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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현빈)
길라임(하지원)
최우영, 아니 오스카 알죠?
첫 만남
길라임 스턴트 촬영하는 모습 봄
반했구먼
진짜 다친 거야? 어디 봐
돌았어? 바보야?
몸도 불덩이잖아!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받게 함
사회 지도층의 윤리란 이런 거야
일종의 선행이지 선행
감독이란 사람이 데리고 나가고
병원 나오다가 다시 봄
택시 타고 가라 어쩌고 하던데
걸어가고 있네
신경 쓰임
왜 걸어가?
왜 택시 안 타냐구
나 여자한테 한 번도 이런 거 물어본 적 없는데, 혹시 돈이 없나?
그런 거면 내가 데려다 주구 집이 어딘데?
뚜껑 닫고 가면 탈 거야? 알았어 닫아 줄게
(아까 오스카 만난 여잔 줄 알고 차 태워 갔을 때, 추워하면서 지붕 닫자고 했던 길라임 생각한 듯)
데려다 주고 싶다고 내가
내가 뚜껑도 닫아 주겠다고
폐소공포증이라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차도 스포츠카 타는 김주원이
차 뚜껑 닫아 줄게, 데려다 줄게 했다는 게 신기함
반했구만
그냥 가버림
김주원 짜증 남
일하고 나오다가 생각남
어제 본 길라임..
집에 와서 걷고 있는데 또 생각남
왜 자꾸 그 여자 생각을 하지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들어와서 책 보는데 생각남
아 미치겠네 진짜
거 좀 옷이나 갈아입든가 쫌~ 옷에 피묻었잖아
이제 상상했던 길라임이 다 튀어나옴 ㅋㅋ
나 정말 미쳤나봐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워~워~
눈 내리깔면 시크하고
치켜뜨면 반짝반짝하고
자꾸 생각나게 생긴 그 여자
결국 전화번호 알아내고
할까 말까..
길라임씨?
네 누구시죠?
내 목소리 기억 안 나요? 기억 안 날 목소리가 아닌데
누구신데요?
저번에 왜 호텔도 같이 가고
원래 아무나 막 걱정하고 그런 사람 아닌데 병원도 데리고 가고
집에 갈 때 차도 태워주겠다고 굉장히 노력했던
무슨 일이시죠?
좀 만납시다
절요? 왜요?
왜요 하지 말고 그냥 일단 만나보면 안 됩니까?
네 안 돼요
그럼 찾아감
또 반했네 반했어
팔은 괜찮아요? 치료는 더 받았어요?
끝나고 뭐해요?
나 그쪽한테 할 얘기 있는데
면접 볼거 아니면 가라고 할 기세라
액션스쿨 오디션 "돈 잘 법니다"로 통과하고 6기 됐음
촬영 없을 땐 주로 여기 있는 거야?
여기 오면 볼 수 있는 건가?
화내는 거 봐도 예쁨
길라임씨 참 이상한 여잔게
왜 화낼 때 더 예뻐 보이지?
선 보라고 전화 옴
얼굴? 엄만 그걸 말이라고, 당연히 예뻐야지
시크한 커트머리에 까무잡잡하고 잘 안 웃.. 고
(또 길라임 생각)
화 잘 내고 눈이 좀 슬프고 칼자국 때문에 미스코리아 못 나갈 것 같은 여자
미쳤냐고?
상상 속의 길라임이 이제 말도 검 ㅋㅋ
나 정말 미쳐가는 거 아니야?
길라임도 김주원이 생각남
상처 확인하던 김주원
왜 화낼 때 더 예뻐 보이냐고 묻던 김주원
큐피드 선배가 폰 가져가서
돈 잘법니다한테 전화 걸더니 다시 줌
대충 6기 튀어와라 하고 끊음
이거 지금 진짜 온 거지? 온 거 맞지?
나 지금 딴 생각하는 거 아니지
누구긴 누구야!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 미친놈 만드는!
액션스쿨 갔더니 다른 데로 가서, 따라와서 지켜봄
멋있는 길라임
또 반하고 있음
나 왔음
나 군대에서도 족구 안 한 분이야
좋아 여자라고 안 봐줘
길라임이 시켜서 족구 한다고 고생 ㅋㅋ
혼자 못하면서 변명 지적질 성질 부리는 건 다 함
큰소리치더니
기가 참 ㅋㅋ
고소해, 저 여자가 살해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다니까
공 하나에 사람이 죽을 수 있다니까? 고소해
자꾸 길라임 고소하라고 옆에서 깐죽거림
김초딩
머리 감았네?
