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교수님 편지 감사합니다.
올해
마지막 날입니다.
도서 목록을 찬찬히 살펴보니,
역시나
일본학자들의 저서가 주로 많았네요.
그 중 저는 13(명암),
14(빛의
형태),
16(바다와
같이)
18(보은강사기),
19(비희의
눈물),
32(현대교학연구보고서)
등에 관심이 가고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2018년을
되돌아보니 다양한 논문과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 3가지
도서를 추천하고 자 합니다.
1번
켄윌버의 《의식의
변용》은
매우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됩니다.
이
책은 의식의 발달에 관한 전통적
명상적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켄윌버와
하버드의대 정신의학 명상분야의 석학들이 제시하는 심리치료 및 의식의 성장 변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2018년
1학기에
선학과에서 ‘선
심리 상담특강’
수업을
수강하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번역이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이
부분을 제 관심사와 연결해서 풀어보고자 정리 중입니다.
그래서
교수님께 추천하고 싶은 저의 도서입니다.
2번
김원수의 《우리는
늘 바라는 대로 이루고 있다》입니다.
이
책은 금강경을 통해 1부
어둠의 세계에서 밝음의 세계로,
2부
종교의 참뜻은?을
통해 선지식을 만나기 전 후의 변화와 부처님의 정체성 그리고 밝은이가 해석하는 금강경을 통해
현실에의 응용에 관한 부분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금강경의 현실적용에 관한 방안도 제시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자인 김원수 법사님과 공부한 인연이 있어서 책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그랬네요.
기복
불교가 정말 문제인가?
라는
질문도 흥미로웠습니다.
3번
맬러리 나이의 《문화로
본 종교학》입니다.
종교들을
종교적 전통들과 실천들을 문화적 시각으로 탐구하는 것과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장별로 문화,
권력,
젠더,
믿음,
의례,
텍스트,
현대종교,
현대문화를
다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의
도서목록을 살펴보니,
저는
장르가 다양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공통점은 염불을 맥으로 해서
연결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제
의식의 흐름이 그러했나 봅니다.
그
외 문화와 관련된 현장체험학습을 많이 경험한 해입니다.
진관사
수륙재,
청련사 생전예수재,
삼화사
수륙재(3일
회향), 경산수륙재 등
참여하며 단순 참가자가 아닌
신앙인이자 연구자의 입장에서 저의 심성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소정 만의 신앙의 변천사'도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늘 드는 생각입니다만,
참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얼마나 축복받은 삶인가 싶습니다.
내
주위의 귀하고 소중한 이들..
제
자신이 신앙인일 수 있다는 점이 참 행복합니다.
그래서 2018년
1년
동안을 정리하자면 이 말이 적합할 듯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행’
함께해서 즐거웠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했고,
바쁜 일정 속 여러 불교 재의식에 함께했고,
그러한 일정들 속에 저는 행복했습니다.
2019년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늘 건강하시고
그것을 통해서 더 지혜롭고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읍니다.
2018년
12월
31일
나무아미타불
유소정 합장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