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결과는 불일치하는 행동(즉 과제가 재미있다고 말한)을 하고 1달러를 받은 피험자들이 20달러를 받은 집단보다, 더 큰 태도 변화 즉 손잡이 돌리기 과제가 재미있었다는 쪽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내적인 태도와 일치하지 않는 행동(발언)에 대해 적은 돈을 받은 사람들이 태도가 더 많이 바뀌었단 결과가 독자들은 이해가 되는지 모르겠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20달러를 받은 피험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재미없는 과제를 재미있다고 말한 행동을 정당화 할 수 있다. 즉 “돈을 그것도 20달러라는 큰돈을(실험을 했던 60년대 미국에서 20달러는 실험에 참여한 대학생 피험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받았기에 거짓말을 했다”가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돈이 인지부조화를 해소해 준 것이다. 하지만 1달러를 받은 피험자들에게는 인지적 부조화를 해소해 줄 수 있는 구실이 없는 셈이다. 해소 방법으로 행동을 취소하면 되지만, 즉 거짓말을 했던 사람들에게 찾아가 과제가 재미있다는 자신의 말이 시켜서 한 것이라고 다시 말하면 되지만 말했던 사람들을 어떻게 찾으며,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취소할 수 있겠는가? 사실 사회 상황에서의 이미 행한 행동을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은 작업이 된다. 그렇다면 인지부조화를 해소하는 방법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된다. “다시 생각해 보면 손잡이 돌리기가 재미가 있기도 했어”라는 내적 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기르기 위해 아주 심한 신고식을 치르게 하거나, 사이비 종교 집단이 신도들에게 맹목적인 신체적 봉사나 엄청난 돈을 헌납하게 하는 것, 유명 레스토랑에서 음식 값을 비싸게 하여 오히려 고객을 붙잡아 두는 것들이 말하자면 일관성을 유지하려고하는 우리의 인지부조화를 이용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Schachter, D. L.., Gilbert, D., & Wegner, D. (2009). Psychology. New York: Worth Publishers. |
첫댓글 다이얼 손잡이 실험자체에 의역이라던가 번역에 문제가 많이때문에 인지부조화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하나 더 제시해볼까 한다. 한국전쟁때 많은 미군이 중공군에게 포로로 잡혔다.. 중공군은 이들에게 공산주의 찬양을 하라고 시켰고 그 댓가로 미군 포로에게 준것은 초콜릿. 초콜릿을 받고 공산주의 찬양을 한 미군들은 심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었다.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겨우 초콜릿 따위 받으려고.. 이렇게 괴로워 하던 미군포로는 기발한 생각을 해내게 된다. 나는 초콜릿 때문에 공산주의를 찬양한게 아니라.. 공산주의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런거야.. 하는 생각을 가진것이다. 즉 골수 공산당원이 탄생하게 되는것.
우리는 알게모르게 인지부조화를 겪거나 보게 된다. 대학생이니깐 시험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친구가 물으면, 괜히 잘난척하는 것 같기에, 별로 안했다고 대답하기도 하고 봉사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실제론 전혀 하지 않는다거나. 환경파괴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재활용품 수거에는 동참하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어쩔수 없는 심리적 작용이겠지만 이 기사를 통해 인지부조화를 알고, 각 상황에 비추어 고칠점은 고치고 좋은점은 양화시킨다면 인생이 더욱 풍부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