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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成語(한자성어/故事成語)=[1]苛斂誅求(가렴주구)~[100]多岐亡羊(다기망양)
(1) 苛斂誅求(가렴주구) 세금을 가혹하게 억지로 거두어들여 백성의 재물을 무리하게 빼앗는 일
★苛:매울 가 ★斂:거둘 렴 ★誅:벨 주 ★求:구할 구
<出典>중국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 공자의 母國(모국)인 魯(노)나라는 조정의 실세인 계손자(季孫子)가 세금 등을 가혹하게 징수함(苛斂誅求)으로써 백성들이 시달림을 당했다.
(2) 佳人薄命(가인박명) <비:美人薄命/미인박명> 미인은 명이 짧다.
★佳:아름다울 가 ★人:사람인 ★薄:엷을 박 ★命:목숨 명
<出典>산중에 들어와 비구니가 된 어린 여승의 애처로운 모습을 그린 소식(蘇軾:소동파)의 시,'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命薄)’에서‘佳人薄命(가인박명)’이 유래
(3)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苛:매울 가 ★政:정사 정 ★猛:사나울 맹 於:어조사 어 ★虎:범 호(호랑이)
<出典>공자(孔子)가 태산 옆을 지나가는데 어떤 부인 하나가 무덤에서 슬피 울고 있었다. 공자는 수레 앞의 나무를 잡고 듣고 있다가 제자인 자로(子路)를 시켜 그 연유를 묻게 했다.‘부인이 우는 것이 심히 깊은 근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부인이 대답했다.‘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고, 남편이 또 호랑이에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아들이 또 호랑이에게 죽었습니다.’'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았습니까?’하고 공자가 묻자 부인이 대답했다.‘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공자가 제자들에게 말했다.‘제자들아, 명심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禮記 檀弓>
(4)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
★家:집 가 ★和:화할 화(어울리다) ★萬:일만 만 ★事:일 사 ★成:이룰 성
<出典>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방비하고 밤마다 도둑이 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時時防火發 夜夜備賊來) <明心寶鑑 治家>
(5) 刻骨難忘(각골난망) 뼈에 새기다.(은혜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잊지 아니함)
★刻:새길 각 ★骨:뼈 골 ★難:어려울 난 ★忘:잊을 망
<出典>중국 춘추전국시대, 漢(한)나라의 공금을 관리하는 관리가 돈을 잃어버렸는데 이를 辨償(변상)하지 못하면 목숨으로 갚아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평소에 엄하게만 대하던 대감이 이를 대신 갚아 주어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이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嚴敎厚恩 刻骨難忘(엄교후은 각골난망)이라 표현하였다. <史記>
(6) 各自圖生(각자도생) 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함
★各:각각 각 ★自:스스로 자 ★圖:꾀할 도(또는 그림 도) ★生:날 생(또는 살 생)
<出典>朝鮮時代(조선시대) 大饑饉(대기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시국을 맞으면 백성들은 스스로 살아남아야 된다는 절박함에서 유래한 말
(7) 角者無齒(각자무치)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한사람이 여러 가지 복이나 재주를 한꺼번에 가질 수 없다.) ★角:뿔 각 ★者:사람 자(또는 ~것) ★無없을 무 ★齒:이 치
<出典>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 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 이니 세상은 공평하다.
(8) 甘言利說(감언이설) 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
★甘:달 감 ★言:말씀 언 ★利:이로울 이(또는 날카롭다, 통하다) ★說:말씀 설
<出典>우리나라 民譚(민담) 鼈主簿傳(별주부전/토끼전)에서 거북은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만나 말하기를 ‘바다 가운데에 한 섬이 있는데 샘물이 맑아 돌도 깨끗하고 숲이 무성하여 좋은 과실도 많다. 그 곳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매나 독수리가 같은 것들이 침범 할 수가 없다. 네가 만약 그 곳에 갈 수만 있다면 편안하게 살 수 있어 아무런 근심도 없을 것이다.’라고 달콤한 말로 속였다는 데서 유래 <鼈主簿傳>
(9) 刻舟求劍(각주구검) 배에 새기고 칼을 찾다(부질없는 짓)
★刻:새길 각 ★舟:배 주 ★求:구할 구 ★劍:칼 검
<出典>초(楚) 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가 강물에 칼을 빠뜨리자 배에 칼이 떨어진 곳을 새기고 나루에 이르러 칼을 찾았다는 고사 <呂氏春秋 察今>
(10) 肝膽相照(간담상조) 간과 쓸개를 서로 비추다.(친구 사이의 진정한 우정을 비유하는 말)
★肝:간 간 ★膽:쓸개 담 ★相:서로 상 ★照:비칠 조
<出典>당송팔대가 중 한 사람인 당(唐)의 유종원(柳宗元)이 유주자사(柳州刺史)로 발령 났을 때, 그의 절친한 친구인 유우석(劉禹錫)은 좌천되어 파주자사(播州刺史)로 발령이 났다. 파주(播州)는 멀리 떨어진 시골구석으로, 80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있는 유우석은 어머니를 홀로 두고 갈 수도, 모시고 갈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사정을 안 유종원은 눈물을 흘리며 “그가 힘들어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구나. 조정에 상소를 올려 유주자사와 파주자사를 서로 바꾸자고 간청해야겠다. 이 일로 내가 다시 죄를 입어 죽는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으리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을 들은 황제는 유우석을 연주(連州)자사로 발령을 냈는데 가까운 곳이었다.<唐 前度劉郞>
(11) 甘呑苦吐(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야박한 세간의 인심)
★甘:달 감 ★呑:삼킬 탄 ★苦:쓸 고 ★吐:토할 토 ★咽:목구멍 인
<出典>중국 속담에‘어미 새는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서 새끼를 먹인다.’는 咽苦吐甘(인고토감)이라는 말이 있는데 부모의 사랑을 나타낸 말로서 甘呑苦吐(감탄고토)와 반대의 뜻이겠다.
(12) 甲論乙駁(갑론을박) 갑이 주장하고 을이 반박(서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함)
★甲:첫째 천간 갑(거북 등딱지) ★論:말할 론 ★乙:새 을(천간의 둘째) ★駁:얼룩말 박(어긋나다)
<出典>중국에서 세간(世間)에 전해오는 말<中國 民間說話>
(13) 改過遷善(개과천선)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서 착하게 됨
★改:고칠 개 ★過:허물 과(지날 과) ★遷:옮길 천(변하다) ★善:착할 선
<出典>진나라 혜제(惠帝) 때 周處(주처)는 젊어서 방탕하여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철이 들어서 새사람이 되고자 결심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東吳(동오)의 陸機(육기)를 찾아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새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날의 과오를 고쳐서 지난 허물을 고쳐 새로이 착한 사람이 된다면(改過遷善) 자네의 앞길은 무한할 것일세.’ 이때부터 주처는 뜻을 세워 동오에서 글을 배웠다. 이후 10여 년 동안 품덕(品德)과 학문을 닦고 익혀 마침내 유명한 대학자가 되었다.
(14) 去頭截尾(거두절미) 말이나 사건 등의 부차적인 설명은 빼어 버리고 사실의 요점만 말함
★去:갈 거(떠나다, 잃어버리다) ★頭:머리 두 ★截:끊을 절 ★尾:꼬리 미
<出典>진(秦)나라 진시황(秦始皇)때 한비자(韓非子)가 법치주의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하자 재상 이사(李斯)가 요점(去頭截尾)만 말하라고 하였다는데서 유래한 성어이다.
