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하여 태항산으로 4박5일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출발하기 전부터 혹시라도 아플까봐 감기든 언니 집에도 못오게하고..
김장하는 언니와 동생네 가지도 않고.. 그러면서 집에서 건강 챙기고 있엇다.
우리집 김장은 다녀와서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언젠가 싱가폴 여행가서 힘이 들었는지 현지에 가서 방광염에 걸려
화장실만 보면 뛰어갔던 생각.. ㅠㅠ
그 이후부터는 외국나갈때 꼭 챙겨가는 방광염약..
외국에서는 항생제를 잘 안팔아서 그곳에서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여행갈때 꼭 챙겨서 갑니다..
음식 조금만 잘못 먹어도 배탈이 잘나서
배아플때 먹는약 또한 챙겨가게 되어지고..
외국나가서 배탈나면 미치는 거지요.. ㅎㅎ..
(나이가 드니 물만 갈아 먹어도 배탈도 잘 나더라고요..)
일단 그렇게 준비해서 태항산으로 떠났지요..
노팁. 노옵션. 노쇼핑.. 으로
쇼핑가면 무조건 잘사는 나를 막기 위해서.. ㅎㅎ
태항산에 대해서는 유튜브나 세계 테마 기행 보면 자세하게 잘 나왔고.. ^^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그곳 현지 가이드 이야기 입니다..
그는 연변에서 태어난 81년생 조선족 남성 이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연변에서는 북한과의 교류가 많아서
북한은 잘사는 나라.. 남한은 못사는 나라.. 라고 생각하고 있엇답니다.
그러다 8세 되던해 동네 이장님댁 텔레비젼에서 88올림픽을 보면서
남한이란 나라를 처음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방송국에서 "이산가족 찾기" 한다는 프로를 보면서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한명 두명씩 한국을 드나들더니
다녀오면 외모가 몰라보게 세련되게 변해서 들어 오는것을 보고
(많은 선물과 함께 주변에서 준 돈으로 집까지 마련 할수가 있엇다네요 )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엇다고 합니다..
그후 얼마 시간이 지난후 주위분들이
한국을 오가면서 보따리 장사를 하시더래요..
그때 그 모습을 보고 가이드분도 연변에서 살다가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 청도로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곳 한국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면서 한국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어지고
열심히 살다보니 주변의 도움으로 강남에 있는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도 하게되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사업도 하게 되고..
한국의 맛난 양념통닭을 청도에서 사업을 하였는데 대박 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한국어와 중국어를 잘하니까
지인으로부터 현지 가이드 한번 안해 보겠냐는 제의가 와서
그 이후 장가계부터 가이드생활을 하게되고..
그러던 중 얼마후 코로나 사건이 터지면서 여행이 발이 묶이자
그는 한국에 와서 삼성이 짖고있는 평택 고덕 현장에서
하루 일당(24만원) 받으면서 일용직 생활을 하였는데
당시 일거리가 무지 많아서 많은 돈을 모을수가 있엇다고 하네요..
코로나가 풀리면서 다시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기 생활에 엄청 만족하고 있엇어요..
55세가 되면 한국에 와서 노후생활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이 하신 말씀중에 자기는 한국이란 나라가 있어서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중국에는 56개 부족이 있는데 한족이 92프로를 차지하고 나머지 55개 부족이 소수민족인데
조선족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이란 나라가 뒤에서 많은 힘이 되어서
조선족이 지금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며 한국에다가 이렇게 말하고 싶답니다..
당신들이 계셔서 우리는 지금 이리 잘 살아가고 있다고~~..
그리해서 너무 고맙다고..
(오래전 이러저러한 이유로 조국을 떠났던 그들의 조상님들..
조금이나마 그들의 후손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 옴을 느껴 볼수가 있엇다.)
그러면서 우리 여행객들 에게도 이렇게 여행을 오시니
자기들이 지금 다른 소수민족 보다도 더 잘 살아가고 있다며
고개숙여 감사 하다며 겸손하게 고개숙여 인사를 하더라고요..
타국에서 우리 민족들이 K 문화. 음식. 드라마 덕분에 잘 살아가고 있다고 하니
가슴이 뭉클해지며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외국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더니 나 또한 정말 애국자가 된 기분이엇습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는 그들에게 의식의 변화를 일으켰다고 하더라고요..
예절과 청결함.. 등에서..
그리해서 지금 중국의 거리는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졌다고 하네요.. ^^
이제는 돌아와 피로도 풀고 김장도 담그고 ..
