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사회적 거리두기 / 홍수희]<br /><br /> 물러서서 바라보니 보이지 <br />않던 것 보이네요 <br /><br />네 눈의 티끌로 보였던 것 <br />실은 내 눈의 티끌이었다는 것 물러서서 바라보니 보이지 <br />않던 것 보이네요 <br /><br />가끔은 섭섭했던 네 표정 건강한 거리두기였다는 것 <br />물러서서 바라보니 <br />비로소 보이네요 <br /><br />견고한 고독과 고독이 만나야 향기로운 꽃다발이 될 수 있다는 것<br /><br /> 별빛과 별빛 사이가 그렇잖아요 가끔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우리 서로를 바라보기로 해요 <br /><br />문제와 문제에 부딪혔을 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로 해요 <br /><br />그렇다고 너무 멀리 가지 않기로 해요 그리울 만큼의 거리에 서서 언제든 손잡아줄 만큼의 거리에 서서 우리 서로를 바라보기로 해요 <br /><br />-'시인의 하이얀 세상' 중에서- #꽃편지이야기 더보기<br /><br /> <a href="http://api.flstory.net/page2.php?cid=8937">http://api.flstory.net/page2.php?cid=8937</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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