시황제 사후, 이사는 환관 조고(趙高)와 함께 시황제의 유언장을 조작하여 황제의 막내아들을 황제(秦 二世皇帝)로 즉위시켜 권력을 휘어잡고 태자 부소를 자결하게 했다. 그러나 결국 조고(趙高)의 모략으로 가혹한 고문을 받다가 요참형(腰斬刑)에 처해지고 삼족이 멸문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15) 乾坤一擲(건곤일척) 주사위를 한 번 던져 승패를 건다.(운명을 걸고 온 힘을 기울여 겨루는 마지막 한판 승부) ★乾:하늘 건 ★坤:땅 곤 ★一(한 일(하나) ★擲:던질 척
<出典>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가 옛날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천하를 놓고 싸우면서 경계선으로 삼았던 홍구(鴻溝)를 지나다가‘過鴻溝(과홍구)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는데 마지막 구절에 운명을 건 한판승부였다는 의미의‘乾坤一擲(건곤일척)’이라는 글귀를 사용했다. <韓愈 過鴻溝>
(16) 隔世之感(격세지감) 세대(世代)를 건너뛴 듯 한 느낌(딴 세대와도 같이 몹시 달라진 느낌)
★隔:사이 뜰 격 ★世:대 세(세상 세) ★之:갈 지 ★感:느낄 감
(17) 牽强附會(견강부회)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의 주장하는 조건에 맞도록 함.
★牽:끌 견 ★强:굳셀 강 ★附:붙을 부 ★會:모일 회
<비>수석침류(漱石枕流), 아전인수(我田引水), 추주어륙(推舟於陸), 궤변(詭辯), 어불성설(語不成說)
<出典>동중서이음양지학 창위차설 본우춘추 견합부회(董仲舒以陰陽之學 倡爲此說 本于春秋 牽合附會)
<鄭樵 通志 總序> ※온당한 이치도 살피지 않고, 가당치도 않는 말을 끌어다가 자기주장이나 조건에 맞도록 합리화하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일컫는다.
(18) 見蚊拔劍(견문발검) 모기를 보고 칼을 빼다.(사소한 일에 크게 화를 내며 덤빔)
★見:볼 견 ★蚊:모기 문 ★拔:뺄 발 ★劍:칼 검
(19) 見物生心(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見:볼 견 ★物:만물 물(물건) ★生:날 생 ★心:마음 심
(20) 犬兎之爭(견토지쟁) 개와 토끼의 다툼(사람들의 다툼에서 제3자가 이익을 봄을 이르는 말)
★犬:개 견 ★兎:토끼 토 ★爭:다툴 쟁
<出典>개가 토끼를 쫓다가 둘 다 지쳐서 죽자 농부가 힘 안들이고 얻었다. <戰國策 齊策>
(21) 犬猿之間(견원지간) 개와 원숭이의 사이(개와 원숭이처럼 사이가 나쁜 관계)
★犬:개 견 ★猿:원숭이 원 ★之:갈지 ★間:틈 간(사이)
<出典>천계(天界)의 골칫거리인 손오공(孫悟空)을 잡으러 수렴동(水簾洞)에 가서 개들을 풀어 손오공의 부하 원숭이들을 공격하였다는 이야기<西遊記>
(22) 結者解之(결자해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하여야 한다)
★結:맺을 결(매다) ★者:사람 자 ★解:풀 해 ★之:갈지(어조사)
<出典>조선 인조때 洪萬宗(홍만종)이‘旬五志(순오지)’라는 책에서‘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이라는 말을 썼다. 즉‘맺은 사람이 풀고, 처음 시작한 사람이 그 끝을 책임져야 한다.’ <旬五志>
(23) 結草報恩(결초보은) 은혜를 갚다.
★結맺을 결(매다) ★草:풀 초 ★報:갚을 보 ★恩:은혜 은
<出典>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서 있었던 고사에서 유래. 위무자라는 사람이 평소에 아들에게 이르기를, 자기가 죽거든 서모를 개가시키라고 일렀다. 그러나 막상 죽음에 임박해서는 서모를 순장시키라고 했다. 그러나 아들은 평소에 했던 아버지의 말을 따라 서모를 개가시켰다. 후에 아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다가 쫓기게 되었는데, 서모 아버지의 죽은 넋이 적군의 앞길에 풀을 잡아매어 적군이 걸려 넘어지게 했다.(순장:죽은 사람과 함께 산 사람을 묻던 옛 풍습) <左傳>
(24) 輕擧妄動(경거망동) 경솔하고 조심성이 없는 행동
★輕:가벼울 경 ★擧:들 거(움직이다) ★妄:허망할 망 ★動:움직일 동
<出典>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경거(輕擧)라는 말과 전국책에 나오는 망동(妄動)이라는 말이 서로 합쳐져 이루어짐
밝은 임금은 노여움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노여움을 그대로 드러내면 그 신하는 벌 받을 것이 두려워 경솔하게 계책을 꾸며 왕을 죽이려 하게 되고 그러면 군주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明君不懸怒 懸怒則臣懼罪 輕擧以行計 則人主危(명군불현노 현노즉신구죄 경거이행계 즉인주위)<韓非子>
대왕께서 秦(진)을 섬기신다면 진은 반드시 기뻐할 것이며 이미 진나라의 한 개 郡縣(군현)처럼 되어버린 趙(조)나라도 망녕되이 움직여 연나라를 침범하지 못할 것입니다.(今大王事秦秦王必喜 而趙不敢妄動矣)<戰國策>
(25) 傾國之色(경국지색) 나라가 위기에 빠져도 모를 정도의 미색(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자)
★傾:기울 경 ★國:나라 국 ★色:빛 색(색깔)
<出典>한나라 무제(武帝) 때 춤을 잘 추는 가수 이연년이 무제 앞에서 여동생을 자랑하는 노래를 했다.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북방유가인 절세이독립)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세상을 벗어나 홀로 서 있네.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일고경인성 재고경인국)한번 돌아보니 성이 기울고 다시 돌아보니 나라가 기우네.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영부지경성여경국 가인난재득)어찌 성을 흔들고 나라를 무너뜨림을 알지 못하는가. 아름다운 사람은 다시 얻기 어렵다네.
무제는 여동생을 불러 보았더니 과연 천하절색이었고, 결국 무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漢書 李夫人傳>
(26) 敬而遠之(경이원지) 공경은 하지만 가까이하지는 않음(겉으로는 공경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꺼리어 멀리함) ★敬:공경할 경 ★而:말이을 이(어조사) ★遠:멀 원 ★之:갈지(어조사)
<出典>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무민지의 경귀신이원지 가위지의) 백성을 의롭게 하는 일을 다 하고,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하는 것이 지혜라 할 수 있다. <孔子>
(27) 驚天動地(경천동지)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흔든다.(세상을 몹시 놀라게 하는 것을 비유)
★驚:놀랄 경 ★天:하늘 천 ★動:움직일 동 ★地:땅 지
(28) 鷄口牛後(계구우후) 닭의 부리와 소의 항문(큰 단체에서 꼴찌로 지내는 것보단 작은 단체에서라도 우두머리가 되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점이 더 좋다.)
★鷄:닭 계 ★口:입 구 ★牛:소 우 ★後:뒤 후
<出典>寧爲鷄口勿爲牛後(영위계구물위우후)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司馬遷 史記>
(29) 鷄鳴狗盜(계명구도) 닭 울음소리를 내고 개처럼(개구멍으로) 물건을 훔치다.
