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어느날
순천에.돈언 전시회 들려서 연우당 찻집도.
단풍잎 아름다운 돌계단을 지나
창밖 댓잎소리 바람에 미친듯이 불어대는걸 바라보며 차를 마셨다
별채로 지은집이 있다며 작업하며 살아도 된다고.
집이 생기니 오라는 곳도 많다.
방 한칸 마련할수 없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좋아하는 녹차.새차의 맛을 느끼려
새 다포도 깔고 오래된 음악도 틀고
나만의 찻자리가 좋다.
향기롭게 올라오는 차향.
갑자기 엄마 아버지 생각에.
두분 기일이 이쯤일텐데..참 무심한 딸.
몇일전 꿈에 아버지
아버지다 아주 작아져서 ...내가 돌봐드려야 하는데 아가처럼 작아진 아버지 돌봐드리기가 무척이나 편하다는 생각을 하며 꿈에서 깻다.생각해보니 아버지 기일이 다가와서 내게 알려주시는 꿈이었다.
두분..편안하신거지요?
첫댓글 연우당 문패가 참 초라하게 보이네요 ,,,
저도 부모님 모두 일찍 가셨는데 ..남편과 아이들 과 내생활에 ..그냥
..참 무심한 딸 이였네요
초라한 문패가 더 정감가더라구요.
화가 부부가 경영 한다는 그 찻집이군요
비오는날 이 더더더 아름답다던...
창 안밖이 이쁘다던곳
가끔은 노모께 투정부리곤했는데 살가운 전화한통 드려야 겠네요^^
네 맞아요.마을이 얼마나 정겹고 이쁘던지요.
순천가믄 꼭 들려보렵니다. 저 간판이 다 라면 진짜로 마음에 들어요. 저 가슴속에서 마구마구 가고 싶다는 충동을 .....이를 어쩌지유~~
네.꼭 가보셔요,혹시 모르니 전화해서 확인하고 가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연우당은,,,, 아래 내려다 보이는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 때,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보아야 제맛이지요.....
눈내는날도 좋다고 하네요.
저도 두분 먼데 가신 날이 가까워 옵니다...차간 날...맘도 차갑습니다...아리운게........
따뜻한 차 한잔 올립니다.
단풍이 쌓인 돌 계단이 무척 정겹습니다.
저도 어제 꿈에 아버지 꿈을 꿨는데, 왜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셨을까? 궁금했는데 나예심님 이 글 볼려고 그랬나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