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금요일 7시에 상영회를 가진다.(광주시청 대강당)
16mm 단편영화 <기념촬영>과
35mm장편영화 <말아톤>을 필름으로 동시에 상영한다.
이 날은 <기념촬영>과 <말아톤>을 감독한 정윤철 감독님이 참석하기로 하셨고,
(김미숙씨와 조승우씨도 스케줄이 맞으면 참석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출연진들의 참석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영화사측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시죠>
Late Show 카페 회원들도 초대할 예정이다.
지난번 게시판에 광주시청 정기상영회와 관련한 글을 올린적이 있었다.
광주시청의 정기상영회는 <베른의 기적> DVD 상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첫 상영회는 많은 관객들이 찾은 행사는 아니였지만 ,
영화가 끝날때까지 참석한 관객들이 자리를 지켜줌으로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그런 연유로 첫 번째 상영회는 실패가 아닌 성공적인 행사였다.
(성공의 기준은 자리를 차지한 관객수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 행사는 막연히 관객동원을 많이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지극히 문화적인 행사였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소개조차 잘 되지 않는 독일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인식이나, 자본의 논리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여 광주에서는 개봉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참석자들의 생각은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그것은 또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보았을 때 관객들이 가질 수 있는 문화적 의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첫 출발이 좋았던 관계로 필름상영에 대한 논의도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우리가 성의를 보이는만큼 관객들도 함께 호응할 것이라는 말이 유효했던 것 같다. 그리고 대상의 범위도 넓어졌다.
그런데 필름상영과 대상의 층이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첫 상영작을 결정하는데에는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기존의 상업영화보다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다양한 영화들을 우선적으로 소개하자는 취지 때문이었다. 그 취지에는 분명 예술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었으며, 우리에게는 생경하기까지한 독립영화나 고전영화에 대한 애정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여러작품이 물망에 올랐지만, 첫 필름상영에 대한 부담이나 관객들의 외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와 <클린>으로 작품을 좁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역시 관객동원에 대한 자신감은 크게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시청이 조금은 외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시청이라는 왠지 딱딱한 이미지의 벽이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물론 관객동원을 지상명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DVD 상영과는 다르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아야 하는 필름상영에 대한 부담감은 행사가 한번만 치뤄지고 좌초될수 있다는 불안감을 낳게 한 것이다.
결국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던 차에 문득 지난 97년 서울단편영화제의 심사를 보면서 알게된 단편영화 <기념촬영>의 정윤철 감독이 <말아톤>으로 장편 데뷔하며, 이 영화가 1월에 개봉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광주시청 정기상영회 2005년 첫 작품을 <말아톤>으로 결정하였다.
물론 단편영화 <기념촬영>을 같이 상영한다는 전제조건에서 내린 결론이었다.
이같은 결정은 처음 행사를 준비했던 취지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단편영화나 독립영화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관객들이 많은데다 설사 있다하더라도 그런 영화들은 무조건 다 재미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기념촬영>과 같은 힘 있는 단편영화의 상영은 무척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던것이다. 어떻게 보면 개봉전에 있는 영화 <말아톤>은 관객동원이라는 부분에서 충분히 기대를 걸 만한 작품이기에 이를 통해 단편영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충무로에서 편집감독일을 하고 있는 선배에게 들은바로는 <말아톤>이라는 영화가 꽤 잘 만들어진 영화이며, 흥행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후라 더욱 이 부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말아톤>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단편영화에 대한 힘을 알게 해준 <기념촬영>을 필름으로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데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내 자신도 많이 설레고 있다.
97년 시네마테크상의 심사를 보기 위해 참석했던 제4회 서울단편영화제는 송일곤 감독의 <간과 감자> 그리고 정윤철 감독의 <기념촬영>이 전혀 다른 지점의 영화로 막판 승부를 벌였다. 결국 두 작품 모두 공동대상을 수상하였지만, 그 우열을 가르기는 참으로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최고상은 두 작품 모두에게 돌아갔지만, 내가 심사를 보았던 부문의 시네마테크상은 <기념촬영>에 손을 들어주었다. 그 당시 수많은 유럽영화에 심취해 있던 시네마테크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동유럽(폴란드)의 미학적 스타일이 뛰어나게 베어있던 예술성 짙은 영화 <간과 감자>에 손을 들어주었어야 마땅했겠지만, 그때 당시만해도 우리 한국영화는 지금처럼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던 시점이었기에, 결국 우리는 한국영화의 미래를 미학적 양식과 형식이 뛰어나게 돋보이는 동유럽 스타일의 영화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한국적 스타일의 영화에 걸었던 것이었다.
