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쓰다가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포기했는데
오늘 잠이 안오길래 완성합니다.
아직 글이 몹시 미숙하고 지식은 터무니 없이 모자랍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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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Antonio Mcdyess는 전체2픽으로 클리퍼스에 지명됩니다.
대학에서 보여준 엄청난 운동능력과 48인치 서젠트점프 그리고 그의 호쾌한 덩크는 숀 캠프를
연상시키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맥다이스는 클리퍼스행을 거부하여
루키시즌인 95-96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때 유망주였던 롸드니 로저스+1라운드 중반픽(?)
이었던 브랜트배리, 1:2 트레이드로 덴버로 향하게 됩니다. 사실상 덴버 입장에서는
주워먹는 트레이드로 평가 받기도 했었죠.
그의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파워풀한 덩크는 많은 팬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고
Dice는 첫시즌 76경기에 출장하여 13.5득점 - 7.5리바운드 - 1.5 블락을 기록, 루키퍼스트팀에 선정됩니다.
리그 1년차 시즌이었던 96-97시즌 공수에 있어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18득점-7.3리바운드-1.7블락을 기록합니다.
사실 93-94시즌부터 두 시즌동안 덴버 너게츠는 서부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팀 중 하나였습니다
94년 덴버는 8번 시드로 올라가 당시 1번 시드였던 숀켐프의 소닉스를 침몰시켰고 2라운드에서는 강호 유타재즈를
7차전까지 몰고 가는 성과를 보입니다. 94-95시즌에도 PO진출에 성공하며 점점 강팀으로 거듭나는듯 했습니다.
거기에 1m06cm를 뛰는 포텐샬 만빵의 어린 포워드까지 더 해진 덴버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 보였으나
매머드 압둘라힘과 알폰조 앨리스 등등 팀의 주축선수가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쇠락의 길을 걷게 되고 단 21승에 그치며
파격적인 리빌딩을 선택합니다.
덴버-피닉스-클리블랜드의 3자 트레이드를 통하여
덴버는 피닉스의 1라운드픽 2장, 2라운드픽 2장을 얻고 피닉스는 맥다이스를 얻게됩니다.
드래프트픽 4장은 당시 맥다이스의 가치를 가늠케 하기도 하죠.
그.러.나 피닉스로 트레이드 된후 첫시즌이었던 97-98시즌 후 FA자격을 얻은 맥다이스는
덴버로 복귀선언을 합니다. 이로써 피닉스는 드래프트픽 4장을 그냥 덴버에게 버린셈이 되었죠
피닉스에서 Dice는 전 시즌에 비해 눈에 띄지않는 스탯을 찍었지만 그의 활약은 전성기에 가까워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키드였죠.
선수생활초의 제이슨 키드는 새크시절 제이슨 윌리엄스에게 앞서면 앞섰지 결코 뒤쳐지지 않는
화려함을 선보이며 44인치를 뛰는 맥다이스와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찍어내며 56승을 기록, PO에 진출합니다.
Dice의 과소평가 받았던 수비능력은 선즈가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켰고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어린 선수답지 않은
비이기적인 플레이로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피닉스의 플옵 첫 상대는 트윈타워가 이끄는 스퍼스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인사이드가 몹시 빈약했던 피닉스는 (물론 트윈타워에게 꿀리지않을 인사이드를 가진 팀은 없었지만)
두개의 탑에 부딪혀 그대로 침몰합니다.
한가지 고무적이었던 사실은 Dice가 트윈타워를 상대로 2차전에서는 21득점-11리바운드, 3차전에서는 26득점-17리바운드
4차전에서는 10득점-19리바운드로 분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즌후 FA가 되는 Dice를 잡기위해 피닉스는 당연히 최대치 계약을 준비했고 Dice를 보내고 11승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올린 덴버 역시 Dice를 잡기위해 모든 힘을 쏟았습니다. PO가 보장된 강팀인 피닉스와의 재계약이 유력시 되었지만
Dice는 고향과 같은 덴버로 돌아가겠다는 멘트를 남기고 덴버행을 결심합니다.
덴버 복귀이후 Dice는 선수 개인적으로는 가히 최고의 시즌들을 보냅니다.