★鷄:닭 계 ★鳴:울 명 ★狗:개 구 ★盜:훔칠 도
<出典>진(秦)나라 소왕(昭王)이 맹상군(孟嘗君)을 죽이려 하자 맹상군은 소왕의 총희(寵姬)에게 몰래 사람을 보내 살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총희는 맹상군의 호백구(狐白裘)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미 소왕에게 바치고 없었고, 천금의 가치가 있는 호백구는 소왕의 보물창고에 보관되어 있었다. 맹상군은 근심에 차 식객들에게 모두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대책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 그런데 하급 식객 중에 개처럼 개구멍으로 기어들어가 도둑질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나서서 말했다. “제가 호백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는 밤에 개처럼 진나라 궁중의 창고에 들어가 소왕에게 바쳤던 호백구<狐白裘>를 가져와 소왕의 총희에게 바쳤다.(孟嘗君患之 遍回客 莫能對. 最下坐有能爲狗盜者曰 臣能得狐白裘 乃夜爲狗 以入秦宮臧中 取所獻狐白裘至 以獻秦王幸姬.)<史記 孟嘗君列傳>
(30) 孤軍奮鬪(고군분투) 외로운 군력(軍力)으로 분발하여 싸우다.(홀로 여럿을 상대로 하여 싸우는 것)
★孤:외로울 고 ★軍:군사 근 ★奮:떨칠 분 ★鬪:싸움 투
(31) 苦肉之策(고육지책) 자신의 피해를 무릅쓰고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이나 책략
★苦:쓸 고(쓰다, 괴롭다) ★肉:고기 육 ★之:갈지(어조사) ★策:채찍 책(방법, 방책)
<비>苦肉計(고육계), 苦肉策(고육책)
<出典>赤壁大戰 때 있었던 苦肉策(고육책)으로 吳(오)의 孫權(손권)은 조조를 맞아 싸울 작전회의를 하던 중 투항을 주장하는 장수 黃蓋(황개)를 곤장 100대를 쳐서 만신창이를 만들었고 황개는 즉시 曹操(조조)에 투항하여 거짓 정보를 흘려서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대패하게 하는데 모든 것이 조작된 작전이었다 <三國志>
(32) 孤掌難鳴(고장난명) 한손으로는 손뼉을 칠 수 없다.(혼자서는 일을 이루기가 어렵다)
★孤 :외로울 고 ★掌:손바닥 장 ★難:어려울 난 ★鳴:울 명(울리다)
<出典>원대(元代) 궁대용(宮大用)이 쓴 칠리탄(七里灘)에서‘네 마음이 聖(성)을 밝히려고 해도 雲臺上(운대상) 영웅의 협력이 아니면 너 혼자로는 孤掌難鳴(고장난명)이다.
(33) 苦盡甘來(고진감래)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고생 끝에 낙이 있다)
★苦:쓸 고 ★盡:다될 진 ★甘:달 감 ★來:올 래(내) ※陶宗儀(도종의): 원말(元末)~명초(明初)의 대학자
<出典>옛날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농부가 있었는데 형편이 좋지 않아 붓 한 자루를 살 수 없어 붓 대신 숯으로, 종이 대신 나뭇잎에 글씨를 쓰며 공부를 하여 크게 성공하였는데 바로 중국의‘도종의(陶宗儀)’이다.
(34) 曲學阿世(곡학아세)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시세/時勢>나 권력자에게 아첨하여 인기를 얻으려는 <언행/言行>을 함) ★曲:굽을 곡 ★學:배울 학 ★阿:언덕 아 ★世:대 세(세상)
<출전>중국 한(漢)나라의 원고생(轅固生)이 공손홍(公孫弘)에게 학문의 정도(正道)는 학설을 굽혀 세상 속물에 아첨하는 게 아니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 <史記 儒林列傳>
(35) 空中樓閣(공중누각) 허황된 말(근거 또는 토대가 없는 생각이나 사물)
★空:빌 공 ★中:가운데 중 ★樓:다락 루(누) ★閣:문설주 각(집 각) ★蜃:무명조개 신(이무기)
<비> 蜃氣樓(신기루/사막에 빛의 굴절현상으로 나타나는 신기한 현상)
<出典>등주(登州)는 사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데, 봄과 여름에 저 멀리 하늘가에 있는 도시의 누대(樓臺) 모양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것을 해시(海市)라고 부른다.(登州四面臨海 春夏時遙見空際 有城市樓臺之狀 土人謂之海市)<宋 夢溪筆談>
(36) 過猶不及(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過:지날 과(지나치다) ★猶:오히려 유 ★不:아닐 불(아니다) ★及:미칠 급(이르다)
<出典>공자(공자)와 제자인 자공(子貢)의 대화이다.‘사(師, 자장<子張>)와 상(商, 자하<子夏>)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공자가 대답했다.‘사(자장)는 지나치고 상(자하)은 미치지 못한다.’‘그럼 사(자장)가 낫단 말씀입니까?’‘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孔子>
(37) 瓜田李下(과전이하)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의 준말. 오이밭가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않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공연히 의심 살 일은 하지 않는다)
★瓜:오이 과 ★田:밭 전 ★李:오얏 이(자두나무) ★下:아래 하 ★納:바칠 납(묶다) ★履:신발 리
★整:가지런할 정 ★冠:갓 관(옛날 남자어른들의 모자/갓)
<오이밭가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않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
(38) 管鮑之交(관포지교) 절친한 치구의 관계
<비>刎頸之交(문경지교), 金蘭之交(금란지교), 斷金之交(단금지교), 水魚之交(수어지교), 膠漆之交(교칠지교), 莫逆之友(막역지우) ★鮑:절인 어물 포
<出典>춘추시대 제(齊) 나라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이 매우 사이좋게 교제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친구관계 <史記 管晏列傳>
(39) 刮目相對(괄목상대)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다.(놀랄 만큼 발전하다)
★刮:깎을 괄(비비다) ★目:눈 목 ★相:서로 상(보다) ★對:대답할 대(대하다)
<出典>노숙이 여몽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했다.‘나는 이제껏 그대가 무술만 아는 줄 알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그대의 학문이 뛰어난 것이 이미 옛날 오 지역의 시골구석에 있던 아몽(阿蒙)이 아니구려.’여몽이 말했다. ‘선비는 모름지기 여러 날을 떨어져 있다가 만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刮目相對) 할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三國志>
(40) 曠日彌久(광일미구)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내다.
★曠:밝을 광(들판) ★日:날 일 ★彌:두루 미(오래다) ★久:오랠 구
<出典>전국 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은 연(燕)나라의 공격을 받자 제(齊)나라에 사신을 보내 명장 전단(田單)의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자 조나라의 명장 조사(趙奢)가 항의했다.‘아니, 조나라엔 사람이 없단 말입니까? 제게 맡겨 주신다면 당장 적을 격파해 보이겠습니다.’그러나 안 된다고 하자 조사가 말했다.‘제나라와 연나라는 원수 간이기는 하지만 전단은 타국인 우리나라를 위해 힘껏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강대한 우리나라가 제나라의 패업(覇業)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낼 것입니다.(曠日彌久). 두 나라가 병력을 소모하여 피폐해지는 것을 기다리면서…’그러나 조사의 의견을 묵살한 채 미리 정한 방침대로 전단에게 조나라 군사를 맡겨 연나라 침공군과 대적케 했다. 결과는 조사가 예언한 대로 두 나라는 장기전에서 병력만 소모하고 말았다.<戰國策 趙策>
(41) 光風霽月(광풍제월) 맑은 날의 바람과 비 갠 날의 달(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쇄락함)
★光:빛 광 ★風:바람 풍 ★霽:갤 제(날이 개다) ★月:달 월
<出典>북송(北宋)의 황정견(黃庭堅)이 주돈이의 인품을 추앙하면서 쓴 글에 ‘舂陵周茂叔 其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춘릉주무숙 기인품심고 흉회여락 여광풍제월)’<용릉(舂陵), 주무숙(周茂叔), 주돈이(周敦頤)는 그 인품이 고상하고 마음이 대범한 것이 『마치 맑은 날의 바람과 비 갠 날의 달』과 같다. <豫章集 濂溪詩序>
(42) 鷄卵有骨(계란유골) 계란에도 뼈가 있다.(어쩌다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일이 잘 안 됨을 이르는 말)
★鷄:닭 계 ★卵:알 난(란) ★有:있을 유 ★骨:뼈 골
<出典>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黃喜)는 청렴한 생활을 하다 보니 관복도 한 벌밖에 없었으며 장마철에는 집에 비가 샐 정도로 가난했다. 세종대왕은 황희를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다가, 하루 동안 새벽에 성문을 열었을 때부터 저녁에 닫을 때까지 문 안으로 들어오는 물건을 모두 사서 황 정승에게 주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그날은 뜻밖에도 새벽부터 몰아친 폭풍우가 종일토록 멈추지 않아 성을 드나드는 장사치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다가 해가 저물어 문을 닫으려 할 때 한 사람이 달걀 한 꾸러미를 들고 들어왔다. 황희가 달걀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달걀이 모두 곯아서 한 알도 먹을 수가 없었다.
