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2장 1-16
"애굽"이 이집트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시지요?
혹시 모르실까봐서요.^^
최근 이집트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면,
하나님이 이집트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천년 넘게 숨죽이며 살던
이집트의 교회들이 회복되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슬람국가에서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힘겹고 고달픈 인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집트의 교회들은 이슬람과 타협을 하며 살았지요.
"우리 교회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우리도 이슬람 사회에 순응하며 살겠습니다."
그래서 전도와 사명을 포기하며 살아왔었지요.
그러나 최근에
애굽의 콥틱교회들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복음의 사명이 회복되는 것을 봅니다.
이 불길이 계속 타오르도록 기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최근의 에스겔의 묵상은
애굽에 대한 심판에 대한 경고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시기적으로 이미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후에 주어진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애굽으로 도망가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앙 가운데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돌아가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애굽으로 도망가서 살길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품 안에 있기만 하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애굽 역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네요.
흔히 "밀림의 왕"이 "사자"라고 생각하듯
당시 세계를 통치하는 "사자"가 바로 애굽이라고 믿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사자"가 아니라
강물을 휘젓으며, 더럽히는 "큰 악어"일 뿐이라고 말씀하시네요.
많은 이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의지하면서,
그가 도와주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는 돕는 자가 아니라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고통만 줄 뿐이네요.
당신은 지금 누구를, 무엇을 의지하고 계신가요?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그가 누구든, 무엇이든
쓸데없는 "우상"일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