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1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이었어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인기도 많았고요.
제가 직장을 다니느라 딸한테 뭔가 제대로 못해 준 엄마지만
그래도 늘 우리 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초 중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아침
딸이 병원에 좀 다녀오겠다며 가더군요.
감기다 뭐다 해서 자주 있는 일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답니다.
그날 저녁 식사 때 딸이 그러더군요. 자기가‘척추측만증’이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그게 뭐냐는 식으로 딸에게 물었어요.
그런데 딸은 별 대답 없이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생전 그런 일 없던 애가 얼굴색 변하면서 제 방으로 들어가는 게
얼마나 서운하던지.
하긴 반대로 생각했을 때 제가 얼마나 무심한 엄마로 보였겠어요.
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척추측만증’은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주로 생기는 병으로
여자아이들이 7~8배 정도 발병율이 높은 병이더군요.
심하면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증세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 통증이 심할 수 있다는데 지금까지 참았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쥐구멍이 있다면 좀 숨고 싶었어요. 나 같은 사람도 엄마라고…
딸자식 크는 거만 알았지 무슨 고민 있는지, 어디가 아픈지도 관심 없고.
그날 이후 당장 헬스클럽 등록하고 물리치료에 들어갔어요.
현재 딸은 척추가 10도 정도 기울었다는데 성장기라 언제 더 휠지 모른다잖아요.
그 후 아이도 열심히 운동을 했고 저 또한 시간이 나면 병원에 같이 갔습니다.
며칠 후 어머님 생신 선물을 준비할까 하고 정관장에 들렀습니다
간 김에 딸 아이가 먹을 것이 있으면 사야겠다 생각했어요.
항상 밝게 웃던 아이인데 “척추측만증” 진단받고 난 후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지 부쩍 밥도 못 먹고, 체력이 너무 약해진 것 같았어요. 진작에 챙겼어야 하는데 그 동안 못 챙겨준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서 딸 아이에게도 먹일만한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아이패스라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권하더라고요.
먹기도 편하고 홍삼에 비타민이랑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청소년 건강관리에 그만이라며…
특히 수험생들 어머니들이 사다 나른다고 하더군요.
당장 구입해서 그날부터 딸에게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번만 챙겨 주면 되니까 편하더라고요.
꾸준한 관리 덕에 치료에도 진전이 보였고 점차 딸애도 예전 모습을 찾는 듯싶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딸이 아이패스 먹고 나서 한마디 하더군요.
“생각보다 안 써. 먹기 좋네.”
딸이 그제서야 마음을 열더군요. 그 동안 말은 안 해도 무심한 엄마에게 많이 서운했었나 봐요.
지금 생각 같아선 아이 성적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운동과 함께 아이패스도 꾸준히 먹일 생각이고요.
아이가 제 품을 떠날 때까지 사랑 주는 것에 부족함이 없길 바래요.
“우리 딸!! 힘내자 아자아자!!”
무거운 책가방에…나쁜 공부자세에…
청소년 여러분, 새 학기 잘 시작하고 있죠? 새 학기는 새 선생님과 새 친구 등 모든 것이 새롭고 갖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또 하나. 배움도 새로워지지요. 어떻게 보면 새롭다기보다는 더 어려워진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군요.
한 학년 올라갈 때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그리고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공부에는 머리도 필요하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주제를 파고드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허리건강입니다.
공부하느라 허리가 나빠졌다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보니 자연 허리에 무리가 갑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문제라고요? 그런 측면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앉는 습관이 문제입니다. 바르게 앉는 것을 비롯해 몇 가지 생활습관만 바로잡아도 허리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잘할 수 있는 법입니다.
◆ 어린이 요통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 =
학교나 도서관에서 보면 한쪽으로 삐뚜름하게 앉거나,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친구들이 많지요? 허리와 엉덩이를 뒤로 빼거나 고개를 앞쪽으로 내민 학생도 있고요. 이런 자세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과중한 압력이 척추뼈와 근육뿐만 아니라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디스크가 빠져 나오게 되는데 이게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병입니다. 또 구부정한 자세는 허리와 목뼈 뒤쪽 인대를 늘려 몹시 불안정한 척추를 만듭니다.
성장기 학생들이 허리가 아프면 그만큼 활동량도 떨어지고, 운동 시간도 부족해 집니다. 운동부족은 신체 저항력과 근력 저하를 불러와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 더욱 약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죠. 또 허리가 아프면 스트레스와 짜증이 늘고 대인 기피가 나타날 수도 있어요.
얼마 전 어느 대학병원에서 조사했더니 서울지역 초등학생 중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환자가 1년 사이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허리디스크 환자 10%가 청소년 =
성장기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척추 질환으로는 `척추측만증`과 `허리디스크병`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척추측만증이란 허리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휘는 병으로 성장이 활발한 10대 초반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을 방치하면 만성 요통이 생기고 뱃속의 장기가 눌려 탈이 생기고, 성장 장애가 나타납니다.