(43) 鷄肋(계륵) 닭의 갈비(버리기는 아깝지만 그다지 쓸모가 없다.)
★鷄:닭 계 ★肋갈비 륵 *意中(의중:속마음)
<出典>행군주부(行軍主簿) 양수(楊修)가 저녁에 전달된 군호(軍號)‘계륵(鷄肋)’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수하 군사들에게 짐을 꾸려 철수를 준비하게 했다. 어떤 사람이 하후돈에게 이를 보고하자 하후돈이 크게 놀라 양수를 군막에 불러 물었다.‘공은 어찌하여 짐을 꾸렸소?’양수가 대답했다.‘오늘 저녁의 군호를 보고 위왕께서 불일간에 군대를 물려 돌아가시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계륵이란 것이 먹자니 살점이 없고, 버리기에는 맛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진격하자니 이길 수가 없고 물러가자니 사람들이 비웃을 것이 두렵고, 그렇다고 여기 그대로 있자니 이익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일찌감치 돌아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아마 내일 위왕(조조)은 분명 군사를 되돌릴 것입니다. 그래서 떠날 때 허둥대지 않기 위해 먼저 짐을 꾸린 것입니다.’이 말을 전해들은 조조는 너무나 정확히 자신의 意中(의중)을 알아낸 양수를 죽여 버렸다. <三國志>
(44) 隔世之感(격세지감) 그리 오래지 않은 동안에 상당히 많이 달라져서 전혀 다른 세상 혹은 다른 세대가 된 것 같은 느낌 ★隔:사이 뜰 격 ★世:대 세 ★之:갈지(어조사) ★感:느낌 감)
(45) 骨肉相殘(골육상잔) 가까운 혈족끼리 서로 해침
★骨:뼈 골 ★肉:고기 육 ★相:서로 상 ★殘:해칠 잔(죽이다) ※骨肉(뼈와 살)-가까운 혈족(친척)
<出典>한(漢)의 진중궁(陳仲弓)이 지역 현감으로 일할 때 강도 살인사건이 발생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한 부부가 어린애를 유기했다는 보고를 받고 수레를 그쪽으로 돌리게 했다. 부하가 살인사건을 먼저 처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건의하자 진중궁이 대답했다.'재물을 노린 살인사건이 중하더라도 친족을 해친 일만 하겠는가?’
(盜殺財主 何如骨肉相殘)<도살재주 하여골육상잔>
(46) 矯角殺牛(교각살우)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이다.(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가 그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치다) ★矯:바로잡을 교 ★角:뿔 각 ★殺:죽일 살 ★牛:소 우
<出典>중국에서는 예전에 뿔이 곧게 나있는 소의 피를 종(鐘)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한 농부가 소의 뿔이 조금 삐뚤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균형 있게 바로 잡기 위해 뿔을 동여매었더니 뿔이 빠지고 소가 죽었다.
(47) 巧言令色(교언영색) 남에게 잘 보이려고 그럴듯하게 꾸며 대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巧:공교할 교(아름답다) ★言:말씀 언 ★令:영 영(좋다) ★色:색 색(얼굴빛)
<出典>말을 그럴듯하게 꾸며 대거나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 생글생글 웃으며 남에게 아첨하는 사람치고 진실한 사람이 거의 없다. <論語 學而>
(48) 膠柱鼓瑟(교주고슬) 거문고의 줄을 괴는 기러기발을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없도록 아교로 붙여 놓고 연주한다.(고지식하여 조금도 융통성이 없다) ★膠:아교 교 ★柱:기둥 주 ★鼓:북 고 ★瑟:거문고 슬
<出典>조(趙)나라에 진(秦)나라가 쳐들어왔는데 조나라 염파(廉頗)장군은 응전하지 않고 방벽을 굳게 지키기만 했다. 진나라는 염파를 제거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첩자를 풀어 진나라가 두려워하는 것은 염파가 아니라 조괄(趙括)이라고 헛소문을 퍼뜨렸다. 조왕은 조괄을 장군으로 삼아 염파를 대신하려 했는데 인상여(藺相如)가 반대했다.‘왕께서는 이름만으로 조괄을 쓰시려고 하는데, 그것은 거문고의 기러기발을 풀로 붙여 둔 채 거문고를 타려는 것과 같습니다. 조괄은 다만 그의 아버지가 남긴 병법에 관한 책만 읽었을 뿐으로 임기응변을 모릅니다.’(趙王因以括爲將 代廉頗 藺相如曰 王以名使括 若膠柱而鼓瑟耳 括徒能讀其父書傳 不知合變也) 결국 계략에 넘어가 조괄이 대장군이 되었고 조나라군은 대패했다. <史記 廉頗藺相如列傳>
(49) 膠漆之心(교칠지심) 아교(膠)와 옻칠(漆)처럼 끈끈한 사귐(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교분(交分)을 이르는 말) ★膠:아교 교 ★漆:옻 칠 ★之:갈지(어조사) ★心:마음 심
<出典>唐(당)의 白居易(백거이/樂天:낙천)가 친구 元稹(원진/微之:미지)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인생이 얼마나 길다고 이렇게 헤어져 멀리 있어야만 하는가. 하물며 아교와 옻칠 같은 마음을 가지고 북방의 호(胡) 땅과 남방의 월(越) 땅에 몸을 두고 있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음이야. 나아가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물러서도 서로 잊을 수가 없구려~~(人生幾何, 離闊如此. 況以膠漆之心, 置於胡越之身, 進不得相合, 退不得相忘) <後漢書 雷義傳>
(50) 敎學相長(교학상장)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함
★敎:가르칠 교 ★學:배울 학 ★相:서로 상 ★長:길 장
<出典>좋은 요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 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다. 지극히 심오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배워 본 후에야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쳐 본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부족함을 안 후에야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어려움을 안 후에야 스스로 강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雖有佳肴 不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不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然後能自反也 知困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也) <禮記>
(51) 口蜜腹劍(구밀복검)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
★口:입 구 ★蜜:꿀 밀 ★腹:배 복(창자) ★劍:칼 검
<비> 笑裏藏刀(소리장도/웃음 뒤에 칼을 감추다), 笑中有劍(소중유검/웃음 속에 칼이 있다)
面從腹背(면종복배/얼굴로는 복종하나 뱃속에서 배반한다), 敬而遠之(경이원지/공경하나 멀리하다)
羊頭狗肉(양두구육/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팔다), 表裏不同(표리부동/겉과 속이 다르다)
<出典>唐(당) 玄宗(현종)은 權臣(권신) 李林甫(이임보)에게 모든 정사를 맡기고 楊貴妃(양귀비)에 빠져 정사를 멀리했다.‘이임보는 현명한 사람을 미워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질투하여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배척하고 억누르는 성격이 음험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고 말했다.’(李林甫 妬賢嫉能 排抑勝己 性陰險 人以爲口有蜜腹有劍) <唐紀>
(52) 九死一生(구사일생) 아홉 번 죽을 뻔 하다가 한 번 살아나다.(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다)
★九:아홉 구 ★死:죽을 사 ★一:한 일 ★生:날 생(살아나다)
<出典>楚(초)의 屈原(굴원)은 왕족이자 시인이며 정치가였다. 뒷날 모함으로 귀양가서 汨羅水(멱라수)에 돌을 끌어안고 뛰어들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굴원이 참소가 난무하는 세태를 비관하며 쓴 글 離騷(이소)에 劉良(유량)이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았다.‘아홉은 수의 끝이다. 충성과 신의와 곧음과 깨끗함(忠信貞潔)이 내 마음의 선하고자 하는 바와 같으니, 이런 재앙을 만나 아홉 번 죽어서 한 번도 살아남지 못한다 할지라도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 족하지 않다.(雖九死無一生 未足悔恨) <史記 屈原賈生列傳>
(53) 九牛一毛(구우일모) 소 아홉 마리에서 털 한 가닥(아주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부분)
★牛:소 우 ★毛:털 모 ★滄:찰 창(그득차다) ★海:바다 해 ★粟:조 속 ★滴:물방울 적
<비> 滄海一粟(창해일속/푸른 바다에 좁쌀 한 알), 滄海一滴(창해일적/푸른 바다에서 물 한 방울)
大海一滴(대해일적/큰 바다에서 물 한 방울)
<出典>漢武帝(한무제)가 敵(적:흉노)에 투항한 장군 李陵(이릉)의 죄를 문책하는 어전회의에서 司馬遷(사마천)이 이릉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다가 宮刑(궁형/腐刑:생식기 제거)을 당한다.‘만약 제가 형벌에 복종하여 죽음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아홉 마리의 소에서 털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으니 땅강아지나 개미의 죽음과 무엇이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假令僕伏法受誅 若九牛亡一毛 與螻蟻何以異) 그리고 살아남아 역사적 대 기록인 史書(사서:12개의 本紀, 30개의 世家, 10개의 表, 8개의 書, 70개의 列傳 등 총 130여 편 52만 6.500字), 원명 太史公書(태사공서)를 완성한다. <太史公書>
(54) 九折羊腸(구절양장) 양의 창자처럼 이리저리 꼬부라지고 험한 산길
★九:아홉 구 ★折:꺾을 절(구부러지다) ★羊:양 양 ★腸:창자 장)
(55) 九重宮闕(구중궁궐) 문으로 겹겹이 막은 깊은 궁궐(임금이 있는 대궐을 이르는 말)
★重:무거울 중(겹쳤다.) ★宮:집 궁 ★闕:대궐 궐
※임금이 사는 궁궐(宮闕)은 들어가는 문이 아홉 개나 되어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는 의미이다.
