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천마지맥1]분기점-주금산-독바위-철마산-과라리고개
2020년 1월 4일
요물혼자
지맥분기점(x300)
주금산(△813.6)
독바위(x800)
철마산(△709.5)
ㅁ산행코스 : 47번국도(신팔1리서파 버스정류장)-임도-명덕온천삼거리-지맥분기점-서파교회-민가(한울전시모형간판물)-47번
국도(서파고개 횡단보도)-△423.1-임도-x538.6-△621.7-x585.9-x641.5-암릉-상동리등산로입구, 개주산정상 갈림-
-암릉-베어스타운갈림-주금산(△813.6)-x789.5-비금리(몽골문화원)갈림-내촌면사무소갈림-독바위-내촌면사무소갈
림-정자-헬기장-x654.9-음현리갈림-철탑-푸레나무군락지-x632.7-x610.9-팔야리갈림-암릉-x774.5-헬기장-암릉-하
산길(신창아파트)갈림-암릉-x728.6-암릉-목책계단-오삼저수지갈림-철마산(△709.5)-x573.5-복두산갈림-과라리갈
림-△610.4-과라리고개-음현2리-음현1리-98지방도로
[산행지도]
전철 의정부역 한화생명 앞에서 33번 버스에 올라 내촌면 농협 앞에서 하차, 서파가는 버스의 운행시간을 몰라 점심과 먹을 간식을
챙겨 시간을 죽이다 1시 20분쯤 마을버스를 탄 것 같다. 세 번째 와 보는 곳이라 낯익은 곳이기에 쉽게 버스에서 내려 임도를 따
라 가며 왼쪽 마루금으로 내려 오기에 배낭을 두고 명덕온천 삼거리를 지난 한북정맥의 임도 까지 단 숨에 도착한다.
[지맥분기점]
10여 년이 지난 두 번째의 이곳에서 섯고, 한북정맥 시 이곳에 섯고, 오늘이 세 번째의 50키로 여정의 출발하게 된다.
그 때는 한번에 50키로를 주파하겠다고 했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데까지 갈 수 있으려나, 참 세월도 흘렀고 기력도 떨어져 있다.
분기점으로 부터 한북정맥의 수원산이 서쪽으로 가게 되고 운악산이 북쪽으로 가게 되는 굴고개 아래의 명덕삼거리 임도에서
본능은 남진하게 된다.
군시설물인 진지와 잣나무숲을 지나 줄지어 서 있는 비석묘 를 지나 서파마을의 뒷 밭을 가르는 손톱만큼 남은 소나무가 있는 본
릉을 따라 밭으로 내려서다 보면 운악산이 저 멀리 맞고 서파교회와 신팔1리경로당을 지나
민가 안 울타리가 마루금으로 확인되는 곳을 들 수가 없어 더듬더듬 돌아 나오면 한올전시장모형 간판이 있는 민가로 나온다.
47번국도의 횡단보도를 신호받아 건너 서파검문소의 교통판 앞으로 산으로 올라 보면 묘지 위로 빼곡한 잣나무 숲으로 기분
좋은 느낌으로 출발한다. 차소리 잦아들고 산새소리가 들려오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벙커와 진지 시설물을 지나 굴곡진 안부를 내렸다 오르고 내촌면 소학리의 전경도 보이는 산릉을 따라 간다. 내촌면과 상
면의 경계를 따라 남진하게 된다.
너른임도를 따르고
임도와 헤어져 산으로 들어 보면 나무에 비치는 햇살이 따사롭게 와 닿는다. 임도에 있을 삼각점 423.1봉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
와서야 알게 되고 풀덤 속 헬기장인 듯 그곳을 지나 고도를 높혀 오르면 작은 바위가 있는 무명봉에 닿은다.
[x538.6]의 무명봉에 철기둥의 시설물이 설치돼 있는데 용도는 모르겠다.
암릉을 지나 앞으로 가야할 산봉우리들이 햇살에 눈부시게 다가오고
[△621.7봉]의 삼각점봉의 도면과 고도차이가 많다. 선답자분들의 표지기에 적힌 581.9미터로 표기되어 있다. 동쪽으로
개주산이 위치해 있다.
본능의 산들 바라보면
점점 높아 보이고 그 때의 기억은 발톱만큼도 있지 않다. 지저귀는 새소리는 까악~ 나무 위에 제멋대로 날고 골짜구니
바짝 마른 낙엽밟는 소리 따라 고도를 높혀 간다.
[x585.9봉]의 나무에 달린 표지기를 사진기에 담고자 이마을 들추어 꼬아올린 나무의 이미지를 담아 떠난다. 제일 높아 보이는
무명봉까지 저 멀리 겹산을 올라야 하기에 등산화 밑창에 흙길과 부딛치는 소리도 산 정상을 향하고 있다.