성수대교를 소재로 한 <기념촬영>은 불과 13분밖에 안되는 단편영화였지만, 그 짧은 시간안에 우리에게서 서서히 잊혀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잊지말아야 할 가슴아픈 기억을 머리속에서 다시 끄집어 내어 관객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그러한 각인은 관객들에게 묘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물론 뛰어난 장면화와 편집이 이를 뒷바침하였기에 이 영화에 대한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능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이유들로 인해 단편영화의 힘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이며,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성수대교의 참사를 기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영화속에서 성수대교 참사로 죽은 여학생이 성수대교 위에서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장면중의 한 장면이다. 마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살아남아 있는)에게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
<기념촬영>이라는 결코 애사롭지 않은 작품을 만들었던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 역시 애사롭지 않은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한국영화의 미래를 걸었던 감독이었지만, 어쩌면 가장 뒤늦게(지금은 없어진 서울단편영화제 수상감독들은 대부분 장편을 만들었다. 임순례, 곽경택, 윤종찬, 송일곤 등) 우리에게 도착한 정윤철 감독을 그 기다림만큼이나 믿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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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예고편 역시 애사롭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 짧은 예고편을 보며 감동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그의 영화속에서의 장면화나 편집, 그리고 인물들의 대치를 통한 극에 대한 강한 힘의 전달은 아직까지 녹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캐스팅이 영화의 절반을 결정 짓는 영화라는 점에서 볼때 김미숙씨나 조승우를 캐스팅한 점 또한 그의 탁월한 안목이 아닐까 싶다.
예고편의 첫 장면화는 22년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김미숙의 감정잡힌 대사의 장면화에서 묘한 일치감을 얻는다. "따라해봐 너 벙어리 아니잖아.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소원이 뭐냐고 물으셨잖아요 ? 초원이가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 거에요" 에서의 장면은 초원이와 엄마앞에 놓여 있는 높은 벽과 묘하게 일치한다. 장애아이지만 또 다른 장애와 비교하면서까지 그것을 강하게 부정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 그리고 험난한 세상에 초원이를 홀로 둘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은 정상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고통받으며 사회에서 살아가야할 아이만큼이나 가슴아프다. 그리고 이러한 대사는 장면화와 함께 감정적으로 증폭이 된다.
높다랗고 커다랗게 그들 모자 앞에 있는 버티고 서있는 벽은 초원이와 엄마가 앞으로 겪게 될 세상과 현실의 벽을 상징하며, 같은 공간 안에서 초원이 앞에 위치하여 크게 자리잡고 있는 목마는 초원이의 제한된 성장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초원이가 벽과 대치하여 홀러 서있는 카메라의 부감장면은 단순한 설정샷이 아닌 초원이가 현실과 세상에 대치해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예고편 중간 중간 보여주는 세상과 현실에서의 그들의 힘겨운 싸움은 보는 이들을 가슴아프게 만든다. 그래서 지하철에서의 앞뒤 설명이 없는 장면에서조차 관객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게 만든다. "우리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의 아이가 장애가 있음을 밝히면서까지도 세상과의 싸움에서 아이를 보호하려는 엄마의 애절한 마음과 그 자신의 장애조차 체감하지 못하는 초원이의 대사는 그들을 둘러싼 화면 안의 사람들(정상인-현실에서의 우리)과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화면 밖의 사람들(관객들-영화를 보는 우리)을 묘하게 대치시킴으서 강한 울림으로 남는다. 이러한 인물의 감정적 대치(엄마와 초원이)는 벤치에서의 장면이나 지하철 장면에서 극명하게 보여진다. "마라톤 가르쳐 주세요", "정상인과 달랐어도 3등 했어요. 안될 이유가 뭐죠", "마라톤은요 페이스 조절 못하면 심장 터져 죽어요. 애 죽이고 싶어요", "이제 안해요 마라톤 이제 안해요"로 이이지는 절망과 지치고 힘든 싸움에서도 예고편의 막바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와 손을 놓는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의 손을 놓는다.
예고편을 다 보고 난 후에 본편을 기다리면서, 초원이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만큼 이제 관객들의 가슴도 콩닥콩닥 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포레스트 검프>와 이 영화를 비교하는 경우를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의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현실 가까이에 있는 장애아이들과 부모들의 힘든 싸움에 대한 이야기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단지 자폐아를 소재로 한 것만 같을뿐이다. 이 영화는 분명 마라톤 처럼 장애아와 그들 부모의 힘든 여정에 대한 영화이며, 인내와 고통이 수반 되는 영화이다. <기념촬영>에서 우리에게 서서히 잊혀져 가는 가슴아픈 기억을 살아남은자와 죽은자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대치시키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만큼, <말아톤>역시 우리가 소외하거나 무관심 했던 장애아에 대한 시선을 초원이와 엄마 그리고 그 두 모자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들을 통해서 다시 상기 시켜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원이가 마라톤과의 힘든 싸움에서 완주할 수 있도록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응원해야 할 것 같다.