(56) 구태의연(舊態依然)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이다.(전혀 변함도 없고 발전도 없는 모습)
★舊:예 구(예전) ★態:모양 태 ★依:의지할 의 ★然:그러할 연 <비>古態依然(고태의연)
(57) 國士無雙(국사무쌍) 나라 안에 견줄 만 한 자가 없는 인재 ★士:선비 사 ★雙:쌍 쌍(짝)
<비>棟梁之器(동량지기/대들보와 같은 그릇), 國土無雙(국토무쌍/나라에 견줄 것이 없다)
一世之雄(일세지웅/한 세대의 영웅)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일컫는 말.
<出典>蜀(촉)의 劉邦(유현덕)은 수하의 韓信(한신)의 비범함을 알아보지 못하자 한신이 몰래 도망을 가는데 한신의 비범함을 알아본 승상 蕭何(소하)가 뒤쫓아 가자 유비는 소하마져 도망간 줄 알고 크게 실망한다. 여칠 후 소하가 한신을 데리고 돌아오자 반갑고 괘씸하여 어찌 도망갔느냐고 물었다. 소하가 한신을 잡으러 갔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여러 장수야 얻기 쉽지만, 한신 같은 사람에 이르러서는 나라의 인물이라 견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왕께서 길이 한중에서 왕 노릇을 하고자 하신다면 한신을 쓸 곳이 없겠지만, 반드시 천하를 다투고자 하신다면 한신이 아니고서는 더불어 일을 도모할 만 한 자가 없습니다.’
(諸將易得耳 至於信者 國士無雙 王必欲長王漢中 無所事信 必欲爭天下 非信無可與計事者) <三國志>
(58) 群鷄一鶴(군계일학) 닭의 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많은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
★群:무리 군 ★鷄:닭 계 ★一:한 일 ★鶴:학 학(두루미) <비>鶴立鷄群(학립계군)
<出典>중국 위(魏)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명인 嵇康(혜강)은 嵆紹(혜소)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도 아버지를 닮아 매우 똑똑했다. 혜소는 왕에게 벼슬을 받아 난생 처음 서울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의젓하게 거리를 걸어가는 혜소의 모습을 본 혜강의 친구가 그 이튿날 혜강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혜소는 자세가 의젓하고 잘생겨서 마치 닭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 내려앉은 것 같더군.’(昻昻然如鶴野之在鷄群:앙앙연여학야지재계군) <晉書 嵇紹傳>
(59) 群盲撫象(군맹무상) 장님 여럿이 코끼리를 만지다.(사물을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그릇되게 판단)
★群:무리 군 ★盲:소경 맹 ★撫:어루만질 무 ★象:코끼리 상 ★摸:찾을 모(더듬다) ★評:평할 평
<비>群盲摸象(군맹모상/장님무리 코끼리 더듬기) 群盲評象(군맹평상/장님무리 코끼리 평하기)
(60) 群雄割據(군웅할거) 여러 영웅이 각 지역을 차지하고 서로 세력을 다툼
★群:무리 군 ★雄:수컷 웅(뛰어나다) ★割:나눌 할(빼앗다) ★據:의거할 거
(61) 君子三樂(군자삼락)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
★君:임금 군 ★子:아들 자 ★三:석 삼(셋) ★樂:풍류 락(악/즐겁다) ※君子(군자)-덕이 높은 사람
<出典>부모님이 생존해 계시고 형제들이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땅을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들을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仰不愧於天 俯不愧於人 二樂也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孟子>
(62) 궁여지책(窮餘之策) 매우 궁한 나머지 내는 꾀(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짜내는 계책)
★窮:다할 궁 ★餘:남을 여 ★策:채찍 책
<出典>오(吳)의 늙은 신하와 명장 주유(周瑜)는 말다툼을 하다가 주유는 때려서 내쫓는다. 늙은 신하는 강을 건너 조조에게 투항하는데 마침 강을 건너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조조는 투항해온 사람에게 건너는 방법을 묻자 쇠사슬로 배를 묶어(連環計) 건너면 된다고 한다. 조조는 즉각 이 연환계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다가 오(吳)의 화공(火攻)에 모두 불타버리고 대패한다. 이것은 오(吳)의 계책이었다.
(63) 권모술수(權謀術數) 목적달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온갖 술책
★權:저울추 권 ★謀:꾀할 모 ★術:꾀 술 ★數:셀 수(계산하다.)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비롯하여 역사의 어느 곳에 보아도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인정(人情)이나 도덕(道德)을 가리지 않고 권세와 모략(謀略), 중상(重傷) 등 갖은 방법과 수단을 다 썼는데 이것이 이른바 권모술수(權謀術數)이다.
(64) 勸善懲惡(권선징악)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함
★勸:권할 권 ★善:착할 선 ★懲:혼낼 징 ★惡:악할 악
<出典>춘추(春秋)의 호칭은 알기 어려운 듯 보이지만 알기 쉽고, 쉬우면서도 담긴 뜻은 깊으며, 우회적이지만 잘 정돈되어 있고, 표현은 노골적이지만 품위가 없지 않으며, 악행을 징계하고 선행은 권장한다. 성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렇게 지을 수 있겠는가.(春秋之稱 微而顯 志而晦 婉而成章 盡而不汚 懲惡而勸善 非聖人誰能修之) <左傳>
(65) 捲土重來(권토중래) 흙먼지를 말아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실패한 뒤 다시 힘을 길러 시작함)
★捲:말 권(힘쓰다) ★土:흙 토 ★重:무거울 중(둘이 겹치다) ★來:올 래(내)
<出典>당나라의 시인 杜牧(두목)은 항우가 마지막 전투 후 자결한 烏江(오강)을 둘러보고 烏江亭(오강정)이라는 시를 지었는데 항우가 후일을 도모하지 않고 자결한 것을 아쉬워하며 읊은 시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의 일로 뜻대로 되지 않는 것. 수치를 끌어안고 부끄러움을 견디는 것이 대장부지 강동의 자제들 뛰어난 이들이 많으니 땅을 말아 다시 올 수 있었을지 어찌 알겠소.’(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耻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 <杜牧 烏江亭>
(66) 克己復禮(극기복례) 자신의 욕망을 누르고 예절을 좇음.
