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5-1 스터디 회원 현이맘입니다^^
작년에 짬짬이 직장생활하다 올해 스터디들어오면서 아예 전업으로 눌러앉았는데요 주변 언니들이 커피마시자,밥묵자,교회모임등 연락오면 임장가거나 입찰하러갈땐 말도 못하고 이핑계 저핑계 둘러대다 며칠전엔 친구 부동산사무실에 취직했다 거짓말했네요 ^^
사실 책몇권 읽어서 아주쉬운 물건, 주인이 사는등ᆢ그런 물건만 임장하고 입찰하게 되는데요
제가 들어간 물건은 항상 사람들이 많아요 ^^
오늘도 제물건에 31명이 들어왔어요 수원법원은 입찰자가 많은순서대로 먼저 처리하기땜에 밖에서 대기하지않고 구석탱이에 쭈그러져 있었지요
23년된 수원시 구운동에 있는 28평 아파트인데 많이 들어올거 알면서도 '에이 놀면 뭐해 취직도 했는데' 또 설교 들으러 잡혀갈까봐 수욜 점심쯤 급히 전철타고 버스타고 찾아갔습니다 화서역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보다는 덜 활성화 되어 있지만 나름 그 동네에선 대단지이고 초,중학교도 근처에 있고 새로 도색해서 내부만 깨끗하면 주변환경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주민센터 찾아가 전입세대열람해보니 소유자세대만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타고 현장가면서 기사님께 여기서 서울들어가는거 많은 가봐요? 하고 물으니 줄줄 얘기해주십니다 왜그러냐 그래서 그 아파트 보러왔다하니 그 아파트 사지 말라합니다 옛날식이라서 층고가 낮아 장농이 들어가면 천장에 꽉 낀답니다ᆢ
그래요~~ 하고는 감사 인사하고 관리실가니 경매때문에 왔고 밀린 관리비 알고 싶다하니 동호수 말하기도 전에 얼마 밀렸다고 다 말해줍니다 전화로 엄청 물어봤다고ᆢ 그래서 오늘 31명 ;;
미리 전화해둔 부동산에 전화하니 주인이 6시반 넘어야 집보여 줄수있다해서 그럼 나온집이 그것밖에 없냐하니 두채밖에 없다합니다 전세도 두건ᆢ 1700세대인데
그럼 다음 기회에 ᆢ
단지내 걸어보고 해당물건 마주보고 핸드폰 나침반앱 보니 동향, 그래도 9층이니까 뭐ᆢ
올려다보니 옆집은 거실에 불켜고 사람이 왔다갔다하는데 그집은 깜깜 ᆢᆢ
들어가서 엘베도 타보고 현관만 보고 내려옵니다 엘베도 교체해서 깨끗하고 단지도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총총 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대충 저녁 먹이고 부동산 몇군데 더 전화 돌려봅니다 전세들어갈것처럼, 급매로 내놓을것처럼, 경매 들어갈건데 받으면 얼마에 팔 수있는지 등등 혼자 역활극했습니다
경매 들어간다하니 그 부동산에서는 팔면 17000 전세놓으면 18000,, 엥? 순간 정적이 흐르고 감사합니다 하고 그냥 끊었습니다 ㅋㅋ 퇴근할때되서 대충 말한듯ᆢ
새벽까지 입찰가땜에 잠 설치다 아침에 집에서 차분하게 써서 가자하고 집에서 작성합니다 결국 입찰가만 못쓰고 버스타고 수원지법으로 고~~
아침시간은 왜이리 빨리 가는지 버스 놓치고 갈아타고 뜀박질해서 은행 들어가니 사람 많습니다 평소엔 전날 미리 찾아놓는데 이번에 여유부리다 다급해집니다 마감 20분전ᆢ 순서가 되어 출금표 주니 은행원이 1260만원 찾으시는거죠 하고 대놓고 금액확인합니다
아 놔 진짜 법원에서 일하믄시 눈치코치 없게시리
확인안해줘도 되는뎅ᆢㅜㅜ
수표들고 은행 구석탱이 가서 금액 조금 더 올려 작성하는데 입찰표 들고 어떤분 옆에 와서 씁니다
입찰표 누가볼까 품에 안고 밖으로 나가 구석에 앉아 쓰고 있으니 아저씨 다가와 법정어디냐고 묻습니다 ㅋㅎ~~ 저기요ᆢ 겨우 쓰고 확인 다시하고 사람들 헤집고 들어가 입찰표 접수하고 기다립니다
사람들한테 치여 구석에 찌그러져 있으니 2013타경 000 31명 하니 사람들 웅서웅성ᆢ 부끄부끄
담엔 나도 사람들 별로 없는 물건하고 싶다 하면서ᆢ
ㅋㅋ 판사앞에 31명 쭉 서서 그중에 나는 7등쯤되네요
보증금 돌려받는데도 한참 걸리네요 수원지법은 사무관들 인상 무섭습니다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요
