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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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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처럼 디즈니의 숨겨진 모습을
찾는다는 것은 유쾌한 경험인것 같기도 해요 :)
우리가 흔히 세바스찬이라고만 알고있는
가재의 풀네임은
호라시오 텔로니어스 이그나티우스 크루스타셔스 세바스찬
(Horatio Thelonius Ignatius Crustatious Sebastian)
원래 세바스찬은 영국식 악센트를 구사하기로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작사가 하워드 애쉬먼이
세바스찬을 자메이카산으로 만들어버렸죠.
하지만 결국 이 같은 변화가
그 유명한 'Under The Sea'를 만들어냈고
결국 아카데미 상까지 거머쥐게 되었답니다.
딸부잣집인 인어공주 아리엘의 자매들 이름도 한번
알아볼까요?
아퀘타 - 아드리나 - 아리스타 - 아델라 - 아라나 - 아티나
랍니다.
가족이 '아'가네요 ㅋㅋ
사실 이들의 아버지 트리톤 왕 역시
우리가 흔히 바다의 왕이라 알고 있는
포세이돈의 아들 이름이랍니다.
인어공주 아리엘이
바위 위에 앉아있는 모습은
실제로 덴마크의 코펜하겐 만에 있는
인어공주 상을 떠올리게 한답니다.
영화속 인어공주 아리엘이 빨간머리인 이유는
이미 5년 앞서 개봉되었던
대릴 한나 주연의 인어공주 영화 '스플래시'의 이미지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고의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한 가지 또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속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우르슐라가
사실은 인어공주 아리엘의 이모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아쉽게도 영화 속에서는 편집되었지만요.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 배우
제니퍼 샌더스는 이 우르슐라역을
오디션보았으나 떨어졌어요.
하지만 후에 '슈렉 2'에서 요정엄마로 등장하게 된답니다. ^^
영화 속에서
아리엘을 목욕시켜주고 저녁을 대접하는
왕자의 하녀로 등장하는 샬롯타
의 옷은 신데렐라의 옷과 똑같답니다.
다만 신데렐라 머리 위에 스카프만을 제외한다면요 :)
인어공주 아리엘이 우르슐라의 보물동굴에
몰래 들어가서 보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장면에 등장한 그림은
실제 17세기 프랑스의 유명화가 조르주 드 라 뚜르의
작품 'Magdalene With the Smoking Flame'랍니다.
인어공주는
200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옮겨져
아직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있죠.
얼마전 수리도 이 공연을 보러 갔었답니다. :)
과연 '머스트해브 볼거리' 일만하죠? ^^
바닷속 인어가
친근하게만 느껴졌던 영화
인어공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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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
디즈니의 모든 공주들이
반드시 진한 쌍커풀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려준 영화
뮬란
(Mulan)
이 영화는 플로리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 낸
최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입니다.
뮬란은 인간의 노력과 첨단기술이 함께 이루어낸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애니메이터들은 3주동안 중국에서 머물면서
그곳의 문화, 배경 등을 스케치하고 찍었으며
컴퓨터 애니메이터들은 최신기술을 사용하여
애니메이션임에도 실제와 가장 가까운
묘사를 살리기 위해 애썼답니다.
그 기술들은 종전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들이었죠.
3만 명이 넘는 군중의 모습과
말의 등에 올라탄 2000명이 넘는 훈족의 모습들은
모두 아틸라라 불리우는 최신식 기술의 결정체였답니다.
또 다른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는
뮬란이 아버지의 사당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Reflection을 부르는 장면인데요.
이때 잘 닦여진 비석 위로
언뜻 중국어들이 등장합니다.
이 비석에 적힌 중국어들은 다름 아닌
뮬란의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을
중국어로 옮겨 적은 것이라는 사실~
이렇게 디즈니 제작진들은 곳곳에
자신들을 알리는 실마리를 놓는답니다.
시종일관 뮬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던 리아 살롱가는
원래 뮬란의 목소리 역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하지만 남자 목소리를 흉내내기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굵지 않다는 이유로 결국 탈락했죠.
하지만 그 대신,
영화 속 뮬란의 노래는 모두 그녀가 맡아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주었답니다.
영화 속에서 뮬란이 훈족의 대장 산유를 맞아
그를 무찌를 때 사용했던 무술은
실제 전투에서 쓰이는 기술이라고 해요.
리 장군의 아들 샹 역의 무술 모델이 되준 사람은
다름 아닌 브루스 윌리스였고요.
뮬란의 중국어 버전에서 샹의 목소리를
녹음한 사람은 성룡이었답니다.
<절대 벗은 모습만을 캡쳐한 것이 아닙니다.>
극 중 뮬란이 전쟁으로 불타버린 마을에서
발견하는 인형은
일본의 유명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여자 주인공이 황폐화된 마을에서 발견한 인형과
같은 모양이랍니다.
디즈니 제작진들이 모티브로 따온거죠.
원래 영화 속에서는
왕이 리 샹과 뮬란의 약혼을 축하하며
목걸이를 하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중에 편집이 되면서 이 장면은 빠지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 목걸이는 후에 뮬란 2에서
리 샹과 뮬란의 결혼선물
목걸이로 다시 등장하게 된답니다.
뮬란의 모티브가 된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영화와는 달리 전설 속 뮬란은
끝까지 자신이 여자임을 들키지 않았다고 해요.
전설 속 뮬란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고,
그 후 그를 다시 찾고싶어하던 동료 군인이 후에
그가 여자임을 알고 매우 놀랐다는 것이
원래 전설의 내용이랍니다.
뮬란의 각본을 쓴
작가 로버트 산 소우치에 따르면
디즈니사에서는 뮬란 속에 용을 등장시키는 것을
그리 탐탁히 여기지 않았다고 해요.
용은 크고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
하지만 산 소우치는 용을 작은 크기로
만들면 된다고 그들을 설득해
결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귀여운 용 무슈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뒷배경은
애니메이션 속 대본에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나는데요.
뮬란이 무슈를
'tiny'라고 부르자
무슈가
"물론! 나는 너와 여행다닐 수 있는 편한 크기야
만약 내가 진짜 용의 크기였다면 너의 칸(뮬란의 말)은
두려워서 벌써 죽었을걸?"
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바로 그 장면이랍니다.
아름다운 배경이 돋보였던
디즈니의 만화영화 뮬란 -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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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내용이라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이번 편에서는
알라딘, 인어공주, 뮬란
이렇게 세 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라이언킹, 포카혼타스,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릴게요 :)
이렇게 끝나기 아쉬워서 전해드리는
또 한가지 부록!
(스크롤의 압박. 정말 죄송해요 ㅠ)
올해 초에 개봉해서
미국 내에서도 좋은 흥행성적을 거둔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을 기억하시나요?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른들을 다시 디즈니의 세계로 매혹시킨 영화 -
만화영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이
예쁜 여배우 에이미 아담스와
의사 가운을 벗어던지고
공주님의 기사가 되어준 패트릭 뎀시 -
이 영화의 많은 장면들은
모두 디즈니의 만화영화 속에서 나왔답니다.
먼저 신데렐라에서 모티브를 따온 장면을 보자면
잠 자는 숲속의 공주 장면도
빼놓을 수 없죠 :)
이 외에도
백설공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레이디와 트램프에서
많은 장면이 영화에 모티브가 되었답니다.
모르고 봐도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알찬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불펌은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