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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 언론에 북한산 단풍 절정!
족두리봉에서부터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능선을 타려 길을 나섰다.
북한산은 이상 기온으로 아직 푸르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언제나 웅장한 산세는 아름답고 산둥성이가 병풍처럼 이어져 포근한 느낌을 안겨준 이곳에
단풍대신 ridge 나 즐기자! 나이가 나인만큼 위험하고 어설픈 행위이지만 도전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일부의 암벽인 디에드르도 포함하나, 영어권에서는 암릉을 포함하여 산릉이나 산등성까지 가리킨다.)
보통 북반구의 가을은 목가적이다.
푸르 렸던 식생이 빨강, 노랑, 갈색으로 변하면서 맑고 높은 하늘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滿山紅葉에 경치에 젖었다가 바람에 흩날리는 秋風落葉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져든다.
계절의 변화에서 덧없음을 떠올리는 情調.
권변이 즐겨하는 말 니들이 인수봉 암벽 맛을 알아!
용비어천가 한 구절 곶 됴코 여름 하나니 (꽃 좋고 열매 많으니) 짧은 세월 부랴 사랴 간 것에 원망했으나
헌걸차던 젊은 날의 기상을 상기시키곤 한다. (2018년 10월 17일 원효봉 능선을 권변, 원기, 병길, 수진과 북한산 산행)
그러나 마음뿐 몸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가볍게 한 두 코스를 타고 나이에 비해 흡족해하며 하산했다
이틀 후면 시월은 가고 11월
肅殺 메마른 기운이 대지를 덮어 대부분 식생이 말라 간다
쓸쓸함스산함이 가슴을 스치고, 秋後問斬(가을을 베다)
11월은 "눈마중달"(첫눈을 반갑게 맞는 달)
"들겨울달"
인디언들은 모두가 사라진 것이 아닌 달로 부른다.
가을과 초겨울을 뒤발이고 버성기다가 11월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을....(10/31)
사족
花鬪 판에서 누군가 슬쩍 화투장 한두 장을 숨기거나 치던 순서가 뒤바뀌어 판이 틀어지면
破鬪가 난다. 마흔여덟 장으로 된 꽃그림 놀이 화투. 매화, 벚꽃, 난초, 모란, 국화꽃들의 싸움이다.
결국 火鬪되는 걸 종종 목도한다. 그러나 시간 가는 데 최고고 스릴이 있다고.... 하니...
첫댓글
높이 올라, 고생해서.... 멋진 사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