[개주산 정상 1.8km]의 갈림과 밧줄지대을 오르고
잎을 떨군 나무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강렬하게 와 닿은다. 아마 올해의 첫 산행 맞이를 나와 반기는것 기분 좋고 누이 좋고 매부
갇힌 여름보다 훤히 트인 속살의 겨울 산행이 더 멋지다는 걸 새삼 느끼며
암릉은 시작되고
지는 해는 바위속에 사라지려 하고
나무 사이로 내려 앉으려 한다. 정말 촉새도 이런 촉새는 없을 것이다.
가장 낮은 구릉으로 내려 앉는가 보다.
산릉의 소나무숲 사이로 올라 '상동리 등산로 입구 4.9km'갈림의 이정목을 지나 주금산 정상 0.8km의 방향키 따라 암릉과 암릉
을 걷고 하늘에 하얀점 하나 달이 떠 온다.
주금산 정상 0.1km의 정상으로 가는 길에 베어스타운의 갈림 이정목과 벙커를 지나 오르면 주금산의 정상에 닿는다.
[주금산 정상]의 표지석이 있는 주鑄금錦산山이니 錦자가 비단금이니 바위가 많아 멀리서 보면 비단 같이 곱다는 것인지,
북쪽 비금계곡을 빌어 하는 말인지~
정상석 옆 삼각점과 등산안내도와 정상 가운데에 나무 한그루 서 있는 산정!
이정목은 '개주산 정상 4.6km, 수동고개 2.5km, 주말농장(상동리) 2.1km'의 수동고개의 방향키를 따라야 한다.
해는 가야할 산 아래 내려 앉고 이제 서서히 어둠이 내게로 온다.
47번국도 따라 불빛이 속세에 하나 둘 늘고
반달 이쪽으로 와 있다.
암릉길 이어져 가고
조금 더 가면
현위치 위험2 암봉 이라 쓰인 [x789.8봉]의 전망대에 서면
주금산에서 바라본 전경의 조망도의 사진이 있어 그곳을 내려다 보려해도 어둠만이 가득할 뿐!, 옆에 돌계단도 꽁꽁 얼어
붙어 있다.
주금산 0.5km, 독바위 0.1km의 이정목인 전망대에서 고향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같은 동네 살아도 무통된지 20년 쯤은 되었
나 보다. 손도 얼고 바람도 불고 갈 방향 아직 잡지 못했는데 어쩌나~ 시간은 가고 대충 답을 했는데
비금리(몽골문화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과
내촌면사무소로 가는 길의 갈림과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
철계단을 조심스레 오르면 평지 같은 좁은 [독바위 정상]에 서고
깎아지는 절벽의 90도 경사 밧줄 잡고 [독바위]를 내려서 흔적을 더듬어 갈길 묻고 앉아 보니 "달밤에 생쇼를 했다' 그때는
이런 쇼 안했는데,
어떡하나. 독바위를 되돌아 올라갈 용기 없어 사면을 더듬어 올라 서니 비금리 갈림과 내촌면사무소의 갈림 이정목에 있다.
시루봉의 갈림길이다.
참, 20년 만에 전화해 뚱딴지소리 묻더니 나만 생고생하고
가야할 산릉에 텐트가 보여 그곳으로 가서 조금 쉬어 가리라, '혹 쉬어가도 될까요? '노크하니 쾌히 반겨 줘 야영하는 분들
틈에 끼어 따뜻한 커피 한 잔 얻어 먹고 긴 호흡을 하고 떠난다.
정자를 지나 헬기장에 서고 이곳에도 텐트 한 동이 야영하고 있어 살금살금 발자욱 띄워 가며 암릉의 밧줄 잡고 내리고
'음현리 2.2km'의 갈림을 지나
[x654.9봉]에 선답자 표지기를 확인하여 더듬더듬 사면으로 돌아간다. 암흑속에 비치는 어떤바위는 흰빛을 내고 어떤바위는
검을빛을 낸다. [x654.9봉]의 안부에 올라서면 철탑 불빛이 반짝반짝!
바위가 만들어낸 구불구불한 길이 요리조리 빠져나가 운치 있는 길이련만 걷는 맛은 낮이면 좋겠구나, 음현리의 1.8km과 남양주
시 이정목을 지나며 안내표지판도 보이고 반짝이던 철탑을 지나게 되고
[철마산]의 이름을 올린 이정목에 하산길(비금리)2.68,km의 하산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가야할 방향 다시 한번 확인 요하며
다산길10코스란 표지기가 눈에 띠며
물푸레단지 군락지와 하산길이라 쓰인 이정목을 지나 밧줄지대의 흙길로 경사도를 낮추어 간다. 밧줄은 나무와 나무를 잇고
[x632.7봉]의 긴의자, 철쭉군락지에 올라서면 보이는 야경의 불빛은 남양주시 진접읍이다. 긴 터널를 빠져 나온 것 같다. 주금산
정상의 이정목은 점점 멀어져 갔다. 동쪽으로 서리산과 축령산이 지척이며
철마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목이 반겨 나를 호위하듯 달빛이 내려다 보이는 산릉에 들리는 멧돼지 숨소리가 거친호흡으로
나는 쥐 죽은 듯 길을 가고 있다.
