러 나를 4일간의 강행군에서 제외시키기위한 머리 돌림이었다고도 볼수 있다..사실 내 몸으로 거의 나흘을 함께 방방뜰라고 하면 ... 이틀째되어 이미 파김치가 될기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Samba School parade - Sambodrome은 일요일 밤과 월요일 밤이 절정이기에 주일아침에 가면 노는 것도 들 피곤할 것 같고 퍼레이드때 제대로 즐길수 있다는 생각이지...

그렇지만 토요일밤으로 예정된 코파카바나 펠리스 호텔 무도회 참석 못하는게 아깝네. 마누라가 내려와서 함께 참석한다면 멋진 춤솜씨(?)를 휘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아직 열네살인 아들탓대면서 집안에 박혀있는 통에... 파트너없이 혼자 무도회에서 벽에 그림되기는 싫고...

윗이미지) 코카파가나 펠리스의 Masquerade 가장무도회: 리오 카니발 기간중 가장 호화스럽고 비싼 무도회로 참가비용이 개인당 최소한 미화로 일천불이네. 참가한 적 없고 친구로 부터 받은 이미지들과 인터넷의 이미지를 합성시킨 작품이네...

금요일 밤... 상파울로 거리는 텅비기 시작했다.

대부분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거나 해변가로 향한 탓이지.

2천2백만 세계에서 두번째 인구를 가지고 있는 도시가 이제는 오백만도 안남은 듯 하네..

남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계무 아들 동환이가 여기있어서 브라질리안 라이브 뮤직바를 구경시켜주려는 겸사...

O Barbaro (바바로) 라는 뮤직바를 갔지...

보통 적어도 이백여명이상의 젊은이들로 꽉차던 홀이.. 스무명도 채 안되게 흩어져 앉아 있더군...

그래도 열정을 가지고 텅빈홀에서 연주를 밴드가 고맙더라..

이미지) 텅빈 상파울로 브라질 라이브 뮤직 홀에서.. 카니발 시즌 기념으로 준 목걸이를 두르고.... 계무야... 네 아들 술먹였다..

낼 리오에 도착하여 정말로 생생한 리오 카니발의 모습을 올릴 때까지... 엘샤다이 샬롬...

[김기모]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밤.. 속초 콘도에 가 있는 계무와 명진이가 함께 전화를 했더군... 술 한잔씩들 들면서... 한국의 친구들.. 즐거운 새해 명절이 되기를... 푹 쉬고 넘 놀지마... 화띵

[장진곤]

기모야 걱정된다. 망가질 줄도 모르는 네가 거기서 어떻게 견딜래. 담부턴 아들애 우리집에 보내고 와이프랑 같이 가는게 어떠냐.. 어찌 그런거 좋아하는 넘들은 못가고 네가 그런데 다니냐..

[박명진]

부럽다 기모! 근데 첫 날 후론.........오데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