머린 왜 감았는데?
이상하잖아 세수만 해도 됐는데 꼭 머리까지 감아야 했냐고
괜히 여자들이 남자 정신 못 차리게 할 때 젖은 머리로 샴푸냄새 풍기면서..
씻고 나온 길라임 보고 반한 거임
말만 저럼
요즘 좀 이상하긴 해
이상하면 병원에 가, 상태가 그 지경인데 왜 여기 와서 진단을 받아?
원인이 그쪽이니까
어제 겨우 피묻은 옷 갈아 입혔더니 오늘부턴 푹 젖은 머리로 쫓아다니겠다 싶어 했다 왜
내가 정말 병원 갈지 말지 판단 좀 하게 내 앞에 서 있어봐, 내가 됐다 그럴 때까지
진짜 미친 놈 아냐?
미친 놈 안 되려고 이러는 거 아냐
길라임 때문에 장소협찬 해주고 촬영시간도 늘려주고
계속 지켜 보고 있는데
감독이 자꾸 길라임 트집 잡고 뭐라 함
열 받고 있음
결국 내려가서 감독한테 말함
길라임 깜놀
아까부터 쭉 지켜봤는데 화가 나서 그냥 있을 수가 있어야죠
길라임씨한테 소리 좀 그만 지르세요
방금도 막 밀치고 그러시던데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 열렬한 팬이거든요
모든 스텝한테 밥도 쏨
길라임 식사는 9층 내 방에 차려뒀음
왜 말 안 했는데?
아 내가 여기 사장인 거?
솔직히 놀랐지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더 근사해서
갑자기 내가 막 달라 보이지?
다신 이런 짓 하지마
액션스쿨에도 오지 말고
당신 같은 사람 심심풀이로 놀러 오는 곳 아니야
내가 가진 전부야
2만 원은 병원비, 2만원은 밥값
이제 더이상 엮일 이유 없지?
너무하잖아!
내가 바란 건 단지
그 빌어먹을 죄송합니다만 좀 안 하면 좋겠다였어
죄송합니다 가 어때서? 난 죄송합니다 백번도 할 수 있어
죄송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면서 하루 종일도 할 수 있다구, 나 그렇게 먹고살아
근데 난 이제 그쪽 덕분에 길라임 빽 좋네 소리까지 듣게 생겼어
그나마 백번이면 됐을 죄송합니다를, 난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 할까?
세상이 동화 같니?
나한테 필요한 건 철딱서니 없는 백화점 사장의 자뻑용 선심이 아니란 얘기야
다신 내 눈앞에서 얼쩡거리지 마
길라임.. 길라임.. 생각
처음 만난 날 길라임 팔 치료비 낸 거
영수증 끊어달라고 의사친구한테 말함
좋은 핑계 생겼음
전도연 보니 김주원이 했던 말이 생각남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 열렬한 팬이거든요'
우울했는데 웃음이 나옴..
나 그쪽 보러 온 거 아니야 돈 받으러 온 거야
5천 원 더 내놔
길라임이 3천원 주고 나중에 2천 원 주겠다니까
지금 달라고 생떼
사물함 구경하다가
길라임 사진 폰으로 찍음
좋니 ㅋㅋ
나 짝 없잖아 왜 사람 차별해?
나도 누가 잡아줘야지~ 평등하게 대해주라고
이런 꼴 보기 싫음 빨리 2천 원 주든가
길라임씬 몇 살 때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
느끼멘트 날리고 맞음
열 받은 길라임
혹시 나 좋아하느냐고 물으니
착각하지 말라고 하면서 오히려 화내는 김주원
근데 왜 따라다녀
자꾸 떠오르는데 어떡해?
안 봐도 계속 같이 있는 거나 마찬가진데 나보고 어쩌라구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어? 내가 이걸 밤마다 어? 내가 오죽하면 이래?
당신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하필 난데?
지 멋대로 전화 뚝뚝 끊고 찾아오면 화내고 밥 준다니까 더 화내고 심지어 때리고
댁 완전 이상한 여자야
근데 바로 그게 문제야 그게
너무 이상하니까 난 그런 댁이 얼떨떨하고 신기해
그래서 나는 지금 딱 미친놈이야
그게 좋아한다는 말이지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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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원은 직접 갖다 달라면서 주소는 문자 한다고 했던 김주원
폰 들었다 놨다.. 신경 쓰이는 길라임
문자 보고 나갈 준비함
이 옷 입어보고 저 옷 입어보다가, 결국 평소대로 입고..
