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고위봉(494m)
1.산행구간 : 용장주차장-이무기능선-고위산-열반재-녹원식당-관음사-용장주차장
2.산행일자 : 2022. 02.27(일요일)
3.산행거리 : 6.2km
4.산행동무 : 아내, 처제2(친구)
◎ 용장 주차장(10:00)
◎ 용장골 입구(10:15)
◎ 이무기 능선 입구 (10:25)
◎ 고위산/494m/경주27(12:40)
◎ 녹원식당(13:30)
◎ 열반재(14:40)
◎ 관음사(15:00)
◎ 용장휴게소(15:25)
아내와 처제와의 통화 끝에 일요일 산에 가자 되었는데..
어디로 갈까가 문젠가 보더라
요새 핫한 산행지는 당근 울주9봉 인중삿 만드는거였는데...
하지만 봄철 산불 위험구간으로 묶여진 문복산이 5월 16일 까지 산행할수 없어 인증삿을 만들수 없는곳이라 서둘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이야기가 오고간 모양이다.
해서 가깝고 재밌는곳을 골라 달라는 그런 이야기인데...
2월 27일.........
어제만해도 바람은 많이 불지만 가스가 눈앞을 어른 거렸다.
하지만 오늘은 의외다.
맑은 날씨
게다가 따스한 날씨...
경주 남산이다.
고위봉을 목표로 이무기 능선을 올라 용장골 산중턱에서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후 하산한다는 그런 계획이지만 산행은 아니지 싶어진다.
봄날 야유회정도지 싶다.
10시 처제 친구도 같이 왔다.
지난 영알 산악회 행사때도 몇번 왔던분이다.
그러니...
그리고 10시 30분 경주 용장골 용장주차장에 들어 선다.
텅빈 주차장...
평일에는 주차비를 받는 곳간은 늘 비어 있기 마련인데 토,일요일에만 주차비를 받는곳간은 건장한 두사람이나 앉아 있다.
2000원의 주차비를 징수해간다.
용장골 출렁다리이다.
그리고 방향은 용장골이다.
잠시 올라서다 계곡을 건너 이무기 능선으로 올라설예정이다.
잠시 조망을 즐긴다.
오늘 산행은 고위봉을 올라 하산하면 끝이니 별반 서두를것 없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중간 중간 바람을 막아주는양 지바른곳은 어김없이 놀다 간다.
고위봉이다.
국공에서 나와 고위봉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다.
뭘하겠나 싶다.
음주단속등 혹시나 하고 올라왔지 싶지만 참 인력 낭비다.
완장?
단속, 벌금, 언제까지 저럴까 싶다.
인증삿으로 곧장 내려선다.
열반재이다.
설에 의하면
옛날 신라에 한 각간(대신)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마음씨도 곱고 아름다운 외동딸이 있었다.
선녀같이 아름다운 처녀에게 뭇 남성들이 때로는 권력으로 때로는 금력으로 성가시게 굴었다고 한다.
그런데 처녀는 시끄럽고 어지러운 속세를 떠나 부처님 세계인 열반에 살기로 결심하고 아무도 모르게 집을 나섰다.
사랑도, 존경도, 화려한 옷도, 맜있는 음식도 속세의 인연을 다 끊어버리고 오직 맑고 청정한 부처님 세계로 들어선 곳이 바로 이곳 열반골이라 한다.
이 계곡으로 들어서면 온작 짐승들 모양의 기암괴석 들을 만날 수 있는데, 계곡 입구에서 200m쯤 들어서면 평평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갱의암(更衣岩)이라 했다.
이곳에서 처녀는 화려한 금빛으로 수놓은 속세의 옷을 다 벗어 버리고 잿빛 먹물 옷으로 갈아입고 골짜기로 들어섰는데...
그런데 처녀의 꽃같이 피어 난 살갖향기를 감출 수는 없었는데 이어 무서운 맹수들이 길을 막고 으르렁 거렸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만난 짐승은 사나운 고양이다.
즉 묘암(描岩)이다.
그리고 그 위로 코를 씰룩거리며 나타나는 개(犬), 개바위이다.
또 간사스런 여우바위를 지나면 심술궂은 산돼지바위, 산등을 넘어오는 작은곰바위, 뱀바위, 점잖은 모습으로 유혹하는 귀신바위들이 계속 나타 난다.
무섭고 험난한 길을 헤치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거대한 큰곰바위가 나타나는데 큰곰바위 앞 관음사라는 작은 암자가 나타난다.
물론 지금의 관음사는 근래들어 지은거지만...
그리고 관음사 뒷산으로는 맹호바위, 들소바위, 이무기바위, 독수리바위, 거북바위, 그리고 바위 밑에 용이 기거한다는 용바위가 있다.
정상 쪽을 향해 올려다보면 10m가량 되는 큰 바위 위에 한 개의 이상한 돌이 얹혀 있는데 누가 대변을 본 것 같아 보여 이 바위를 똥바위(분암,糞岩)라고 한다고 한다.
장마 때면 바위틈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있어 뇨암(尿岩)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처녀는 짐승들의 온갖 위협을 물리쳤고 마음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마치 구름 없는 파란 하늘에 온 것 같았다.
바로 그 때 서쪽 산등성이에서 지팡이를 짚고 오는 할머니를 만났다.
지팡이바위 또는 할머니바위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 깨우친 사람을 극락으로 안내하는 지장보살 이다.
할머니는 "이제 아가씨는 진리를 깨우쳐 맑고 깨끗한 마음을 얻었으니 열반으로 안내 하오리다.
이 바위를 타십시오" 지장보살 할머니는 구름바위에 태우고 흔들흔들 산등성이를 넘어 천룡사 부처님 세계에 안내하여 처녀는 영원히 열반에 사는 몸이 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잠시후 식당 다녀와서 다시 열반재로 와서 관음사쪽으로 하산 할것이다.
식당가는길
녹원정사, 녹원 식당이다.
주변에 개3마리가 팔짜가 널어져 있다.
사람들이 오기나 말기나...
그리고 식당 주방쪽은 먹고난 손님상으로 쌓여 있다.
만들어 내기는하는데 치우지 못하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간 흔적들이다.
산채정식 7000원......
산채정식은 아니고 몇가지 나물반찬이 전부다.
하지만 산중턱에서 먹는 맞은 세로운 맞인것 사실이다.
그러니 니네 할것 없이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복수초
배 부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관음사이다.
전설에 나오는 큰곰바위의모습이 우뚝하다.
용장리 주차장이다.
발목 수술로 아내와 처제들과 보호속에 세번째 산행에 나섰지만 비교적 짧은 거리라 쉬이 다녀왔지만 조금더 발목 훈련을 해야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