★克:이길 극 ★己:자기 기 ★復:돌아올 복 ★禮:예도 예(예절)
<出典>공자의 수제자인 안연(顔淵)이 仁(인)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가 대답한 말이다. <論語>
(67) 謹賀新年(근하신년) 새해 인사말(새해 삼가 축하를 드립니다)
★謹:삼갈 근(삼가하다) ★賀:하례 하(축하하다) ★新:새 신 ★年:해 년
(68) 金科玉條(금과옥조) 금이나 옥처럼 귀중히 여겨 아끼고 받들어야 할 규범
★金:쇠 금(금, 돈) ★科과정 과(조목) ★玉:옥 옥(보석) ★條:가지 조(나뭇가지)
(69) 金蘭之交(금란지교) 친구사이의 매우 두터운 정
★金:쇠 금(금) ★蘭:난초 난(란) ★之:갈지(어조사) ★交:사귈 교 ★芝:지초 지(풀이름) ★契:맺을 계(약속)
<비> 芝蘭之交(지란지교/지초와 난초의 사귐), 金蘭之契(금과 난초의 약속)
<出典>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자를 수 있고, 마음을 같이하여 하는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周易>
(70) 錦上添花(금상첨화) 좋은 일 위에 좋은 일이 더하여 짐(비단위에 꽃을 더함)
★錦:비단 금 ★上:위 상 ★添:더할 첨 ★花:꽃 화
<반>雪上加霜(설상가상/눈 위에 서리), 病上添病(병상첨병/병위에 병이 더함)
<出典> 원래는 중국의 속담이었는데 많은 문인들이 반복사용하며 成語(성어)로 굳어졌다.
좋은 모임에서 만나 술잔 속 맑은 술 비우려 하는데/ 즐거운 노랫가락 비단 위에 꽃을 더하네.
문득 무릉 땅 술과 안주 즐기는 나그네 되니/ 냇물이 시작되는 곳 붉은 노을 가득하겠지
(嘉招欲履盃中淥 麗唱仍添錦上花 便作武陵樽俎客 川源應未少紅霞) <王安石의 卽事>
(71) 金城湯池(금성탕지) 금으로 쌓은 성과 그 둘레의 끓는 물이 채워진 해자(垓子)<방비가 아주 견고한 성>
★金:쇠 금(금) ★城:성 성 ★湯:끓을 탕(넘어질 탕) ★池:못 지(연못)
<出典>秦(진) 말기, 괴통(蒯通)이 武信(무신)을 찾아가 말했다.‘공이 범양을 쳐서 항복한 현령을 푸대접한다면 변방에 있는 성의 장상(將相)들 모두 <먼저 항복하면 범양 현령처럼 취급당할 것이다.>라고 서로 말하며 반드시 성을 굳게 지킬 것이니, 성마다 모두 금성탕지가 되어 깨뜨리기 힘들 것입니다.’(欲以其城先下君. 先下君而君不利, 則邊地之城皆將相告曰, 范陽令先降而身死, 必將嬰城固守, 皆爲金城湯池, 不可攻也) 무신은 괴통의 계책을 받아들여 싸우지 않고 30여 성의 항복을 받아 냈고, 범양 현령은 전쟁의 화를 면할 수 있었다. <漢書 蒯伍江息夫傳>
(72) 錦衣夜行(금의야행) 비단 옷 입고 밤길 가기 (아무 보람 없는 행동의 비유 )
★錦:비단 금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나아가다)
<반>錦衣還鄕(금의환향/비단옷 입고<벼슬> 고향에 돌아가다)
<出典>항우가 관중의 咸陽(함양)을 함락하고 阿房宮(아방궁)을 불태우고 도륙을 한 후 금은보화를 거두어 돌아가려고 하자 세객이 이곳 관중이야말로 비옥한데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요새로 이곳을 도읍으로 정하면 천하를 제패할 수 있다고 간언하였다. 그러나 항우는 모두 불에 타버려 잔해만 남은 이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에 말하였다.‘부귀해져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주겠는가.’그러자 세객이 말했다.‘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원숭이에게 관을 씌워 놓은 것 같다고들 하더니 과연 그렇군.’하고 독설을 내뱉었다. 항우는 이 말을 듣고 세객을 삶아 죽여 버렸다. <史記 項羽本紀>
(73) 錦衣還鄕(금의환향) 비단 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오다.(타향<他鄕>에서 성공하고 집으로 돌아감)
★錦:비단 금 ★衣:옷 의 ★還:돌아올 환 ★鄕:시골 향(고향)
<出典>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진(秦)을 멸망시키고 도읍(都邑)을 정하게 되었는데 신하가 지리적 조건으로 보면 관중(貫中)이 적합하다고 하자 항우는 내가 공을 세웠는데 고향에 돌아가 자랑하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니는 꼴(錦衣夜行)이 아니고 무엇이냐? 비단옷을 입었으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錦衣還鄕) 마땅하다 하고 고향인 팽성(彭城)으로 돌아갔다는 고사.
(74) 金枝玉葉(금지옥엽) 금으로 된 가지와 옥으로 된 잎(아주 귀한 자손)
★金:쇠 금(금) ★枝:가지 지 ★玉:옥 옥(보석) ★葉:잎 엽
(75) 氣高萬丈(기고만장) 기운이 만장의 높이에 이른다.(지나치게 우쭐대거나 또는 화가 난 모습)
★氣:기운 기 ★高:높을 고 ★萬:일만 만 ★丈:어른 장(어른의 키)
(76) 起死回生(기사회생) 거의 죽을 뻔하다가 도로 살아남
★起:일어날 기 ★死:죽을 사 ★回:돌 회(돌다) ★生:날 생(살다)
<出典>춘추시대에 편작(扁鵲)이란 명의가 있었는데 괵(虢)나라를 지나다가 태자가 새벽에 갑자기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편작이 궁에 들어가 태자의 상태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은 후 태자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괵나라 왕은 편작에게 태자를 살펴보게 했다. 편작은 제자들을 데리고 태자의 몸에 침을 놓았더니 얼마 후에 태자는 소생했다. 천하의 사람들은 편작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하자 편작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을 일어나게 한 것뿐이다.’
(越人非能生死人也 此自當生者 越人能使之起耳) <史記 扁鵲倉公列傳>
(77) 奇想天外(기상천외) 생각이나 착상이 보통 사람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엉뚱하고 기발함
★奇:기이할 기 ★想:생각할 상 ★天:하늘 천 ★外:밖 외
(78) 杞人之憂(기인지우) 【준말】 杞憂(기우) 기나라 사람의 걱정(부질없는 걱정)
★杞:나무이름 기(갯버들) ★人:사람 인 ★之:갈지(어조사) ★憂:근심할 우
<出典>옛날 중국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만일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해야 좋을 것인가?’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하였다.
(79) 騎虎之勢(기호지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 둘 수 없는 형편)
★騎:말 탈 기 ★虎:범 호(호랑이) ★之:갈지(어조사) ★勢:기세 세 <비>騎虎難下(기호난하)
<出典>강주(江州)자사 온교(溫嶠)가 형주(荊州)자사 도간(陶侃)을 앞세워 기세등등한 소준(蘇峻)과 조약(祖約)울 징벌할 때 한 말이다.‘지금의 상황은 의로운 뜻을 절대 바꿀 수 없으니 이는 사나운 짐승의 등에 타고 있는 것과 같은데 어찌 도중에 내려올 수 있겠습니까?’