아까 아영이가 남자들은 이렇게 은근 감춰줘야 더 좋아한다고 했던 게 생각남
목에 스카프 곱게 맴
보니까 또 좋아서 싱긋
화장실 가면서 테이블에 두고 간 길라임 가방을 봄
갑자기 화가 남
길라임 사물함.. 물건들.. 사는 집도..
생각이 남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감당 못 할 여자를 만난 것 같아
내 사업에 도움이 될 집안인가
내 자식에게 좋은 유전잘 물려 줄 여잔가 외에
대체 이런 가방은 얼마짜릴까 궁금한 적은 처음이거든
나에 대한 배려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나오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자신을 점검했어야지
내가 정말 돈 2천 원 받자고 그쪽을 여기까지 오게 할 놈은 아니잖아
내가 안 본 옷은 없어?
성한 가방 없어?
시간이 없었어?
상황이 안 됐나?
아님 가방 하나 살 돈도.. 없는거야? 대답해봐
설마 내가 가방도 하나 못사는 여자 때문에 종일 2천 원 핑계로 설렜던 거야?
상처 받은 길라임
상처주고 바라보다 돌아오는 김주원
책도 눈에 안 들어옴
길라임 사진 보고
생각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이여
너는 잘못 날아왔다
집 앞까지 가서 전화 걸까 고민
그날 길라임 얼굴이 생각남
망설이다 결국 그냥 서 있음
한숨
다음 날
남들 퇴근할 시간에 출근하다 백화점에서 만남
길라임은 청소기 경품 당첨됐다는 연락받고 왔음
아영이한테 빌린 가방 메고..
그렇게 생각하고 보고 싶었으면서
경품 타러 왔다는 거 듣고 또 미운 말 나감
혹시 그쪽이 날 당첨자로..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으로 보여?
진짜 여기 청소기 타러 온 거야?
비닐봉지보다 못한 가방만으론 모자랐나?
내가 정말 미쳤었구나
기껏해야 백화점에 청소기나 타러 오는 여잔데
영화 찍으라고 백화점도 내줬어
태어나 처음으로 식탁도 차려봤다고 그쪽 때문에
근데 그런 여자가 경품 박스 끌어안고 내 사무실 나가는 꼴을 꼭 직원들한테 보여야겠어?
내가 대접해준 만큼 날 대접해 줄 순 없었던 거야?
내 노력이 우스워?
최소한 난 노력이라도 했어
넌 뭘 했는데
내가 진짜 열받는게 뭔 줄 알아?
내가 전에 분명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군지 뭘 하는 놈인지
그쪽은 나에 대해 단 5분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야
마음이 힘든 길라임
그냥 책 읽다가 궁금해서..
상사병은 증상이 어떤 거야?
의사친구한테 물어봄
본인도 상사병 의심 ㅋㅋ
내 욕 한다, 안 한다, 한다, 안 한다, 한다
백화점 사장 김주원 꽃 뜯고 점치고 있음
길라임이 내 욕 할까..
앞에서 그림을 설명하고 있어도
넋 놓고 길라임 생각
청소기 때문에 그 난리를 쳐 놓고
백화점 직원인 아영이 편으로 청소기 보냄
화난 길라임 전화 함
길라임 화내는 목소리 듣는데 또 좋은 김주원
중증임 ㅋㅋ
누구보고 오라 가라야?
갖기 싫음 버리든가 아님 직접 반납해
이거 왜 보낸 거냐구
정신 차리려고
물론 길라임씨가 잘못한 건 없어 황당한 것도 알아
내가 먼저 찝쩍거려놓고 꽃과 촛불만으로도 당황스러운 여자한테
너 왜 내 식탁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냐고 화내고 있는 거니까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기억나? 내가 선행 차원에서 병원 데려갔던 날
우린 딱 거기서 멈췄어야 했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과 관심 정도에서 딱
나한테 길라임씬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구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심금을 웃기고 있네
너나 쓰라고 하고 가는데
첨벙
박스 던져 놓고 유유자적 차 마시는 김주원
나도 필요 없거든
혹시 마음 바뀌었으면 건져가든가
물에 들어가서 건져내는 길라임
뭐하는 짓이야 나와!
