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법의 영원한 바이블, 곽윤직 교수님의 <민법총칙> 교과서가 이번에 8판이 새로 나왔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서점이나 사법고시연구회 카페 등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전의 한자로 된 표현도 순 한글로 고치고, 괄호 안에 한자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민법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가독성을 높여준 것 같습니다.
곽서는 가독성이 좋은데 거의 유일한 단점은 최신판례가 수시로 반영되지 않고 개정이 늦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곽서보시는 분들은 대체로 판례집을 따로 구매해서 보신다고 합니다.
곽서+판례집으로 사법시험을 통과하신 분들도 있다고 하는군요. 요즘엔 김준호/지원림의 대세라지만...
곽서 8판(최신판) 기본서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8판에서 개정된 판례가 어느 정도 몇년도까지 반영되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존의 7판에서는 판례가 2000년도까지만 반영되었거든요.
10년만에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다니 곽서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설레입니다.
물론 저는 곽서 말고도 김준호-지원림-강양원 다 봅니다만, 곽서가 민법의 기본틀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수험적합성에는 다소 떨어지지만 리걸 마인드를 잡아주는 데도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사소송법을 공부하는데도 다른 민법책보다 곽서에서 보았던 각종 학설대립과 이론들이 기본적인 개념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곽서는 죽지 않았습니다. 계속 진화할 뿐입니다.
첫댓글 양창수 대법관의 민법 교재 시리즈는 어떤가요? 민법입문에 감동해서 시험 합격 후에는 그 시리즈 전부 사서 읽어볼 생각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도 양창수 대법관님의 <민법입문>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민법을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이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고, 명강의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양창수 대법관님은 사시 채점위원으로 들어가서 요즘 수험생들이 기본서를 제대로 안 읽고, 요약서 위주로 봐서 수준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질타하신 일화로 유명하지요. 양창수 대법관님의 교재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