전문의들은 보통 척추가 휜 각도가 10~20도 정도면 자세 교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20도에서 40도 사이는 전문 치료와 함께 골격 성장이 끝날 때까지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50도 이상이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어른들이 많이 앓는 질환이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비중이 10%나 됩니다. 청소년기 허리디스크는 척추외상에 의한 것이 가장 많아요. 운동을 하다가, 또는 사고를 당해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는 경우지요. 물론 나쁜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도 청소년기에 지속적인 요통을 일으키는 흔한 질병입니다. 아침에 몸이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다리 관절이 붓고, 척추를 굽히고 펴는 데 장애가 따르지요. 보통 16세가 지나서 첫 증상이 나타나는데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옵니다.
척추추간판염은 박테리아성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디스크에 염증이 생기는 증세입니다. 골반이나 다리에 이상이 없는 데도 허리가 아프고 자리를 전다면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이 꺼려지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유도나 레슬링, 역도, 발레 등 허리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선 척추분리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척추 신경을 감싸는 뒤쪽 뼈를 척추 후궁판이라고 하는데 이 후궁판에 결손이 생기는 증세입니다.
◆ 허리건강은 바르게 앉는 것부터 =
자세 변화에 따라 허리가 받는 부담은 매우 다양하고 민감합니다. 똑바로 서 있을 때 허리가 느끼는 부담을 100이라고 할 때 상체를 숙이면 150으로 부담이 증가합니다. 의자에 반듯이 앉아 있을 때도 상체를 숙이면 140에서 185 정도의 압력을 받게 되지요. 요컨대 척추는 앉으나 서나 반듯한 자세보다 구부린 자세가 1.5배 정도 부담을 더 받게 되는 것이지요.
바르게 앉는 것은 어떤 자세일까요. 일단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자연스럽게 닿고, 종아리와 허벅지가 직각을 이루어야 합니다. 책상과 허벅지 사이에는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목 받침대가 있는 의자는 받침대 높이가 목 부분에 닿는 정도가 적당하고 허리 받침대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요즘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책걸상을 새로 구입할 때는 꼭 직접 앉아보고 고르도록 하세요.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자세 변화도 허리건강에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20분 이상 유지하면 무리가 가는 것이 척추와 주변 조직입니다. 수시로 기지개를 켜고, 목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50분 수업을 하면 10분 쉬는 시간이 있잖아요?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도 좋지만 쉬는 시간엔 무조건 쉬어주도록 합시다. 그래야 몸에 탈이 안 생깁니다.
보다 근본적인 허리건강 비법 하나. 성장기에는 마음껏 뛰놀고 땀 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보약입니다. 운동을 통해 길러진 신체 저항력과 근력은 허리병을 멀게 합니다.
척추건강을 위해 또 하나 여러분들이 유의할 것은 학생의 분신과도 같은 가방입니다. 제일 좋지 않은 것이 끈을 길게 늘어뜨린 무거운 가방입니다. 이런 가방을 오래 메고 다니면 허리가 구부정해집니다. 무거운 무게와 압력이 좁다란 가방끈에 집중되면서 혈액순환까지 방해합니다.
첫댓글 체험담과함께 좋은정보를 올려 주셨군요.. 그래서 저는 손주들에게 식사때도 바른자세를 권하고 틈틈히 자세를 바르게하라고 잔소리....
저도 중고교시절 자세가 나빠서, 허리가 많이 구부정 했었는데... 군대가서 올바르게 잡혔다죠-_-;; 남자는 군대가면 허리 다 펴집니다.ㅋㅋㅋ
허리는 고질병이죠...저도 5년전 디스크로 추간판제거수술을 받았는데, 완치가 없습니다. 항상 구부정한 자세가 문제죠...특히 앉아 있는건 허리에 제일 무리가 가고, 그때문에 자세가 너무도 중요한것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이 힘들뿐...바른자세를 습관화하여 익숙해지시기를...^^;
건강이 최고. 우리 병원만해도 허리 수술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측만증이 심해 휘트니스 등록하고 요가도 하며 교정중이예여....자세의 중요함을 항상 느낀답니다....
저도 척추측만증이있어서 중학교때 2년정도 보조기(상체를 다 덮는 마네킹 같은.. ㄷㄷ)를 착용했었는데요 ~전 36도 휘었어요 (멀리서 보면 어깨높이가 다를정도 ) .. 척추측만증이 특발성이있고 기능성이 있는데 기능성은 자세가 바르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자세교정등으로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인 특발성은 그냥 재수가 없어서(??) 생긴 병으로 제경우 보조기 착용이 필수였는데요, 무튼.... 기능성이라면 좋겠어요 .. 특발성은 좀더 골치아픕니다.. ㄷㄷ 그리고 척추측만증쪽으로 상계 백병원(확실친 않아요 .. ) 이 알아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