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추석 (루카 12, 15-21)
명절을 맞이해서 부모님을 찾아오신 여러분과 부모님, 형제들 모두에게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요즘은 명절 분위기가 그전 같지 않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제대로 모이지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경기도 좋지 않아 모이는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사회의 분위기는 별로 속 시원한 것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가족들끼리 모여 서로의 정과 사랑으로 명절 분위기를 이끌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명절에 속 터지는 몇 가지 일이 있다고 합니다.
1. 가깝게 살면서 늦게 오는 동서
2. 형편 어렵다며 빈손으로 와서 갈 때 이것저것 죄다 챙겨가는 동서
3. 한 시간이라도 빨리 가서 쉬고 싶은데 눈치 없이 고스톱을 치자며 손님을 붙잡는 남편
4. 술 취했으면서도 안 취했다며 가는 손님 붙잡는 남편
5. 시댁에 갔다가 친정에 일찍 와서 잔소리를 해 대는 얄미운 시누이
6. 잘 놀다가 꼭 부침개 부칠 때 와서 식용유 엎어버리는 조카
7. 기름 냄새 맡으며 간신히 부쳐놓은 부침개를 날름 집어먹는 남편
8. 며느리는 친정 안 보내면서 시집간 딸은 빨리 오라고 전화하는 시어머니
9. 시댁 20만원, 친정 10만원 용돈 차등하는 남편
10. 늦게 와서 아직도 일하고 있느냐며 큰소리치는 형님
11. 친정에 가려고 차림을 하고 나섰더니 술상 봐와라 하는 시아버지
12. 그전에 남편이 잘못한 것을 다시 끄집어내어 싸우자는 듯이 시비를 거는 시동생
이런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 동서가 되지 않고 모두 기쁘고 편안하고 차분한 명절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명절에는 서로 감사하고 격려해 주는 명절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하느님께 감사하고,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명절로 마무리를 하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지금 우리는 하루하루 살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고향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향에 와서 위로와 용기를 받고 희망을 가지고 삶의 터전으로 가시면 좋겠습니다.
명절의 핵심은 감사입니다. 하느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겸손하지 못하면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또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늘 말씀드렸지만,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바쁘게 살았어도 내가 감사할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명절을 맞아서 하느님과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가족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가운데 명절을 기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
예전같지 않은
명절이지만 고향에
내려오니 참 좋으네요
감사함으로 가득한
추석이 되어봅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어릴 때 명절 때만 되면 배탈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명절 때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 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 따뜻한 부모님의 사랑이
우리를 더 풍성하게 해 줍니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미사 때 뵙겠습니다.
미사 안에서 연도, 배려, 음식 나눔 등이 있습니다.
미사 안에 제사의 형식이 다 있으니
편안하게 오시면 좋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갈곳이 있고
올 사람이 있는것은 복된사람들입니다 주님께감사하며오손도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한
명일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에 축복 많이
받으십시오♡♡♡
더도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 !
그렇습니다,
더웁지도 춥지도 않은 이계절에,
모두 한자리 한상에 둘러앉았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힘듦과바쁨 등 삶의 무게를 잠시내려놓고,,,
그동안 별탈없이 잘살았노라,,
그래 그렇게 잘살아주어 고마워,,,
고맙고 감사한 마음들이 모였습니다
"이것좀 더먹어 ,'저것도 좀먹어보고',
마주보고 웃는얼굴만봐도 함께 있어
그저 행복하기만한,,,
젊었을땐 미쳐 깨닭치못했던 모든일들에 하느님의 축복이 내려졌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잠시 잊고 지냈던 동기간의 정을,
서로 사랑하는마음이 풍요로와지는 추석명절 입니다,
보름달을 보고 들어 왔네요~ 온가족과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고 왔습니다
보름달처럼 환하고
둥글둥글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