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대전을 빵의 도시로만 알고 있겠지만, 국물을 사랑하는 내가 애정할 정도로 뜨끈한 국물 요리가 일품인 맛집도 정말 많아. 한파주의보와 독감에 맞설 수 있도록 겨울에 놓칠 수 없는 국물 맛집을 여기에서만 대공개 할게.
시원~하고 맑은, 하얀 국물파라면 [동구] 고향촌칼국수
대전은 6.25 전쟁 이후 밀가루와 관련된 음식이 많이 발달했어. 그래서 칼국숫집이 유독 많은데, 고향촌칼국수는 내가 바지락칼국수가 먹고 싶을 땐 꼭 찾는 맛집이야. 바지락이 정말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맑고 시원해. 면도 매일 직접 반죽, 숙성해서 엄청 쫄깃 쫀득하더라고. 바삭하고 고소한 감자전까지 입안 가득 먹으면 정말 행복이 따로 없다는 것을 느껴😊
[중구] 옹심이메밀칼국수
옹심이는 감자로 만들어서 죽에 들어가는 찹쌀 새알보다는 쫀득하고 단단한 식감이야. 그 자체론 맛이 진하지 않지만, 국물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이 훅 퍼져. 옹심이메밀칼국수에서 식전에 내어주시는 보리밥을 간단히 먹고, 뜨끈한 옹심이 한 알 넣으니 온몸이 따뜻해지더라고. 다양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옹심이 반&메밀 칼국수 반 메뉴를 추천할게.
국물은 빨개야 제맛! 얼큰파라면
[서구] 설짬뽕
굴 좋아해? 겨울에 굴이 제철이잖아.😋 설짬뽕의 직화짬뽕은 고기와 해물이 모두 들어간 데다 불향도 가득해 감칠맛이 엄청 나. 직화짬뽕엔 겨울에만 굴이 들어가니까 지금 먹기 딱이야. 찹쌀탕수육도 쫀득해서 정말 맛있으니 꼭 추가해 줘.
[서구] 정일품두손두부
정일품손두부에서는 직접 만드는 두부로 요리를 해줘서, 순두부가 후루룩 입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로 부드러워. 국물에 푹 적셔 먹으면 부드러움 뒤에 해물 베이스의 시원한 얼큰함이 오는데 정말 좋아. 부드러움과 얼큰함의 콜라보로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만 남아있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