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카메라 기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장거리 주행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다. 다만 차선이탈방지보조 기능의 개선은 필요해보였다.
14일 트레일블레이저 최고급형 RS 트림으로 인천 연수구부터 전라북도 군산까지 약 200km 넘게 주행했다. 주로 서해안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했기 때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쓰면서 고속 연비 변화를 살펴봤다.
국내에 출시된 대다수 차량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앞쪽 레이더를 활용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윈드쉴드(차량 앞 쪽 유리를 뜻함) 윗쪽에 위치한 카메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킨다. 이 카메라가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차량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비교했을 떄 큰 차이가 없다. 가속과 감속이 부드럽다. 서행구간이 발견되면 멀리서부터 감속해 충돌 위험을 줄인다.
차선이탈방지보조 기능은 아쉽다. 시속 60km/h 이상 주행 시 쓸 수 있는데, 차량 바퀴가 차선에 거의 맞닿을 때 차선 이탈을 방지해준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1분 이상 떼도 작동되는데, 이 때는 쉼없이 경고음이 울린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이 기능을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