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신설된 케미칼 사업부에서는 mPEG, 뉴클레오사이드, HDP-토실레이트, 난연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난연제는 케미칼 사업부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제대혈은행, 화장품 등과 더불어 파미셀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난연제는 발화를 늦추고 연소의 확대를 막아줘 주로 휴대폰 인쇄회로기판이나 섬유에 주로 사용된다.
mPEG는 바이오의약이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게 해준다. 아이디비켐은 10년간 미국 국방성 인공혈액 연구개발에 참여해 mPEG를 공급해왔다. mPEG와 화학결합한 헤모글로빈은 고분자 물질로 안정화되면서 충분하고 원활한 산소 공급이 가능해진다.
김 대표는 "인공혈액은 장기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혈액형과 상관없이 수혈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2016년 상업화가 되면 파미셀이 mPEG 공급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탄저균과 에이즈 치료제 원료인 HDP-토실레이트에 대해 "미 국방성에서 생물학 테러를 대비해 미국 바이오업체 키메릭스(Chimerix)가 양산 준비 단계에 있다"며 "에이즈 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 중으로,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k)와 라이센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네트워크 등이 미흡해 줄기세포치료제 매출 성장이 저조했지만 지난 3월 JW중외제약과 영업·마케팅 제휴를 맺었다"며 "셀그램(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 건수는 지난해 150건에서 올해 320건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회사는 스토리,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그동안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와 관련해 창조적인 스토리로 달려왔다면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하려 한다"며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새로운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융합해 신약개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