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오구라 준지 부회장(62)은 기존의 아시안 컵위너스컵,클럽선 수권,슈퍼컵 3개 대회를 하나로 통합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범 구상을 밝 혔다고 일본의 각 스포츠지가 5일 일제히 보도했다.일본측은 한국의 지원 속 에 오는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이사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제안해 이르면 2002년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상으로는 그동안 성적이 뛰어난 극동의 한국,일본,중국에서 각 2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 각 2팀씩 참가하고 다른 국가의 팀들은 지역별로 예선리그를 거쳐 출전권을 얻게 하는 방안까지 구체화해 놓았다.또 AFC는 스폰서를 모으고 그동안 AFC 몫인 TV 중계권료를 각 클럽에 분배하는 방안까지 세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방안으로 각국 클럽의 과거 대회 성적을 포인트화해서 성적순 위를 만든 다음 하위팀은 예비예선을 거쳐 결승대회에 출전시키는 방식도 나 오고 있다.결승대회는 16팀으로 해서 그룹 리그,준결승,결승을 치르며 규모 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컵위너스컵을 통합해 95년 출범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의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컵위너스컵에 FA컵 우승팀이,클럽선수권에는 리그 우승팀이 각 각 참가해 왔으며, 컵위너스컵과 클럽선수권 우승팀끼리 벌이는 슈퍼컵 대회 까지 총 8개월이 걸려 광활한 아시아대륙에서의 이동 문제 등으로 선수들의 불만이 많았다.따라서 AFC가 새로이 창설을 추진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를 가장 큰 이벤트로 만들어 대회 가치를 높이면 일정도 완화해 치를 수 있다.
일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창설 추진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건 일 사무총장은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사안이다.아시아 축구 강국에 대한 일종의 시드 배정 방안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앞 으로 AFC 이사회의 반응과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