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Fox Sport Network인가?)채널에서 하는 Beyond the Glory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스타나 레전드가 된 운동선수들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비슷하게 만들어서 하는프로그램인데요. 예전에 코비나 카터, 가넷등의 nba스타들의
이야기도 다루었던것 같습니다.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채널 돌리다가 본 스티브 "프랜차이즈" 프랜시스의 이야기를 보고 몇몇 몰랐던 사실들을 적어 보자 합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실수도 있고^^;
1. 스티브의 불우한 가정.
대부분의 흑인들이 그렇듯이, 그도 어렸을때부터 가난한 편에 속했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때 집을 나가고 엄마혼자서 방 3개짜리 아파트에서 14명(!)의 가족을 먹여 살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는 엄마에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했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그의 어머니는 가난 + 일의 압박으로 스티브가 고등학교 2학년때(11학년) 암(이엇던걸로 기억)으로 돌아가시고 맙니다.
2. 농구선수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
스티브는 지금도 단신이지만^^; 어렸을때부터 키가 작아서 매일같이 키가 커지기를 바랬다내요^^ 매일 일어나서 키재보고 다음날 또 재보고;; 그렇지만 (지금도 그렇듯이) 탄력과 스피드 그리고 그의 드리블스킬은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더 월등해서, 나이많은 형들과 자주 농구하곤 했다네요(스티브의 형 친구들)
문제는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들어간뒤,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업을 개을리 했고, 결국 저조한 성적때문에 고등학교 팀에서 짤리고 맙니다.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하지만 역시 농구팀에서 뛰지 못하고(전학생들은 전학하고나서 바로 스포츠참가가 불가능 했다네요)다시 모교로 돌아옵니다. 돌아왔지만 역시 농구팀에는 들지 못했구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그의 어머니의 죽음은 그를 농구 코트에서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매일같이하던 농구도 3개월간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 기간동안 그는 정말 힘들었고, 학교 농구팀에들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스티브 프랜시스:"나는 올-시티 팀이나 올-카운티 팀에 들어있는 친구들을 보고 언제나 생각하곤 했다. 내가 그들보다 훨씬 더 잘할수 있는데.."
덕분에 그의 고등학교 커리어는 거의 전무했고, 결국 정리된 "팀"에서 플레이보다 길거리에서의 경험을 더 쌓아 갔다고 하네요. *주: 이것이 그가 지금 가지고 있는 스트릿볼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이나 드리블 스킬등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추어팀에서 플레이하던 그는, 텍사스의 작은 2년제대학에게 스카웃트되어
정든 고향 메릴랜드를 떠납니다. 스티브는 매릴랜드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도 강해서, 텍사스에서 뛰는동안 매일 같이 메릴랜드에 있는 그의 형과 친구들과 통화했다고 합니다.
텍사스로 옮기자마자 그 대학팀이 속해있던 리그의 준우승으로 이끈후, 그는 다시 메릴랜드의 작은 대학교로 전학하여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때부터 그의 농구인생이 펼쳐지기 시작했는데요. 이 작은 대학교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대학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스타우터들은 놀랬죠. 고등학교때는 전혀 보지 못했던 선수가 어디선가 나타나 덩크를 찍어대고 3점을 꽂고 팀을 승리로 이끄니(확실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스티브 덕분에 그 작은 대학교는 무패기록 또는 학교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죠.
드디어 그는 메릴랜드대에 스카우트되어 팀을 토니 3라운드까지 이끌며 NBA의 주목을 받습니다.
3. 드디어 NBA
여기서부터는 다들 아시겠지만, 당시 드래프트(몇년인지 모르겠습니다-0-;;)1번픽은 시카고가 가지고 있었고, 2번픽은 지금은 이적된 밴쿠버 였습니다. 은근히 1번픽의 기대까지 하고
있었던 스티브는 시카고에서 뛸수있다는 사실에 기대했고, 밴쿠버에서 만큼은 절대로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시카고는 엘튼 브랜드를 지명했고, 스티브를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날 뽑지마, 멘쿠버는 안되".
스턴이 단상대로 올라오고 그의 이름을 불렀을때,스티비는 OTL한 표정으로 하늘을 한번 바라보고 힘없이 단상으로 올라와 스턴과 악수를 합니다.
당시 TV중계에서 그의 표정을 보고 시티브가 밴쿠버에서 뛰는걸 원치않다는걸 알아차렸죠. 캐스터들도 그의 표정에 주목했습니다.
