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호흡지간(一呼吸之間)에 생사(生死)가 있다.
송담 큰스님
우리가 나를 깨달라서 견성성불하는 원동력은 믿을 신’자 信 신(信)이 바로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신심이 있어야 불법을 듣고 실천하며 신(信)이 있어야 도를 닦아서 참나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 신(信) 한 글자가 없고 보면 아무리 큰 재주를 가지고 아무리 똑똑허고 헌다해도 도에 나아가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신(信)이 하나가 확실해야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법을 실천하게 되고, 나아가는데 있어서 어떠헌 어려움이 있다 해도, 어려움을 만난다하더라도, 수행해나가는데 어떤 애로가 있다하더라도 신이 확실해야 그것을 극복하고 박차고나가서 목적지에 도달허는 것입니다.
신이 하나가 확실해야... ‘이러까? 저러까?’, ‘이러면 되나? 안되나?’ 자꾸 스스로 의혹을 끊지를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것입니다. 신(信)이 확실해야 무상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 신(信)이라는 게 무엇이냐? ‘내가 바로 부처님과 조끔도 차별이 없는 그러헌 불성을 가지고 있고, 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나아가면 반드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허는 확고한 신념인 것입니다.
남자가 되았거나 여자가 되았거나, 늙거나 젊거나 몸이 약하거나 전혀 그런 것이 상관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허시기를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삼 천사(三天使)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세 분에 천사가 누구냐하며는 늙고 병들고 죽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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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늙기를 싫어하고 병들기를 싫어하고 죽기를 싫어헙니다. 다른 사람이 늙고 늙은 것을 보면 자기는 안 늙을 것처럼 노인을 보며는 천대(賤待)하고 병(病)든 사람을 보며는 추허게 생각하고 자기는 병이 안들 것처럼 다른 사람 병드는 것을 보고는 자비심을 낼 줄을 모르고 또 병든 사람을 보고는 자기가 언젠가는 자기도 늙고 병들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 일가친척 모든 사람 가운데에도 또 죽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고도 깨닫지를 못하고, 무상을 깨닫지를 못허고서 그 죽는 것을 예사로 봅니다. 그러나 ‘늙고 ‧ 병들고 ‧ 죽는’ 이것은 염라대왕이 우리에게 보낸 ‘천사 인 것입니다.
늙어가다 보면 또 병이 납니다. 병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람 없습니다. 남이 병든 것은 그냥 볼만 허지만 자기가 병이 나며는 큰 병이거나 작은 병이거나 못 견디게 싫어헙니다마는, 그 병(病)이라고 하는 것이 염라대왕이 보내준 천사라고 허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헌다면 병났을 때 우리는 분심을 내야하고 발심을 해야 합니다.
그래가지고 열심히, 염불허는 사람은 열심히 ‘관세음보살 ‘아미타불을 부르고, 참선허는 사람은 병이 났을 때 더 정신을 차려서 화두를 들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죽음이, 우리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언제 죽음이 우리에 올는지 모릅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죽음이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고 확실히 인식헌 사람이라야 도를 닦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죽음이 호흡지간에, -한 호흡이라는 게 일초 이초간인데- 그 사이에 우리는 죽을... 죽음이... 죽음을 맞이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확실히 그것을 인식헌다며는 우리가 단 일분일초도, 단 하루도 허튼 생각을 헐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밥 먹을 때도 ‘이 뭣고?’ 일을 할 때도 ‘이 뭣고?’ 변소에 가서도 ‘이 뭣고?’ 누가 나한테 욕을 허거나 언짢은 사람을 만나도 그것을 보고 진심을 내고 썽낼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호흡지간(一呼吸之間)에 생사(生死)가 있다. 생사가 있다.’고 허는 것을 확실히 인식헌 사람이라야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요 정말 인과법을 믿는 사람이요 정말 도를 믿고 확실히 불법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삼 천사(三天使)를, 이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여러분들은 항상 그 삼 천사가 우리 가까이에 와서 계신다고 허는 것을 확실히 인식헐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전제로 해야 법문듣는 가치도 있고 불법을 믿는 가치도 있고 출가해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아서 수도생활을 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삼 천사를 항상 가까이 모시고 있으면서도 그 삼 천사가 있는 줄을 모르고 그럭저럭 한화잡담허고 잡담으로써 허송세월하고 시비에 말려서 시비 구데기에서 미워하고 ‧ 이뻐하고 ‧ 좋고 ‧ 나쁘고 그렇게 세상을 지낸다면,
세속에서도 불법을 믿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려니와 하물며 출가한 스님네 여러분은 오늘 이 시간부터서 철저하게 ‘삼 천사(三天使)가 우리의 몸 안에 우리의 몸 가까이에 와서 있다.’고 허는 것을 깊이 인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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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뭣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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