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9 아들이 왔습니다.
친구 결혼식 참석하려고...
어제는 동창 딸 결혼, 오늘은 아들 친구이자 저의 회사 동료인 아들 결혼식으로 연이틀 뷔페로 배를 불리니 배가 더부룩합니다.
뷔페 문화가 사람잡겠어요.
뷔페 후 집에서 뿔뚝한 배를 만지며 쉬다가 오후 늦게 뽈루를 갑니다.
아들이 며칠 전부터 벼르며 다른 약속하지 말고 저와 놀아달라고 해서...
그래서 장비를 두개 차렸습니다.
아들꺼는 소아레76uls에 소아레1000pgs릴... 오래전에 뽈루꾼이라면 갖고 싶었던 장비이죠.
아부지를 잘 만나 고급으로 놉니다..ㅎㅎ
몇타에 노래미를 걸어 올립니다.
언능 살려주라고 했더니 왜 살려주냐고 합니다..^*^
일부러 큰 넘들만 나오는 곳으로 갔는데 요상하게 젓뽈만 징하게 달라듭니다.
해질 무렵 큰 뽈들이 마구 튀어 나올낀데..
조금 물때로 딱 좋은 조건의 포인트인데...
날물이라 그런가 싶어 담에 다시 한번 지져볼라고 합니다.
어두워지면서 가끔 큰 넘들이 나오는데 징하게 안나오네요.
한방 박았습니다.
오늘 택배 온 빵모자 테스트 기념으로...ㅋㅋ
씨알 좋아요.
여수 내만권에서는 젤 쓸만한 거...
앞으로 빵모자에 헤드라이트로 갈라고 합니다.
한번 착모하면 안정이 되어 추스리는 동작없으니 좋네요.
어두워지고 집어등을 켜면 바쁘겠지...했는데 하나도 안바쁩니다...ㅠㅠ
아들이 키핑할까말까 갈등 느끼는 볼락을 마지막으로 후퇴합니다.
다 살려주고 딱 3마리만 담아 왔습니다.
철수합니다.
아들이 맨날 이렇게 낚시하냐고 묻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이동하여 또 갯바위 진입합니다.
아들이 맨날 이렇게 낚시하냐고 묻습니다.
너무 힘들다고...ㅎㅎ
사실 저도 힘들었습니다.
갯바위 두번 이동하다보니...
도착하여 집어등 먼저 밝혀두고 아들꺼 장비 챙겨 주었는데 바로 볼락을 잡아냅니다.
오메~! 장비 펼치는 내 손이 떨리데요.
집어등 금방 밝혀 한참 후에나 나올 줄 알았는데 볼락이 바로 튀어나와서...
아들과 볼락과의 춤을.. 쳤습니다.
둘이서 볼락을 빼고 넣고... 이것을 일타일피라고 하든가?
이것을 조업이라고 하든가?
나란히 서서 보리떼춤을 쳣어요.
고기통에도 담지 못하고 피도 못빼고 뒤 갯바위에 던졌는데 금새 무진 잡았냈네요.
사방에 흩어지고 파닥거려 탈출한 볼락도 있고...
가끔 만족할만한 씨알도 나오고...
아들은 우럭잡았다고 좋아라 합니다.
낚시 끝날 때까지 라인트로블 한번도 없이 잘 하여 제가 좀 편했습니다.
지그헤드 두개 수장하였지만...
나는 담지도 못할 깔따구 잡는데...
아들은 농어 잡았다고 좋아라 합니다.
1시간반 도리깨질 볼락 건져내고나니 뜸해지데요.
아무래도 바람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10시반부터 바람이 터진 후로는 뜬 볼락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볼락 타작한 경우는 처음있는 일 같아요.
그러다보니 걱정이됩니다.
아들이 낚시에 빠지면 안되는데..하는 걱정이... 하필 오늘 볼락에게 뽕맞아버렸으니....
더구나 한탕에 볼락,우럭,노레미,농어.. 4종을 잡았으니...
첫 포인트에서 죽치다가 이동한 곳에서 엄청 잡았네요.
짧은 시간에...
바람이 터져 11시에 철수하였습니다.
일찍 철수하여 금방잡은 싱싱 고기로 회를...
마눌님 쿨러열어보더니 오메~ 이거 언제 다 다듬어? 하면서도 속으로는 좋아하는 표정이 엿보입니다..ㅋㅋ
우럭들은 파닥파닥 살아있다고....
거즘 다 먹고 한토막 남아있는 것이 우럭이고 거무티티한 것이 농어회, 반지르르 윤기가 나는 것이 볼락회입니다.
특히 우럭회가 어찌나 쫀듯하던지 바쁘게 젓가락질하고나서 한방 박았네요..ㅎㅎ
진짜,, 여수가 좋은 동네입니다.
이런 싱싱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첫댓글 낚수꾼에 천국~! ^*^
바로이곳여수가아닐까~!??
아무든 회장님은워낙에 아무거든 다잘잡으시니까 ~~... 여수가낙원이지요~~ㅋㅋㅋ
싱싱 쫀듯한 회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 여수가 진짜 좋아~~ ^^
근디 아들이 볼락에 뽕맞아 걱정이네...