스티브의 밴쿠버에 대한 불만중 하나는, 그의 pg자리에 이미 마이크 비비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었기 때문에, 팀내에서의 그의 역할이 확실치 않았다는것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에이전트들과 이야기를 했고, 결국 휴스턴으로 반가운 트레이드를 당하게(?) 됩니다.
당시 휴스턴에는 위대한 선수 50인 중 3명 피펜, 하킴, 그리고 바클리가 있었죠.
스티브도 그들과 뛴다는 사실에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피펜은 트레이드, 하킴과 바클리는 부상에 시달리며 스티브는 팀의 더맨으로 자리잡게 됩니다.(이부분은 제가 당시 사정을 잘 몰라 beyond the glory의 내용만을 썼습니다. 고수님들 꼐서 추가 설명해주시면 감사^^)
당시 감독은 루디 T로, 제가 이분 성향은 잘 모르겠지만, 스티비를 아주 많이 아꼈고 팀에서 밀어 줬다고 합니다. 그가 원하는 플레이를 맘껏 펼치도록 해주었죠. 이미 스티브는 길거리에서의 경험도 있고 폭팔적인 운동신경과 재능이 있었기에 단숨에 스타로 발돋움 합니다. 그의 트래쉬 토크도 주목을 받았죠^^;;루키인데도 넘치는 자심감과 패기는 그 유명한 게리페이튼에게도 트레쉬 토크를 내뱉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로디 T가 떠난후, 새로운 감독은 끈근한 수비와 세트 오펜스를 추구하는 제프 밴건디였습니다. 너무나도 스타일이 다른 이 두사람은 시즌내내 삐끄덕 삐그덕 하기 시작했습니다. 밴건디의 코맨트도 있었는데요. 그는 프랜시스가 좀더 그의 공격을 자제하고 리딩을 하길 원했고, 반대로 프랜시스는 루디 T 밑에서 익숙해진 자신의 공격방법(아이솔레이션을 하거나 3점을 날리는)을 그대로 유지하길 원했다고 합니다. 모블리의 커멘트를 빌리자면
*커티노 모블리: "프랜시스는 타고난 드리블러에요. 그는 자신의 힘으로 슛찬스를 만들고 득점하는 스코어러이지, 전통pg는 절대 아니였습니다."
라고 말했을정도로 프랜시스와 밴건디는 대조적 이었죠.
삐끄덕 거리는 와중에도 야오밍을 픽하고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시는데로 레이커스는 너무나도 강한 팀이었고(아마 당시 반지원정대 였죠?)
휴스턴은 패배하고 맙니다. 밴건디는 휴스턴 3인방 - 프랜시스,모블리,캐이토 을 올랜도의 티맥과 트레이드를 단행하고, 프랜시스는 팀을 옮기게 됩니다.
*제프 밴 건디: "티맥은 더 나은 플레이어 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트레이드를
잘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스티브에게는 열받을수도 있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아는거죠. 이렇게 그가 올랜도로 트레이드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끝으로 beyond the glory는 끝납니다.
끝으로 "프랜차이즈"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티브 프랜시스: "프랜차이즈라는 말은 좋은 말이다. 나의 플레이를 하고 게임을 하면 그것이 바로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한다."
이 말만큼이나 멋진 그만의 플레이로 많은 NBA팬들을 사로잡은 스티브 "프랜차이즈" 프랜시스. 그의 농구선수가 되기위한 노력과 집념을 통해 더욱더 발전하여 팀을 이끌어 우승에도 도전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NBA커리어는 제가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틀린 점이 많을 수도 있는데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가넷이나 카터, 코비의 beyond the glory를 보게되면 또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거 봤는데 대단하더군요. 고등학교때 겨우 일 년 남짓 제대로 팀에서 농구를 했고 전문대 2년 다니다 NCAA 1st divisoin에서도 1년 밖에 안뛰고선 NBA에서 2번픽. 모블리와의 우정 얘기도 나오죠. 밴건디 말로는 둘을 떨어뜨려 놓는게 서로에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다더군요.
첫댓글 Beyond the Glory 좋은 프로그램이죠. Fox맞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도노반 맥냅 편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도노반맥냄편못봤는데 무슨내용이었는지..?
저도 이거 봤는데 대단하더군요. 고등학교때 겨우 일 년 남짓 제대로 팀에서 농구를 했고 전문대 2년 다니다 NCAA 1st divisoin에서도 1년 밖에 안뛰고선 NBA에서 2번픽. 모블리와의 우정 얘기도 나오죠. 밴건디 말로는 둘을 떨어뜨려 놓는게 서로에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