시설도 비호감입니다
또 패찰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물건은 계속 나오니까요 고가낙찰 안받았다는 안도감으로 집으로 총총총ᆢ
오늘 물건은 시세가 19000이고 전세가 14~15000정도이고 낙찰은 18500정도였어요
아~~ 눈 먼 물건이 나한테 올때까지 담주도 출근해야겠죠 ^^
재미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아직 스터디회원인데 글 써도 되나 하고 망설였지만 한번쯤 써보고 싶었어요
후기 쓰기 힘드네요 다음엔 못 쓸거같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첫댓글 31명....19000에 18500.....수원무섭네요..........ㅠ.ㅠ
서단님 감사합니다 지난번 물건땜에 급하게 멜 보냈는데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물건 찾아봐야겠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조만간 1등의 기쁨을 누리실겁니다 화이팅!
네 꼬옥 낙찰받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와~~같은 기순데..
대단하시네요 벌써실행에 옮기시고..
전 아직 겁나서 생각만하고있는데 ㅎㅎ
아니예요 저도 떨려요 그집앞에 설때
부동산에 물어볼때 다짐하고 또 다짐하죠 전화기 들때도 심호흡하구요 그래도 낙찰은 순서대로가 아니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한번도 낙찰 받아본적 없답니다 감사해요 ^^
와자세한 설명과 와 현실감와닿아서 넘좋았습니다 ^^
헤~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쓰기 민망했는데 걍 썼습니다 ^^
7등 하셨네요 고생 하셨읍니다
우리 기수들중에 젤 앞서 가시네요...
네^^ 담엔 1등하고 싶어요 오과장님 궁금해하실것같아 썼습니다 ^^
@현이맘 진짜 많이 궁금 했어요 숙제까지 한것 보셨나요...ㅎㅎㅎ
현이맘 님 이야기 듣고 제가 어제 급하게 했는데 그물건이 맞군요...ㅎㅎㅎ
1등 낙찰가가 알수 있나요
글 마지막 부분에 써있어요
경매하지말고 그냥 사는게 낮게네요...ㅎㅎㅎㅎ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현이맘님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화이팅해요 ^^
1등 안하시길 잘 하셨네요. 욕심부리고 조급해 하면 지는 것인데 마인드컨트롤하기가 쉽진않죠? 화이팅하세요. 잘하고 계시네요^^
네 계속 패찰하면 마인드컨트롤 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죠^^
잘 읽었습니다. 현장감이 살아있네요.
감사합니다 수박 겉핡기만 하고다녀요^^
용기와 추진력이 짱 ~멋져요
그전에 몇번해봐서 첨은 아니지만 늘 처음처럼 떨리기는해요 ^^
제목보고 취직했다는줄알고 ㅎ ㅎ
저 구운동 살아요 ^ ^삼0보셨군요 ~ ~ 작은평수는 기본 20명 이 넘 어요 1회유찰시엔 더 그렇구요
작은평수는요 그동네 부동산 에서도 입찰하러 마니가요 부동산임장갔다가 입찰하러갔다 부동산 사장님과 똬 ~ ~ ㅎ ㅎ
반갑습니다 선배님^^ 가끔 부동산에 사실대로 얘기하고 시세 물어보면 자기들도 받기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담엔 홧팅~
네~~감사합니다 ^^ 화이팅!!
확~~ 오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고생은 확 와요 요즘처럼 겨울엔 뼈가 시려서 ㅋ 화이팅이예요
패찰을 즐기 시는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 입니다~~ 화이팅~!!!
잘 봤어요
그 물건은 실수요자가 가져갔.........아,,,모르겠습니다요!!!
스터디 열심열심 하시더니 벌써 패찰까지....
스터디 종료전에 낙찰 인증 샷 올리실듯합니다용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