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5일(주일)
느헤미야 8:13~18
열정으로 배우고 지킬 하나님 말씀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여호와의 율법을 들었던 유다 백성은 그다음 날에도 학사 에스라를 찾아가 율법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 책에 기록된 내용 중에서 유대력으로 7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초막 절을 지키라는 계명을 듣게 됩니다. 율법 책에는 산에 가서 각종 나무를 가져다가 초막을 지으라고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도록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백성이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지붕 위나 뜰 안, 하나님의 전 뜰, 수문 광장, 에브라임 광장 등에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일주일간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큰 기쁨과 온 마음으로 초막 절을 지켰습니다.
백성이 일주일간 초막 절을 지키는 동안에,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일주일이 지난 다음 날에는 온 백성이 모여 성회를 열었습니다.
무엇이 유다 백성을 이렇게 바꾸었을까요? 17절에서 유다 백성을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바벨론 포로 생활의 고통이 유다 백성의 마음을 겸손하게 바꾸었던 것 같습니다.
바벨론에 사로잡혔던 시간이 유다 백성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고난의 터널을 통과한 후에는 그 일이 오히려 유다 백성을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제가 겪는 고난이 저의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불평 거리나 변명거리가 아니라, 저를 하나님 앞으로 이끄시는 이유가 됩니다. 제가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가 되겠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일주일간의 초막 생활을 통해 광야 40년간 선조들을 이끌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했던 것처럼, 저도 이번 추석 명절 기간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