@이형철 좋찬아요 혼자못가는 갯바위타면되구 ㅜㅜ인자 갯바위뽈락도 다죽어쓰~~!!
와! 아드님과 함께 즐거운 낚시하시면서 많이 잡으셨네요..
저도 돌산 갯바위를 함 가보고 싶은데 지리를 몰라서..ㅠㅠ
손 맛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볼락들이 손님왔다고 무쟈게 반기드라고...
둘이 도리깨질..아니 보리떼춤을 쳤네... 조업하느라..^*^
부럽습니다 제 꼬맹이들은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요 ㅎ
손맛 추카드립니다 ^^
아들이 클수록 나를 닮아가서 걱정이고 큰일이네..
캠핑장비만 사고 카메라 장비 구축하고... 장가는 언제 갈라고..ㅠㅠ
꼬맹이들이 낚시 좋아하지 않음을 다행이라 생각혀~~
아드님 참 잘생겼습니다. 행복한 부자이십니다~!! 동도 계시는 줄 알고...!! 늦은 시간 전화 죄송합니다.
나를 닮았으면 더 잘생겼을낀데..ㅎㅎ
젼나 받을때는 한참 싱싱회에 막걸리 붓고 있었네.. ㅋ
아드님과 낚시...부럽습니다..
저희 아들놈은 낚시와 남이라..
내년엔 딸데리고 선상 갑오징어
쭈꾸미 가기로했네요...
딸래미 장비를 준비했네요
볼락이 많이나오는군요
여수는 낚시하는분들에게
좋은곳입니다....
아드님이 낚시 좋아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낚수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 줄 잘 아시면서...ㅎㅎ
따님은 괜찮지요..
올해는 아직 맘에 든 볼락이 나오지 않네요..
여수가 좋아요.
ㅎㅎㅎ보기좋습니다회장님
저희아버지도 낚시를 즐겨하시면좋을텐데
낚시는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내년엔 아버지 모시고 쭈꾸선상은 함땡겨볼까합니다.ㅎㅎ
혼자는 못가는 밤 갯바위에 아들과 함께 했는데
뜬금없이 아들과 볼락과의 춤을 쳤당~ 보리떼춤..^*^
아버님 쭈꾸 맛 보시게 하고 볼락에 뽕맞게 해드려~~ ㅎㅎ
힘들게 진입한 보람이 있으셨구만요.. 아드님 손맛 징하게 보았겠네요 ㅎㅎ
마지막에 천폴 포인트에서 조업을 하여 어찌나 고맙든지...^^
아들이 걱정되네..나같은 길을 걸을까 봐서....
저희아버님께서도 낚시는 하시지만 계류배스.쏘가리만 ^^;;
아들입장에서 제가 보니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낚시는 아빠에게 배워야 하는데 말이죠 ㅎ
저는 아버님 제가 꼬셔서 같이 낚시했거든요 ..
회장님 a급장비 아드님이 쓰시고 ㅎㅎ 저는 장비 아버님 사드리고 ㅎ
부자간에 정말 부자낚시하셨습니다 ^-^
꽃미남 부자네요 ㅎㅎㅎ
회원님들에게는 낚시 부추세우고 바람 넣지만 아들, 사위에게만큼은 말리고 있는디..^^
좋은거라면 정성 껏 가르켜 주고 싶은데 말리고 싶은 거라 대충하고 지켜만 본다는...
한번 터득한 거는 잘 하는 것 같드라고...^^
오래전, 번개님이 갯바위에서 낮뽈 많이 만날때가 이맘때였던거 같은데..
요즘은 낮뽈 만나기 어려워진듯싶어요. 바람 잔잔해지면, 그때 생각하며 집어등 없이 아침뽈 만나러 나가보려합니다.
아들이 외국에 나가있는지라, 아드님과 함께 출조하시는 모습이 부럽네요..
저도 헷갈립니다..
갈치에 빠져 있는 동안이 짝짖기철이었는지 아니면 윤달이 끼고 수온이 아직 떨어지지않아
이제서야 짝짖기 시기인지...
짝짖기 시기에는 볼락이 얉은 곳에 떠서 잡기 수월하고 낮뽈도 재미를 보는데
그게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낚시 시간이 짧은 아침장보다 오후 4시 쯤부터 하는 저녁장이 더 낫드라구요.
하지만 요새 볼락 씨알이 아쉽습니다.
무섭증 많은 회장님 아드님덕분에 갯바위까지 진입하셔서 손맛 제대로 보고 오셨네요^^*
역시 여수는 좋은동네^^*
ㅎㅎ... 아들 덕분에 지지고 싶었던 갯바위 두곳 찔렀네...^^
다행은 쏘나기 입질로 대박한거고 불행은 아들이 볼락에 뽕맞았다는 거...
아들이 아부지 잘만나서 잘생기기까지 하네요 ㅎㅎ
침이 꿀꺽~~~넘어가요 ㅎㅎ
아부지 만나서 잘 생기긴 한 것 같은디....ㅎㅎ
나는 산도라지와 하수오가 침 넘어가요~~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기 보기 좋습니다.
우리 아들과도 저런 날이 오기를 매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