김주원 놀랐음
진짜 들어갈 줄 몰랐음
도대체 뭐야! 무슨 여자가 이렇게 독해
내가 박스를 집어던졌으면 주워달라든가 사과를 하라든가
내가 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란 말이야!
어떻게 제 발로 들어가냐고 어떻게 끝까지 가!
가려는 길라임 잡으려고 물에 던졌던 오토바이 키
나중에 혼자 찾았음
오스카랑 떠나는 낭만 여행 당첨된 길라임
안 그래도 스턴트팀 오스카 뮤비 촬영으로 제주도 내려가 있는데 공짜 표로 가게 됐음
오스카랑 길라임이 같이 있는 꼴은 못 봄
그러니까 지금 오스카랑 길라임을 내 돈 들여서 여행 보내줬단 얘기야?
바로 제주도 따라 내려감
가방 보고 화난 날 상처주고 몰래 지켜보고 있던 거
길라임이 주워오라 했던 오토바이 키 물에 들어가 찾은 거
청소기 때문에 명품매장에서 난리 친 옷 다 포장해온 거
문자 기다리다 온 거 확인하고
왠지 설레는 마음으로 꾸며보던 날
같이 앉아 밥 먹는데 둘 다 많은 생각이 남..
길라임 때문에 오스카랑 하게 된 자전거 경주
뮤비 캐스팅 걸고 길라임도 함께 함
정말 할 수 있겠어?
못한다 그럼 업고 가게?
안고 가야지 얼굴 보이게
길라임 설레라고! 나 광대 발사하라고!ㅋㅋ
근데 따라오던 길라임이 안 보임
이제 내기는 뒷전이고 길라임 걱정만 됨
무전으로 비명 듣고 목 터져라 길라임 부르면서 찾아다님
너 아주 찾기만 해봐
드디어 길라임 찾음
반 죽다 살아난 것 같은 김주원
택시 부르려고 신비가든 갔다가 밥도 먹고 주인이 만든 술 두 병 받아 옴
스턴트팀 식구끼린 남녀 구분 없이 한 방 쓰는 거 이상한 일 아니라고 하지만
김주원은 그거 못 봄
길라임 내 방 주고 나는 오스카랑 쓰면 됨
내 방 비워놨어. 나와
대체 니 진심이 뭐냐구
알잖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알아 안다고 그쪽도
혹시 그 사이 내 맘이 변하지 않았을까 떠보는 거면 하지 마
여자 하나 때문에 내가 가진 걸 잃기에는 난 너무 많이 가졌거든
그래서 말인데 한 번만 안아보자
나한테 여잔 결혼할 여자와 그쪽 말대로 몇 번 놀다 치울 여자 딱 두 부류야
근데 그쪽은 그 사이 어디쯤에서 얼쩡거려 그러니까 한 번만 안아보자구
안아봐서 좋으면 그땐 어떡할 건데
지금과는 다른 인생 살게 해줄게
짱이다
그럼 나 신데렐라 되는 거야?
아니 인어공주
길라임의 좌표는 언제나 두 부류 그 사이 어디쯤일 거야
그렇게 없는 사람처럼 있다가 거품처럼 없어져 달란 얘기야
이게 나란 남자의 상식이야
진짜 못됐다..
그 날 밤 둘 다
신비가든에서 받아온 술 마심
자고 일어나니 몸이 바뀜 아니 영혼이 바뀜
이제부터 길라임은 김주원, 김주원은 길라임
감독님 방금 저한테 들키셨어요
저 좋아하는 거
근데 아직 저한테 고백 못하셨네요
김주원은 임감독이 길라임 좋아하는 마음 눈치챔
나중엔 고백도 하지 말라고 함
나한테 들킨 거 없던 걸로 할 테니까
죽을 때까지 나한테 고백하지 말아요
온 몸이 멍, 상처투성이인 길라임 몸
마음이 안 좋음..
바뀐 줄 모르는 김주원 엄마 문분홍 여사한테, 김주원이 직접 얘기 들음
옆에서 듣는 길라임도 함께 상처받음
이래서 없는 것들한텐 동정도 말아야 해, 특히 몸뚱이가 전 재산인 이런 것들
우리 다시 볼 일 또 있을까?
혹시 따로 만나 돈 봉투 내밀고 얼굴에 물 부어야 하니?