쌔액 쌔액~
철마산의 이정목에 붙은 시 한 수가 이 밤 밝혀오고 주금산의 이정목에도 같은 표시의 다른 시가 붙고 긴의자가 있는 x610.9봉의 내
방리 갈림의 이정목이 촘촘히 붙어 길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다.
팔야리의 갈림을 지나 암릉을 또 걷게 되고 물푸레나무숲을 지나
천마산과 철마산으로 가는 길~
[x774.5봉]의 최고봉, 주금산 보다야 못하지만 고만고만한 능선 위 바위에 올라서 보고 새해 첫 산행의 의미가 있어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밧줄 잡고 내려서고 헬기장이다.
[칼날능선]의 암릉은 보이지 않는 절벽을 사이에 두고 무서워 앉아 숨을 고른 후 얼어 붙은 바위를 기어가듯 엉거주춤~
뒤돌아 본 암릉사이 박힌 나무를 찍어 보았다.
하산길(신창아파트)의 갈림을 지나 또 다시 암릉을 걷고 천마산과 철마산의 이정목을 따라 간다.
밧줄을 이어주는 바위와 나무들이 이 길에 촘촘히 붙은 안전지대의 끈 하나가 나를 달구고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새로워 보이며 조심히 갈 뿐, 아무런 생각이 없다.
밧줄은 목책계단으로 내려 놓았다.
오남저수지 갈림을 지나
[철마산]과 정상석 옆 기념식수와
[철마산 삼각점 '성동 427']의 삼각점을 확인하여 철마산을 내려 갔다. '빨리 내려와~빨리 내려와~'하는 울애 전화 소리에
더 이상 갈 수 없어 맘이 급해져 갔다.
경고판과 쇠푸레고개의 고팅지가 붙은 안부를 지나
[x573.5봉]의 남동진의 무명봉우리에서 남진만을 고집하던 산길도 이제 동진하게 되는 곳, 복두산갈림과 과라리갈림의 이정목
을 지나
[△610.4봉]에 서고
곧 이어
[과라리고개]의 돌탑 앞 안부로 내려섰다. 남양주시 지둔리와 오남읍의 고개로 과라리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에 먼지가 풀풀
날린다.
길도 엉망진창에 험악하다. 마주한 산등성이에서 들려오는 멧돼지의 쐐액~숨어 자는 소리가 이 산과 나를 깨운다.
임도로 내려 서서 되돌아 보며 이럴꺼면 천마산으로 갈껄~하는 후회가 후회를 낳고 팔현2리 지나 팔현1리를 걸어오면서 까지
내가 자야할 곳은 없었다. 불켜진 팬션도 손님 안 받고~
이 험한 계곡에도 이곳저곳에 공사 중으로 축대가 세워지거나 어수선하고
가는데 까지 걸어보자 했는데 오남읍으로 가는 2차선도로로 나오니 젊은청년이 날 태워줘 오남읍의 서울가는 버스정류장 건너
해장국집에 세워준다.
2시 30분쯤, '약초캐고 왔느냐며'친절 과잉 속에 해장국으로 몸을 녹여 첫차에 오를 수 있었다.
첫댓글 ㅎㅎㅎ대단하십니다란 말 밖에 안 나옵니다
요물님 짱!^&^
요물님의 산행기를 보면 신경수선배님 생각만 나네요 ㅎㅎㅎ
선배님은 오늘도 홀로 충주 지등산 부근을 헤매고 계시던데 ~~~ㅎㅎㅎ
예전에 많이 듣던 소리입니다 ㅋ
선배님 오늘 거기 가셨습니까?
많이 추운데 ᆢ
@요물 ㅎㅎㅎ정말 대단하십니다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선배님께서 저 약올리신디고 아래 사진을 저한데 보내 주시길래
눈에 익은 산인데 어디시냐고 여쭸더니
좌측은 지등산 우측은 계명산이라 하시더군요
노인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제가 약을 좀 올려 드려야 겠습니다 ㅎㅎㅎ
@도요새 ㅋ
좌측이 지등산
우측이 계명산. 맞는것 같아요
@요물 요물님! 언제 우리
제가 존경하는 울 신경수선배님 뫼시고 술 한잔 해요^&^
@도요새 그래야죠
기두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