단편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후두두 떨어진 건 처음이었다. 다시 개통한 성수대교 위에 모여선 소녀들. 한 아이는 어엿한 여대생이 되었고 다른 아이들은 여전히 교복을 입은 여고생의 모습이다. 그들은 기념사진을 찰칵 찍는다. 화면은 정지되고 성수대교의 재개통을 알리는 뉴스앵커의 목소리가 조용히 들려온다. 음악이 흐른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교복 입은 아이들은 모두 유령들이고, 여대생이 된 아이는 살아남은 아이다. 정윤철의 단편 <기념촬영>은 가슴 깊은 곳을 뒤흔드는 영화다.
내가 정윤철을 처음 만난 건 엉뚱하게도 1991년 방위병 생활 때였다. 연대본부 인사과 행정병이었던 나는 새로온 신병들의 인사카드를 정리하다가 연극영화과 출신 한명이 부대로 왔다는 걸 알게 된다. 그 당시 나는 방위 생활과 영화독학을 병행하던 시절이었다. 퇴근하면 빡빡머리를 한 채 시네마테크에 가서 영화도 보고, 부대에서도 몰래 영화이론서를 뒤적거리곤 하던 나는 모처럼 부대에 ‘정통파(?) 영화전공자’가 나타나자 묘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연대본부 뒤편으로 정윤철을 불러낸 나는 “16mm 단편을 하나 찍으려면 돈이 얼마 정도 드냐?” “카메라는 어디서 빌리는 거냐?” 등등 지금 생각하면 단순유치한 질문들을 늘어놓았다. 아직 신병이라 군기가 바짝 든 정윤철은 거의 차렷자세로 “넷! 16 mm 필름은 한자당 가격이…” 등등 기합이 들어간 대답을 계속하고…. 거의 코미디의 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제대 뒤 나는 영화서클의 선후배들과 같이 16mm 단편영화를 처음으로 연출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어느 대학의 총학생회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그 비디오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놀라운 편집감각으로 입이 딱 벌어질 만한 것이었다. 놀란 나는 “이거 만든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정윤철이란 친구가 연출, 촬영, 편집 다 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기분이 묘하고 웬일인지 반가웠다.
그리고 또 몇년이 흐른 뒤, 지금은 없어진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정윤철의 <기념촬영>을 처음 만나게 된다. 물 흐르듯 떠다니는 카메라가 평화로운 등굣길의 여고생들을 따라간다. 햇살 아래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이윽고 버스 정류장, 한 아이는 스케치북을 안 가져왔다는 걸 깨닫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다른 한 아이는 버스에 탈까 말까 망설이다가….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는 성수대교를 향해 무심하게 달려간다. 그날은 바로 성수대교가 붕괴한 날이다. 한 아이는 살고 한 아이는 죽는다. 한 아이는 여대생이 되고 한 아이는 유령이 되어 영원히 교복을 입는다. 삶과 죽음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엇갈려버리는 그 순간, 짧고도 영원한 순간을 보여주던 카메라를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호흡하듯 흔들리는 카메라가 햇살 아래 마주선 둘의 모습을 180도 반대편에서 번갈아 보여주며 섬광 같은 커팅이 몇 차례 반복된다. 정윤철이 직접 들고찍었으며, 특유의 감각으로 편집한 그 장면은 순간의 공기를 고스란히 포착했고, 선연한 화면은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더더욱 비극적이었다.
어쨌든 죽은 아이들은 금방 잊혀진다. 실제 성수대교 붕괴 당시 목숨을 잃었던 무학여고 학생들을 지금까지 기억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세상을 떠난 소녀들만 분하고 억울할 뿐, 이미 사람들은 그 아이들을 기억해줄 여유가 없다. 정윤철의 <기념촬영>은 그토록 여유없는 우리의 가슴에 조용한 직격탄을 날리는 영화다. 만일 당신이 이 영화를 봤다면, 차를 타고 무심하게 성수대교 위를 지날 때, 문득 이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다리 위를 걸어가는 흰 교복의 여학생이 한순간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 순간순간이 세상을 떠난 소녀들에겐 일말의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요즘 정윤철은 장편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 자폐증 청년이 마라톤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는데, 실제 인물에 기초한 스토리란다. 커다란 스크린 위에 펼쳐질 정윤철의 화면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첫댓글 참석하려면 어찌 하믄 되나요?
저도 궁금한데..^^.. 그냥 시간 맞춰서 시청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요??!!
그냥 시간 맞춰서 시청 가시면 절대 보실 수 없습니다. 한정된 좌석이기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입장권이 분배될 것입니다. 저희 카페에도 좌석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후 공지를 보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고 싶습니다.
말아톤기대되는데..공지기다려야겠네요..^^*
기대 되네요. 조승우씨 얼굴도 좀 보고 잡고..^^
예고편 보고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기다려집니다...
저두요.. 무지 기다려 진답니다. ^^
우연찮게 예고편 봤었는뎅.. 괜히 울컥해진다는 저도 무지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