(잠시 영혼으로 보이는 장면)
엄마 일은 미안해
그쪽 어머니가 하신 말씀
그쪽이 나한테 상처줬던 말에 비하면 새발에 피거든?
너나 잘하세요
그래도 다행이다 그쪽이 안 당해서
처음으로 몸 바뀐 거 잘됐다고 생각했어
진짜 부자는 부잔가보다
세상이 동화 같을 만 하네..
김주원 집 둘러보고 앉아 생각하는 길라임
설마 이걸 꺼낸 거야?
오토바이 키 발견
그 아랜 길라임이 준 4만 3천 원도 깨알같이 있음ㅋㅋ
김주원 머리맡에 모셔두고 있었구만
(영혼으로 보이는 장면)
길라임에겐 가족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고..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 나눔
그럼 누가 키워줬는데
혼자 컸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으로
생활비는
나라에서 오는 돈으루
내가 낸 엄청난 세금들이 다 그쪽한테 갔구나
아깝냐?
더 낼 걸 그랬다
그쪽을 내가 키우는 줄 알았으면
이럴 때 보면 영 나쁜 놈은 아니구..
아니라니까?
엄마가 길라임 보자고 해서 만나러 나간 김주원
돈 봉투 내미는 엄마
에게?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으시네요
아, 혹시 달에 한 번씩 주시는 건가?
근데요 혹시 저 말고도 이런 식으로 하셨던 적 있으세요?
없을 것 같니?
...
백화점에서 일하고 가던 길라임
직원 성추행한 VVIP 변태가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사장 오라 함
가서 어퍼컷 날림
결국 길라임 경찰서 갔고, 그 소식들은 김주원 달려옴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
넌 변한 게 하나도 없어
비닐봉지보다 못한 가방 들고 내 앞에 나타날 때나 지금이나
넌 단 5분도 내 생각은 안 해
이날 밤 다시 돌아옴
이제 현빈=김주원, 하지원=길라임
집에 돌아온 길라임
'넌 단 5분도 내 생각은 안 해'
했던 김주원 말.. 생각 함
경찰서에서 나온 김주원
바로 길라임 찾아옴
말해봐 치사하게 내뺀 소감이 어떠시냐고
그건.. 미안해 정상으로 돌아온 게 너무 좋아서
가까이 있으면 다시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뺀 거야 미안해
그리고 그쪽 몸으로 폭력 쓴 것도 미안해
근데 난 다시 그 상황이 돼도 그렇게 할 거야 법은 돈 있는 사람은 안 패거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합의금은 내가 낼게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따질 거 다 따졌으면 그만 가
나 이런 거 따지러 온 거 아니야
그럼 왜 왔는데
지긋이 쳐다보다 길라임 안음
이러려고 왔다
참 아직 폰은 안 바꿨네
김주원 휴대폰 보는데 사진이 있음
아까 집 앞에서 안았던 게 생각남..
액션스쿨에 김주원 여동생이 와서 이런 저런 얘기해줌
김주원이 길라임 몸으로 돈 받고 다 써버린 걸 알게 됨
그 돈을 받으면 어떡해? 그 돈을 받으면 내가 뭐가 돼?
날 얼마나 개똥으로 생각했으면 그 돈을 받냐고 받길
어차피 그 돈을 받았든 안 받았든 결과는 똑같아
우린 계속 만났을 거야
무슨 근거로
내가 방금 그렇게 말했으니까
착각하는 모양인데 난 그쪽 얼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얼마를 받았는진 모르지만, 어머님께 꼭 죄송합니다 하고 돌려드려
그리고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꼭 전해 걱정하지 마시라고
우리가 왜 아무 사이도 아니야
그렇게 단정 짓기엔 뭐가 있긴 있지
아 있지 그쪽이 좋아하는 인어공주
전에 나보고 생각해보래서 내가 생각을 해봤지
근데 난 자격이 없더라구
웬 줄 알아?
인어공주는 그 남잘 사랑했거든
엘리베이터 못 타는 김주원
결국 그냥 보내고 계단으로 따라 내려갔지만 못 만남
그걸 모르는 길라임 아픈 표정..