(今日之擧 決在一戰 峻勇而無謀 藉驕勝之勢 自謂無前 今挑之戰 可一鼓則擒也) <晉書 溫嶠傳>
(80) 奇貨可居(기화가거)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음.(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음)
★奇:기이할 기 ★貨:재화 화(재물) ★可:옳을 가(가능하다) ★居:있을 거(집에 있다)
<出典>진(秦)나라 소왕(昭王)의 태자 안국군(安國君)의 아들 자초(子楚)가 조(趙)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고난을 받고 있었는데 거상(巨商)이었던 여불위(呂不韋)가 장사하러 조나라의 수도 한단(邯鄲)에 갔다가 자초를 보고 가련히 여겨 말했다.‘이는 기이한 물건이니 쌓아 둘 만하다. 곧 자초를 찾아가 말했다. 나는 그대의 문호를 크게 해 줄 수 있소. 자초가 웃으며 말했다. 먼저 그대의 문호를 크게 한 다음에 내 문호를 크게 해 주시오. 여불위가 말했다. 그대는 모르는군요. 나의 문호는 그대의 문호가 크게 되면 커집니다. 자초는 그 말의 뜻을 깨닫고 안으로 불러들여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呂不韋賈邯鄲 見而憐之曰 此奇貨可居 乃往見子楚說曰 吾能大子之門 子楚笑曰 且自大君之門 而乃大吾門 呂不韋曰 子不知也 吾門待子門而大 子楚心知所謂 乃引與坐深語) 여불위는 자초에게 500金을 주었고 진에 와서는 500金을 풀어 자초를 찬양하도록 꾸몄다. 이 자초가 훗날 진의 장양왕(莊襄王)이 되었고 여불위를 승상에 앉혀 문신후(文信侯)로 봉하고 낙양의 10만 호를 식읍으로 주었다. <戰國策>
(81) 吉凶禍福(길흉화복) 좋은 일과 나쁜 일, 행복한 일과 불행한 일
★吉:길할 길 ★凶:흉할 흉 ★禍:재화 화 ★福:복 복
(82) 洛陽紙貴(낙양지귀) 낙양의 종이가 귀하다.(어떤 책의 내용이 좋아 잘 팔림)
★洛:강이름 낙(락) ★陽:볕 양 ★紙:종이 지 ★貴(귀할 귀) ※洛陽(낙양):중국의 도시 이름
<出典>중국 진(晉)나라의 좌사(左思)가‘삼도부(三都賦)’를 지었을 때 낙양 사람이 다투어 이것을 베낀 까닭에 종이 값이 올랐다는 고사 <晉書 文苑傳>
(83) 難攻不落(난공불락) 공격하기가 어려워 좀처럼 함락되지 않음
★難:어려울 난 ★攻:칠 공(공격하다) ★不:아닐 불 ★落:떨어질 락(낙)
(84) 暖衣飽食(난의포식)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다.(평안한 삶)
★暖:따뜻할 난 ★衣:옷 의 ★飽:물릴 포(배부르다) ★食:밥 식(먹다)
<비>飽食暖衣(포식난의)- 두 낱말을 앞뒤로 바꾸어 표현하기도 한다.
<出典>사람에게 도(道)가 있으니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고 편안하게 살지라도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에 가까워지게 된다.(人之有道也 飽食煖衣逸居 而無敎 則近於禽獸) 부자(父子)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군신(君臣)사이에는 의가 있고, 부부사이에는 구별이 있고, 연장자와 연소자 사이에는 차례가 있고, 벗 사이에는 믿음이 있다.(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孟子 滕文公>
(85) 難兄難弟(난형난제) 누구를 형이라고, 누구를 아우라고 하기가 어렵다(매우 엇비슷하다)
★難:어려울 난 ★兄:맏 형 ★弟:아우 제 ★莫:없을 막 ★伯:맏 백 ★仲:버금 중(둘째)
<비>莫上莫下(위와 아래가 엇 비슷하다), 難伯難仲(난백난중/맏이와 둘째를 구별하기 어렵다)
<出典>후한말(後漢末) 진식(陳寔)의 두 아들 진기(陳紀/元方)와 진심(陳諶/季方)은 덕망이 높았는데 진기의 아들 진군(陳群/長文)과 진심의 아들 진충(陳忠/孝先) 또한 영특하였다.‘진군(陳群/長文)은 영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진심의 아들 진충(陳忠/孝先)과 서로 자기 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였는데 결말이 나지 않자 할아버지 진식에게 물었다. 그러자 진식이 말했다. 원방을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계방을 아우라고 하기도 어렵구나.’(陳元方子長文 有英才 與季方子孝先 各論其父功德 爭之不能決 咨於太丘 太丘曰 元方難爲兄 季方難爲弟) <世說新語 德行>
(86) 南柯一夢(남가일몽) 허황된 이야기
★南:남녘 남 ★柯:자루 가(나뭇가지) ★夢:꿈 몽 ★邯:고을이름 한 ★鄲:조나라 서울 단 ★槐:홰나무 괴
<비>邯鄲之夢(한단지몽/한단의 꿈) 巫山之夢(무산지몽/무산의 꿈) 一場春夢(일장춘몽/한바탕 봄 꿈)
<出典>순우분(淳于棼)이 남쪽으로 뻗은 홰나무(槐) 아래에서 잠이 들었는데 괴안국(槐安國)에 초청을 받아 20년 동안 부귀영화를 누리는 꿈을 꾸다가 한순간에 깨었다는 이야기 <南柯太守傳>
(87) 南橘北枳(남귤북지)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사람은 사는 환경에 따라 선하게 되기도 하고 악하게 되기도 한다.) <원어>江南種橘江北爲枳(강남종귤강북위지)
★南:남녘 남 ★橘:귤나무 귤 ★北:북녘 북 ★枳:탱자나무 지
<出典>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안영(晏嬰/晏子)은 비범하였지만 키 작고 볼품없는 외모였다. 어느 해 楚(초)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는데 초의 영왕(靈王)이 안영을 시험하였다. 연회에서 술이 거나하게 돌았을 때 죄수 한 사람을 묶어 데리고 나타났다. 영왕이 물었다.‘그 죄수가 누구냐?’‘제나라 사람인데 절도를 했습니다.’영왕이 안영에게 물었다.‘제나라 사람들은 도둑질을 잘합니까?’안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답했다.‘귤이 회남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잎은 서로 비슷하지만 그 과실의 맛은 다릅니다. 그러한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 중 제나라에서 나고 자란 자는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나라로 들어오면 도둑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땅이 백성들에게 도둑질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橘生淮南則爲橘 生於淮北爲枳 葉徒相似 其實味不同 所以然者何 水土異也 今民生長於齊不盜 入楚則盜 得無楚之水土 使民善盜耶) <晏子春秋>
(88) 男負女戴(남부여대) 남자는 등에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다.(가난한 사람들이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살 곳을 찾지 못하고 온갖 고생을 하며 이리저리 떠돌아다님)
★男:사내 남 ★負:질 부(등에 지다) ★女:여자 여(녀) ★戴:일 대(머리에 이다)
(89) 濫觴(남상) 사물의 시초나 근원을 이르는 말(겨우 술잔(觴)에 넘칠(濫)정도로 적은 물)
<비>始作(시작), 根源(근원) ★濫퍼질 람 ★觴:술잔 상
<出典>어느 날 자로(子路)가 화려한 옷을 입고 공자(孔子)를 뵙자 공자가 말했다.‘유(由, 자로)야, 어찌 이렇게 잘 차려입은 것이냐. 저 장강은 민산에서 발원하는데, 처음 시작할 때에 그 근원은 술잔을 띄울 만한 정도였다. 그렇지만 그것이 강과 나루에 이르면 배를 타지 않거나 바람을 피하지 않으면 건널 수가 없을 만큼이 된다. 그것은 하류에 물이 많아서가 아니겠느냐.’(由 是裾裾何也 昔者江出於岷山 其始出也 其源可以濫觴 乃其至江津 不方舟不避風 則不可涉也 非唯下流水多邪) <荀子 子道>
