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겠어.
내 스스로 봉인된 기억을 꼭 풀 거야!”
강림이는 수많은 귀신을 퇴치하며 능력을 쌓아 간다. 보랏빛 불꽃 문양이 있는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난 뒤로, 강림의 머릿속에 흐릿한 기억 한 조각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강림이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수련을 거듭하며 강해지기 위해 애쓴다. 강림의 봉인된 기억 저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목차
01 수상한 남자와 불꽃 문양
02 사라진 아이들, 사라진 기억
03 검은 숲, 귀신의 계곡
04 퇴마사 귀도 현의 정체
05 되찾은 기억
06 뒤집힌 세상, 풀려난 사신
07 귀도 곤과 기근의 사신
08 아버지에 맞서다
저자 소개
글: 주미경
동시와 동화를 쓰지만, 아무것도 안 쓰고 춤추고 노는 날이 많습니다. 『나 쌀벌레야』로 제3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동화 『와우의 첫 책』으로 제1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마술 딱지』로 제15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꼬맬까말까 수선집과 비밀의 책』 『눈물주머니 팔아요』 『내 가방 속 하트』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박효원
디지털 기반의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 디자인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하며, 귀여운 동물 영상을 찾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 또한 가장 좋아하는 일입니다. ‘our own night’이라는 필명으로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출판사 리뷰
최초의 호러 판타지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신비아파트 리부팅 스토리〉로 새롭게 탄생했다!
2014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됐던 ‘신비아파트’는 2016년 정규 시즌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뮤지컬, 영화, 게임, 웹 드라마, 캐릭터 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인기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신비아파트’의 인기 비결은 ‘호러(공포)’라는 신선한 소재, 치밀하고 확장성이 넓은 세계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결과이다. 무엇보다 ‘신비아파트’의 ‘호러’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귀신에게 그들만의 사연을 입히고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사연을 들어 주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이해와 용서, 화해의 서사를 완성했다.
〈신비아파트 리부팅 스토리〉는 이런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되 상상을 덧입혀, 흥미진진한 사건과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전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구하리, 최강림, 리온, 이가은, 이안 등 각각의 등장인물이 어떻게 귀신들의 사연을 접하고 성장하는지, 생생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호러 스토리로 엮어 냄으로써 쫀쫀하게 읽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환상적인 일러스트도 매력 포인트다. 새로운 해석이 가미된 이미지 속에서 숨은 은유와 상징을 찾으며 시각적인 재미 또한 누릴 수 있다.
“마음을 잔잔한 호수처럼 다스려야 해.”
봉인된 강림의 기억 속에는 어떤 비밀이 도사리고 있을까?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과 사악한 귀신에 맞설 수 있는 뛰어난 퇴마 실력을 갖춘 최강림. 어느 날부터 퇴마사 강림 앞에 보랏빛 불꽃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은 수상한 남자가 배회하기 시작한다. 그 뒤로 머릿속에 흐릿한 기억 한 조각이 떠오르고, 강림의 고통은 강도를 더해 간다.
떠오를 듯 말 듯한 기억의 정체는 무엇일까? 강림이는 어머니로부터 어린 시절 기억의 일부가 봉인되어 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봉인된 기억은 스스로 수련을 통해 알아내야 하고, 기억을 받아들이려면 더 강해져야 한다는데……. 강림이는 더욱 정신 수련에 집중하고, 사림귀의 시험을 이겨내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한다.
보랏빛 불꽃 문양 옷을 입은 남자는 아버지 귀도 곤과 함께 떠난 형, 귀도 현이었다. 귀도 현은 앞으로 닥칠지 모를 끔찍한 일에 대해 예고하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긴다.
마침내 강력한 악귀, 기근의 사신이 등장하면서 그에 대항하기 위해 자취를 감췄던 아버지 귀도 곤도 모습을 나타내고, 그와 동시에 강림의 기억도 모두 회복된다. 귀도 곤은 악귀들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도깨비들을 잡아 고스트볼을 빼앗고 강한 힘을 얻은 것이었다! 악귀를 퇴치하는 목적이라면 어떠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아버지 귀도 곤. 강림이는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아버지 귀도 곤의 제안을 따를 것인가?
“다른 이들의 힘을 빼앗아 강해지고 싶지 않아요!”
소중한 이들을 지키려는 강림의 사투, 그 결과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는 강림이는 어머니와 떨어져 홀로 악귀들을 상대한다. 그러던 중, 귀신들의 사연을 들어 주고 승천시키는 하리의 따스한 마음에 점점 스며들고, 하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친구가 되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악귀를 퇴치한다는 명목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스트볼을 빼앗은 귀도 곤은 결국 악귀처럼 흑화되고, 이를 막아 서는 아들 강림에게까지 위협을 가하는데……. ‘힘은 복수가 아닌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는 형 귀도 현의 말처럼, 강림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당당하게 아버지를 밀쳐 낸다. 강한 힘을 소유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목적과 소유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불사하는 귀도 곤의 모습과 진정한 힘의 가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강림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