그림 좋~다
길라임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길라임 뒤 졸졸 따라감
길라임! 누구한테 오빠야 오빠는
나한텐 한 번도 오빠라고 안 했잖아
그쪽이랑 나랑 자그마치 네 살 차이야 궁합도 안 본다는
김주원 서재에서 보고 같은 책 산 길라임
누군가의 집에 갔는데 책으로 가득 찬 대따 큰 서재가 있더라
그 서재 보는 순간 그 사람은 저 많은 책들을 다 본 걸까, 그중에 어떤 책을 좋아할까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궁금한거 있지
그래서 그 사람 보는 책 산 거야? - 아영이
어 그 사람 마음속이 궁금해서
내가 놓친 그 사람의 진심은 뭐였을까.. 찾아질지도 모르잖아
너 라임씨 진심으로 좋아해? 너 지금 니 감정 책임질 수 있어?
너 이모(김주원엄마) 이길 수 있어?
이길 명분도 없지만 이길 이유도 없겠지
너한테 결혼은 인수합병 차원의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니까
그냥 너랑 비슷한 여자 만나
괜히 라임씨만 힘들게 하지 말고
넌 자격 없다니까 - 오스카
길라임이 그린 그림 종이 다시 붙여다
'김주원' 위에 '비겁한'이라고 씀
길라임이 내 몸이었을 때
넥타이 매는 법 찾아보며 노력했을 모습 생각..
공연 보러 가도 집중이 안 됨
길라임만 생각남
아 나 요즘 약 안 먹었다
어떻게 그랬지?
길라임 때문이지~
책도 안 읽히지..
스머프 보고 길라임한테 듣고 싶은 말 시킴
어머 김주원씨 내가 그쪽 전화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세요?
보고 싶어 죽겠단 말이에요
전 김주원 씨의 영원한 캣우먼이 되겠어요 호호호
좀 이래 주면 안 되겠어? 길라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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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나중에 헤어질 거야
지금은 안 돼
나 그 여자가 좋아
그래서 자존심도 없이 보러 가려고
자꾸 보다 보면 그 여자도 언젠간 흔한 여자 되겠지
길어야 석 달? 내가 석 달 더 그 여자 만난다고 내 재산 당장 어떻게 되는 거 아니잖아
- 보상해 나 살쪘더라?
- 그쪽이 빨아 널어놓은 것들이야 이거 그냥 그쪽 입어
- 책임져 나 변비더라?
작정했음 ㅋㅋ
또 옴
이번엔 하트뿅뿅 결재사인 하게 그냥 둔 김비서 자른다고 함
그런 게 어딨어?
그러지 말까? 좋아 그럼 앞으로 내가 오고 싶을 땐 언제든 올 거야
그럴 때마다 사랑과 감사, 기쁨과 환희로 나를 맞는 거야 오케이?
입술에 거품 묻은 길라임
저봐 저봐 여자들은 왜 그래?
자기들끼리 있음 안 그러면서 꼭 남자랑 있으면 입술에 크림 묻히고 묻은 지 모르는 척하더라?
소매로 닦으려고 함
아 드러
이리 와봐
김주원.. 키스.. 생각
길라임이 가는 곳엔 어디든 갈테다
잡아라~~
하는 거 봐서 워크숍 갈 때 데려간다고 했더니
저러고 나름대로 열심히 함 ㅋㅋ
길라임 가는 덴 나도 가야 하니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란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듯한 신비한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이다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 걸까
푹 빠졌음..
촬영 끝나고 껍데기 먹으러 갔음
자기도 달라 해서 하나 넣어줬더니, 안(못) 먹고 입에만 물고 있음
씹어 씹어서 삼키라고
싫어 난 녹여 먹을 거야!
귀엽긴 ㅋㅋ
길라임 불러낸 분홍여사
엄마 이 여자한테 함부로 하실 이유 없으세요
괜한 일에 힘 빼고 계시니까 그렇죠
제가 이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뭐하러 불러들여 삼류 드라마 주인공 만드세요
제가 혹시 이 여자 때문에 죽네사네하면 그 때 나서세요
그때 말리시라구요
저 지금 그냥 잠깐이에요
잠깐도 못 참으세요?
잠깐이고 싶은게 아닐까
1~10화 지금까지
 ̄ 두 사람 이야기  ̄
카페 게시글
────:프 리 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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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이 정도면 상사병.jpg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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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입구에서 현빈"
시크릿가든 다시보기.. 잘봤습니다^^
다시한번 새록새록 ㅎㅎ
시크릿가든볼때 정말 행복했는뎅... ㅎㅎㅎ
아... 진짜 잘봤습니다...
현빈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