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이 와서 갉아 먹어버리면.
내가 출석하고 있는 밀양시 단장면 태동마을 소재 태동교회(경남 밀양시 단장면 태동길 18)는 시골교회여서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 가운데 평생 대학교수로 부산의 해양대학교에서 강의 하시고 은퇴하신 배 장로님이 계시는데 장로님은 은퇴 후 농촌으로 이사를 오셔서 농장을 운영하시며 여러 종류의 과실수를 가꾸고 계신다. 그런데 이따금 탐스럽게 열린 과일들을 새나 해충이 와서 쪼아 먹거나 갉아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신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겠고 우리가 방심하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잘 돌보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교회에도 독충이 찾아 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또 순종하지 아니할 때 말이다. 무릇 그러하기에 우리의 믿음과 신앙의 열매를 잘 지켜야 할 것이다.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서 있더니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