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모기, 그리고 잡다한 이바구

[내맘야]

옛말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이 비틀어진다.' 고 했고,
모기하면 여름 해충의 대명사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겨울을 사는 모기가 생겼다.
TV끄고, 소등하고 잠자리에 누으면 귓전을 지나는 모기소리와

얼굴에 느껴지는 모기의 날개짓 바람끼에 신경이 쓰인다.
한번 물리면 물린 부위에 열이 나고 가려워 긁으면 계속 손이가서 빨겋게 화농이 생긴다.

어떤이는 긁지말고 청양고추를 잘라 믈린 부위를 문지르면 매운 캡싸이신 때문에 가려움을 못느낀다고 한다.
그건 좀 그렇고 물파스를 바르면 "쏴~"한 느낌에 가려움이 희석된다.

물린 부위 특단의 조치후에도 노출된 피부위를 비행하는 모기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볼따귀에 바람끼가 느껴져서 손바닥으로 네려치고, 문지러서 이물감이 느껴지면
사살 성공인데 아니면 귀싸대기만 얼얼하고 자기뺨 자기가 때리고 화가 난다.
불 켜놓고 노안의 1.0 시력을 부릅뜨고 살펴봐도 모기는 못 찾겠다.
생활 환경이 불결해서 인가 싶어 가끔 대청소도 해 보지만

초가삼칸 태워서 빈대죽이는 복수쯤 돼야 해결책인 듯 싶다.

싱크대 배수와 대변기에는 오리목 배관이 있어 모기가 고인물을 통과하지 못 할 테고

화장실 바닥배수를 타고 올라온다기에 크롤칼퀴(염소) 희석액도 뿌려보고 락스도 부어 보는데

2~3일은 잠잠하다가 다시 나타난다.
하기아 현관문 여닫을때나 방충망 틈새로 침입 할 수 도 있으니까

지인의 권고대로자기전에 피톤치드 스프레이나 뿌리고 넘기기로 했다.

                                             아침에 파리채로 복수한 모기의 흔적 ↓

재난 지원금
지구온난화의 피해로 겨울에 몰아닥친 미국의 토네이더 피해도 무섭고,

제주도 근해의 4.9 지진도 공포스럽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던 오미크론은

결코 경증이라고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된다는 WHO의 경고가 나왔다.

코로나 이기라고 재난지원금을 준다기에 주민행정센타에 갔더니 오만원 카드 두장을 준다.

분실하면 재발급이 불가능하고 2022년 3월까지 사용하라고 한다.

(500,000원 X 2매)

시계꽃

9월 말경에 화원에서 얻어온 시계꽃 삽목이 착근하여 겨울을 나고 있다.

나무젓가락 크기를 잘라왔는데 1.3m 높이로 줄기가 올라왔다.

내년 7~8월의 개화가 기대된다.

쌈배추의 월동

해마다 9월 중순에 김장배추 종자 몇알을 화분과 대야에 뿌려놓았다가 

한겨울 채소가 귀할때 쌈채로 먹는다.

어느해인가는 진딧물이 극성이라 실패한적도 있지만 목축액 희석하여 분무해주고,

계피 삶은물 뿌려주기만 해도 충해없이 잘자란다.

좁은 공간에 지붕(천정?)까지 덮으니까 통풍이 안되고 낮시간에는 20℃ 가까이 올랐다가 

해가지면서 결로가 생겨 떨어지는 물이 밤 영하기온이 얼었다가 낮에 녹곤하니까 잎이 물러버린다.

환기가 안되니까 광합섬(탄소동화작용)을 못하는것도 문제인것 같아서 옆부분만 비닐로 감싸줘도

부산 날씨의 겨울을 버틴다.

마트가면 싱싱한 채소가 많지만 가까운 옥상에 두고 애들오면 한포기씩 빼다먹으니 좋다.

2021년 12월 16일(목)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