(90) 囊中之錐(낭중지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띄게 된다./아무리 숨기려 해도 자꾸 삐져나온다) <비>錐處囊中(추처낭중>
★囊:주머니 낭 ★中:가운데 중 ★之:갈지(어조사) ★錐:송곳 추
<出典>조나라가 평원군(平原君)을 보내 초(楚)나라와 합종의 맹약을 이끌어낼 때 모사 모수(毛遂)의 일화이다. 모수가 수행원을 자청하자 평원군이 물었다.‘선생께서는 내 집에 오신 지 몇 해나 되었소?’‘3년입니다.’평원군이 말했다.‘현사가 세상에 처해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송곳이 주머니 속에 있는 것과 같아 그 끝이 튀어나온다고 하는데, 지금 선생은 내 문하에 3년이나 있었다지만 주변 사람들이 칭찬하는 소리도 없었으며 나도 듣지 못했소. 이는 선생이 아무런 재주도 없는 까닭이니 선생은 남아 있으시오.’(夫賢士之處世也 譬若錐之處囊中 其末立見 今先生處勝之門下三年於此矣 左右未有所稱誦, 勝未有所聞 是先生無所有也 先生不能 先生留) 그러자 모수가 대답했다. '신은 지금 주머니 속에 넣어 주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만약 일찍이 주머니 속에 넣었더라면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나왔을 것입니다. 어찌 그 끝만 보였겠습니까?’(臣乃今日請處囊中耳 使遂蚤得處囊中 乃穎脫而出 非特其末見而已) 결국 모수의 대활약으로 합종맹약(合從盟約)을 이끌어내게 되었다. <史記 平原君虞卿列傳>
(91) 內憂外患(내우외환) 나라(집안) 안팎의 여러 어려운 일들과 근심거리
★內:안 내(안쪽) ★憂:근심할 우 ★外:밖 외(바깥) ★患:근심 환(병)
<出典>‘제후로 있는 자가 반란을 일으키면 이를 토벌하여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를 도우면 나라가 혼란해집니다. 제후는 백난의 근원입니다. 성인이라면 밖으로부터의 근심도 없고 안의 걱정도 없게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성인이 아니므로 밖으로부터 재난이 있지 않으면 필시 안으로 우환이 있게 될 것입니다. 어찌 정나라와 초나라는 잠시 놓아두고 밖으로부터의 근심을 생각하지 않으십니까?’(且唯聖人能無外患 又無內憂 自非聖人 不有外患 必有內憂 盍姑釋荊與鄭以爲外患乎) <晉語>
(92) 老馬之智(노마지지) 노인들의 지혜 (늙은 말의 지혜)
★老:늙은이 로(노) ★馬:말 마 ★之:갈지(어조사) ★智:슬기 지(지혜) <비>老馬識道(노마식도)
<出典>춘추 시대,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고죽국(孤竹國)을 정벌하러 갔다가 전쟁이 길어져 겨울에야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지름길을 찾다가 눈 속에서 길을 잃었다. 전군(全軍)이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있을 때 관중(管仲)이 나서서 이럴 때 늙은 말의 지혜(老馬之智)가 필요하다고 하며 늙은 말을 한 마리 풀어놓았다. 늙은 말이 가는 뒤를 얼마 따라가자 큰길이 나왔다.<韓非子 說林上>
(93) 路柳墻花(노류장화) 길가의 버드나무와 담장의 꽃, 쉽게 딸 수 있는 꽃(몸 파는 여자)
★路:길 로(노) ★柳:버들 유(류) ★墻:담 장 ★花:꽃 화
(94) 勞心焦思(노심초사) 마음속으로 애를 쓰며 속을 태움
★勞:일할 로(로/힘쓰다) ★心:마음 심 ★焦:그을릴 초(애태우다) ★思:생각할 사
<출전>우(禹)는 아버지 곤(鯀)이 공을 이루지 못하고 주벌을 당한 것을 마음 아파하여 노심초사했는데, 밖에서 13년을 지내면서 자기 집 문 앞을 지나가면서도 감히 들어가지 못했다.(禹傷先人父鯀功之不成受誅 乃勞心焦思 居外十三年 過家門不敢入) <史記>
(95) 綠林(녹림) 도둑 떼의 소굴(녹색의 수풀) <비>綠林豪客(녹림호객), 綠林好漢(녹림호한)
★綠:초록빛 록(녹) ★林:수풀 림(임)
<出典>형주(荊州)의 녹림산에는 도적들이 많았다. 즉 도적 떼를 가리키는 말이다.
(96) 論功行賞(논공행상) 공을 따져 상을 내림
★論:말할 론(논/의논하다) ★功:공 공 ★行:갈 행(베풀다) ★賞:상줄 상
<出典>공을 따져 상을 주고 능력을 가늠해 일을 주어야 한다.(計功而行賞 程能而授事) <韓非子>
(97) 壟斷(농단) 이익을 독점함(높은 언덕)
★壟:언덕 롱(농) ★斷:끊을 단(절벽)
<출전>천한 사람이 나타나 우뚝 높은 언덕에 올라가 좌우를 살펴보고는 시장의 이익을 그물질해 버렸다. 사람들은 모두 이를 천하게 여겼기 때문에 이때부터 세금을 거두게 된 것이다.(有賤丈夫焉 必求壟斷而登之 以左右望而罔市利 人皆以爲賤 故從而征之) <孟子>
(98) 累卵之危(누란지위) 계란을 쌓아놓은 것 같은 위험(지극히 위험한 지경)
<비>危如累卵(위여누란) ★累:묶을 누(쌓다) ★卵:알 란(난) ★之:갈지(어조사) ★危:위태할 위
<出典>전국시대 위(魏)나라에 범수(范睢/張祿)가 초야에 묻혀있을 때 왕계가 그 비범함을 알아보고 진소왕에게 범수를 소개했다.‘위나라에 장록 선생이라는 자가 있는데, 천하에 뛰어난 언변을 가진 선비입니다. 그가 말하기를 「진왕의 나라는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롭지만, 나를 쓰면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서면으로는 충분히 전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하여, 제 수레에 태워 함께 왔습니다.’
(魏有張祿先生 天下辯士也 曰 秦王之國危於累卵 得臣則安 然不可以書傳也 臣故載來) <史記 范睢蔡澤列傳>
(99) 能書不擇筆(능서불택필) 글씨를 잘 쓰면 붓을 기리지 않는다.
★能:능할 능(잘하다) ★書:쓸 서(글을 쓰다) ★不:아닐 불 ★擇:가릴 택 ★筆:붓 필
<出典>우세남(虞世南), 저수량(褚遂良), 유공권(柳公權), 구양순(歐陽詢) 등 서예의 달인들은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각자의 경지를 개척했는데 하루는 나이가 가장 어린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물었다. 저의 글씨를 구양순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구양순은 종이나 붓을 가리지 않고 써도 자기 뜻대로 쓸 수 있다고 하던데, 자네가 어떻게 이런 경지에 이르겠는가?’ (吾聞詢不擇紙筆 皆得如志 君豈得此) <新唐書 歐陽詢傳>
(100) 多岐亡羊(다기망양) 갈림길이 많아 찾는 양을 결국 잃고 말았다.(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이어서 진리를 찾기가 어렵다) ★多:많을 다 ★岐:갈림길 기 ★亡:망할 망(잃어버리다) ★羊:양 양
<出典>양자(楊子)의 이웃집에서 양을 잃자 동네 사람들을 이끌고 또 양자의 노복까지 청하여 쫓아가려 했다.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를 잃었을 뿐인데 어찌 그렇게 쫓는 사람이 많소?’‘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亡一羊 何追者之衆 鄰人曰 多歧路) 양자는 한동안 걱정스런 안색으로 변하더니 종일 웃지도 않았다. 제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물었다.‘양은 귀중한 가축도 아니고 더군다나 선생님의 것도 아닌데, 말씀과 웃음을 잃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양자는 대답이 없었다. 심도자(心都子)가 말했다.‘대도(大道)는 많은 갈림길로 인해 양을 잃고, 학자는 많은 방법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大道以多歧亡羊 學者以多方喪生) <列子 說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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