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치유의 기도문과 명상 / 정목 스님

[묘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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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기도문과 명상

                 정목 스님

치유의 기도문 

당신 앞에 가만히 두 손 모읍니다.

이생에 당신과의 인연에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지금의 육체적 고통은

이번 생에 잠시 인연된 사대요소들의 변화일 뿐이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살아오는 동안 겪었던 아픔이나 고통,

그리고 슬픔이나 외로움이 있었다 해도,

이제 그것은 지나간 과거이며, 오래전 일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당신과는 아무 관계없는 일이 되었으니

모두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받아들이십시오.

오래도록 육체에 따라다니던 통증이나 아픔들,

정신적으로 따라다니던 우울함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은

모두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증상들이니,

이제 세포에 기억되어있는 그 모든 감정의 찌꺼기들을

다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충분히 힘들었고

이제 그 통증과 아픔들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지나온 생애에서 얻었던 기쁨과 지혜들은 소중히 간직하고

전생에서 느꼈던 슬픔과 두려움, 질병과 부정적인 생각들은

불성의 밝고, 하얀 빛 속에 녹아들도록 놓아버리십시오.

그리고 이생에서 얻었던 기쁨과 지혜들은 소중히 간직하고

이생에서 느꼈던 슬픔과 두려움, 질병과 부정적인 생각들은

불성의 밝고, 하얀 빛 속에 녹아들도록 모두 털어버리십시오.

당신과 내가 인연 맺은 동안 부족했던 모든 것,

부디 용서를 바랍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앞으로 어떤 삶을 만나더라도

언제나 좋은 부모, 훌륭한 스승을 만나고

바른 진리가 펼쳐진 국토에 태어나서

물러나지 않는 용기로 정진하여

완전한 깨달음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명상

이제 편안~한 자세로 앉아보십시오.

등과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활짝 열어 보세요.

깊이~ 숨을 한 번 들여 마시고~ 내쉬어줍니다~

눈은 감거나 뜨거나 자유롭게 하십시오.

눈을 뜨고 있는 분들은 시선을 편안~한 지점에 아래로 툭~ 떨어트려 놓으세요.

머리 위에서 발끝까지 온~ 몸에 긴장을 천~천히 마음의 눈으로 풀어내려가 보십시오.

다시 한 번 깊이~ 숨을 들여 마시고~ 내쉬어 줍니다~

이제 배꼽 아래 단전에 마음을 집중해 보십시오.

조용~히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세요.

‘당신이 앉아있는 몸 주변에 밝은 빛이 둥그렇게 감싼다.’ 상상하십시오.

이제 ‘그 빛이 점점 넓게 퍼지면서, 당신이 있는 공간을 에워싼다.’ 고 생각하십시오.

이제 ‘그 빛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이 나라 전체를 감싼다.’ 상상하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속삭여 봅니다.

모든 사람, 모든 공간이 밝은 빛 속에 있다.  

모든 사람, 모든 공간이 밝은 빛 속에 있다.

우리는 소수의 선택된 개인들에게만 한정해서 사랑을 베풀게 되고,

그것도 내게 이익이 있고, 도움이 되는 한도 내에서 사랑을 주는 경우가 많죠.

모든 생명에게 예외 없이 사랑을 주는 것,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을 온전히 계발할 때까지 훈련하는 것은 좋은 수행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각자 지금의 이 느낌을 전~ 세계로 확대시켜 나가보십시오.

오늘 내가 하는 한마디 말이 가슴 아픈 사람들에겐 위로가 되기를 기원 드리며.

당신과 내 안의 신성한 빛 거룩한 불성 앞에 경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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