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내게 식물이름이 들어간 시를 읽으면 그 식물에 대해 꼭 찾아본다. 잘 들어보지 못한 꽃이름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다. 이름은 등을 구부린 돌고래와 닮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세계 어디에서도 꽃이름을 정하는 법은 비슷한 가 보다. 우리나라에도 닮은꼴로 이름 붙여진 “족도리풀, 쥐똥나무, 투구꽃, 개불알풀꽃처럼 식물들이 있다. 긴 줄기에 화려한 꽃이 피는 델피늄은 약 250종의 야생종이 있다고 한다. 마음 시인은 델피니움은 “당신은 왜 나를 싫어합니까, 제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당신은 행복을 뿌린다, 쉽게 변함, 위엄, 당신은 나의 영웅, 거만, 청명, 자비심” 등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식물을 키우다 보면 순지르기나 전정을 하게 된다. 순지르기를 하면 가지가 두 개로 갈라지기 때문에 순지르기를 통해 외목대로 키운다. 삽목이나 너무 키가 크게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전정을 한다. 아주 작은 모종을 심었던 수국들이 지금은 거의 1m 가까이 자라 가을이면 수국에 강전지(큰 줄기만 남기고 다 잘라내는 것)을 하는데 이 시를 읽으면서 너무 인간중심이었나 반성이 되었다. 올해 문경새재를 돌면서 비탈길에 무리지어 자라는 산수국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우리 집 수국도 그냥 두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이 동시가 겹을 가지는 이유는 새싹 줄기, 꽃을 꺾으며 아빠와 엄마, 오빠가 한 말 때문이다. “너처럼 살면 안 돼” 그 말이 델피니움에게만 한 것이 아닌 것은 “몸 여기저기에/ 눈물로 피어난/푸른 꽃이 물었다// 너 여기서 안 살면 안 돼?”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안 돼, 안 되는 거야, 안 된댔지” 이런 말을 계속 듣고 자라면 어떻게 될까? 자존감은 바닥이 될 터이니 온전한 존재가 되기 힘들 것이다. 앞으로 “너처럼 살면 안 돼”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겠다. 남을 헤치거나 고의적으로 남을 곤경에 빠트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제외하고
첫댓글 그의 삶은 그의 몫. 쓴지 단지 직접 경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