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도 안 쉬면 늙는다.. 과음했다면 이틀은 금주하세요
[튼튼 장수 프로젝트 - 노화 알면 노쇠 막는다] [9] 간 노화와 대처법 간수치만으론 상태 알기 힘들어.. 정기 검진해 C형 간염 예방해야
간 노화와 대처법 젊은 사람 간은 밝은 갈색이다. 나이가 들면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고, 크기도 작아진다. 간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피의 양도 감소한다. 그렇지만 혈액검사로 보는 간수치는 웬만하면 정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간이 늙어간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간이 하는 일은 500가지가 넘는다. 필수 영양분을 조절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대사한다. 독성 물질을 해독하고, 호르몬을 조절하며, 살균 작용까지 한다. 따라서 간이 늙으면 영양에 문제가 생기고, 감염도 잘 생기고, 알부민이 부족해져서 몸도 붓는다. 늙어버린 간은 약을 분해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고령자에게 약물 용량 관련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이 들면 손상된 간 세포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간이 늙어가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이 간염이다. 염증이 생기면 간에 상처가 나고 상처가 반복되면 흉터가 생긴다. 그 흉터가 모이면 간이 딱딱해진다. 이게 간경화다. 간 기능은 급속히 떨어지고 간암 발생률은 수십 배 이상 올라간다. 간 노화를 막으려면 간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
간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크게 3가지다. 바이러스, 약물, 생활습관. A와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이 있으니, 맞으면 된다. C형 간염은 백신은 없지만 발견 후 치료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증상이 없어도 검진 시 C형 간염 바이러스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간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약물이 술이다. 술 먹고 난 다음 날 힘들면, 간에 부담 줄 정도로 과음한 거다. 술을 마신 후 2일간은 술을 마시지 마라. 간도 쉬어야 안 늙는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성분도 모르는 즙, 환 등을 복용하면 오히려 간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먹는 거 대부분이 간을 통과한다. 이때 간은 안 좋은 성분을 없애고 좋은 성분만 챙긴다. 그런데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것이나 이전과 다르게 너무 많은 양이 들어오면 간은 혹사를 당한다. 무리하면 탈 나듯 간도 탈이 난다.
비만은 간을 늙게 한다. 체질량 지수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간 나이가 3.3년씩 늙어간다. 뚱뚱하고, 당뇨병이 있고, 중성지방이 높으면 지방간이 생기기 쉽다. 그러면 지방 간염이 생기고 이는 간경화로 이어진다. 바이러스는 줄고, 음주·비만은 늘면서, 요즘은 지방간이 간경화 원인으로 더 지목된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