복귀 첫 시즌이었던 98-99시즌에는 21-10을 찍으며 리그 정상 포워드로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했고
99-00시즌에는 19-8.5로 잠시 주춤하는듯 했으나
00-01시즌 20.8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올스타에도 선정됩니다.
하지만 팀성적은 바닥을 여전히 바닥을 기었고 최고의 시즌에 최악의 저주는 찾아옵니다.
01년 3월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왼쪽 무릎부상을 당하여 10경기를 출장하지 못한 Dice는
다음 시즌인 01-02시즌에는 고작 10경기에 출장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덴버를 져버리고 트레이드를 요청,
뉴욕으로 트레이드 됩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02-03시즌은 Dice에게 악몽의 시즌으로 다가옵니다.
피닉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다시 한번 무릎을 다치며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맙니다.
Dice는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하지만 신은 Dice를 그랜트힐과 페니하더웨이 계열의
창작물로 취급했는지 Dice의 폭발적이고 다이나믹했던 모습은 다시는 만날수 없게됩니다.
04-05시즌, 과거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한채 Dice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군림한 Bad boys에 조용히 합류하게 됩니다. 팬들은 과거 그의 짐승같은 운동능력을 다시 볼수있을까 하는
기대보다 세번의 수술을 겪은 너덜너덜해진 그의 무릎으로 Dice가 코트에서 플레이 한다는 것에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마치 힐과 페니 팬들의 그것처럼.... 그런 팬들에게 Dice가 준비한 선물은 완숙함이 묻어나는 플레이였습니다.
과거의 화려함과 거침없는 덩크는 보기 힘들어졌지만 안정적인 중거리야투와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점퍼는
팬들에게 눈물날 만큼 반가운 모습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R&B브라더스의 백업으로 전락해버렸지만
톡톡히 좋은 활약을 해주며 평균23분 출전- 9.6득점-6.3리바운드를 기록, 디트로이트의 2연속 파이날 진출에 일조합니다.
파이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연속 우승으로 Bad boys왕조를 재건하는가 했으나 아쉽게도.....(ㅠㅠㅠㅠㅠ)
스퍼스에 패배, 준우승에 머물게 됩니다. 그 후 피스톤즈는 여전히 동부의 최강자였지만 플옵에서 웨이드와 르브론에게 좌절합니다.
요즘 과거 스타선수들의 복귀 소식이 속속 들려옵니다.
실력을 떠나서 그들이 다시 코트위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팬들에게는 큰 기쁨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부상으로 눈물의 세월을 보냈던 모든 선수들의 멋진 복귀를 기원하고 Dice와 더불어 건강하게 커리어를 마감했으면 좋겠네요.
Go~! Mcdyess Go~! Detroit Basketball
첫댓글 아..진짜 글쓰기 어렵네요 ㅠㅠㅠㅠ 나름 공들여서 썼건만 저렴한티가 확 나네요 ㅠㅠ
화려했던 시절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니건만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 선수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루키시절부터 보여줬던 신인답지 않았던 그의 차분한 마인드 덕분이겠지만요~~// 장문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좋은글 잘읽었어요^^ 작년에 정규시즌 경기..아마 보스턴전이었던거같아요..를 보는데 해설위원이 맥다이스가 보스턴에있었으면 주전을 맡을만한 선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렇게 대단한선순가..하고 인터넷에 검색을해봤더니.. 올스타급 선수였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후로 맥다이스 팬이되서 맥다이스 덴버 져지구할려고 노력했는데 아직도 구하질못했어요 ㅠㅠ... 유투브에서 antonio mcdyess 치시고 동영상 함보세요....제가 아는 선수들중에 가장 멋진 덩크를 하는듯..
저 마지막사진 되게 인상깊내요 당대 최고의 파포가 한자리에....
덴버에서 전성기를 맞았을땐, '맥다이스의 탈을 쓴 오닐'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었죠
덧붙여서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금메달을 따던 2000년 올림픽 당시 맥다이스가 공격리바운드 후에 재빨리 골밑슛을 하려고 점프를 했는데 그 점프가 너무 빠르고 높아서 슛을 미쳐쏘기 전에 손이 림에 부딪쳐 버렸다고 하네요;;ㅋㅋ
개인적으로 아미르가 부상전의 다이스처럼 커줬으면 좋겠어요~~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