일상으로 돌아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모든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
첫댓글 태항산을 갔다왔군요
나도 10 여년 전에 5060 통해서 갔다 왔습니당
중국의 조선족들은 대한민국에서 일해서 재산 정도가 많이 늘었답니다
내가 공사 현장에서 현장 소장을 할때에도 조선족 은행원 출신의 잡부를 쓴적이 있습니당
한달에 한번 자기 가족에게 돈을 보내 주고 나면 입이 떡 벌어지고 기분이 좋아서 어쩔줄 모릅디다
지금은 그분과 그분 가족들도 중국 현지에서 잘 살고 있겠지용?
충성 우하하하하하
조선족 분들께서 타국 땅에서 고생 하시다가
이제 고국의 영향으로 잘 살게 되었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해져 옴을 느꼈습니다..
독립군의 후손 분들도 계시고..
그분들이 잘 사셔야 우리나라 국민들도
좀 덜 미안하지 않을까.. 싶어요..
동병상련...
저도 얼마 전
여행 가며
준비물로
비상용 약부터
챙겼거든요 ㅎ
한국에 자부심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가이드 보며
마음이 아주 흐뭇하셨겠어요.
예전 불가리아에서
만난 20대 앳된 가이드는
이민간 걸 어찌나 후회하던지
짠해서
친구들과 주머니 털어
금일봉 줬던 생각이 나네요.
가이드 말씀하시니
문득 떠오른
그 청년
이제 중년이 되어
어디서든 잘 살아가길
바라봅니다.
약은 챙겨 가셨지만
여정 건강히
마치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생 하는 것을 보면 마음 아프죠..
그래도 여러 나라 여행하여 보았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나이 들어 여행 비상약.. 필수입니다..
다행이도 이번 여행은 잘 마무리 하고 왔답니다.. ^^
플로라님.. 반갑고요.. 고운밤 되세요~~..
TV에서 많이 보았던 태항산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중국에 백두산 화산태백산 그리고 쓰구냥산까지 3번
등산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조선족 교포청년과 여성들이
가이드를 했었지요. 그들은 모두 한국에 대해서 잘알고 있고
오고 싶어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는 인간적인 면이 있더라고요..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 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하여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
옵션이나 쇼핑이 없는 여행이라 그런지..
편하게 잘 다녀왔지요..
다음엔 서안을 다녀올까.. 합니다..
중국은 나라가 커서 그런지 갈곳이 많아요..
잘읽고 갑니다.
다녀오면 대개는 그렇게 호의적인 말을 듣고 호의적인 생각을 하데요.
좋은 일이지요.
그쪽 풍광이야 매스컴으로 다 소개되고있으니 별관심들이 없을테고요.
해외여행의 고충도 많이 참고가 되겠네요.
석촌님..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챙겨야 할 품목이 늘어 나더군요..
특히 비상약.. 외국 나가서 아프면 난감 하더군요..
집 나서면 고생이지만..
그래도 여행에서의 행복을 잊지 못해
기회가 닿으면 자주 가려고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5060 여행동호회서 2월에 태항산갑니다.
저두 두번 다녀왔지만 다시가고 싶군요.
저도 이번 중국 여행이 네번째 인데
그래도 아직 가고 싶은곳이 너무 많아요..
다음엔 서안쪽을 생각 하고 있어요..
이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하더군요.
인천에서 중국 청도를 거쳐 태항산으로...
많이 알려진 코스라, 여행 설명을 생략하고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가이드의 생각을 옮기셨네요.
중국여행의 가이드는 한국인에게는 항상 조선족이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선족 가이드의 수입이 높고, 중국에서는,
레벨이 높은 직업으로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중국땅에 살면서 소수민족에 속하는 조선족이
모국에 대한 좋은 긍정적인 평가는 우리도
그들에게도 좋은 것이지요.
잠시, 가영님 안보인다고 제가 좀 기다렸네요.^^
태항산 여행 잘 다녀오신 이야기
감사합니다.^^
이번 태항산 여행은 가이드를 바라보는
눈이 새로워 졌다고나 할까요~~..
우리 여행객 일행 모두가 한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포애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ㅎㅎ
콩꽃님께서 저를 좀 기다려 주셨다니 영광입니다.. ^^
누군가 .. 어디선가 .. 나를 기다려 주는 곳이 있다는 것..
제게는 얼마나 큰 의미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지..
제게 있어서 수필방은 또다른 나만의 비밀의 방이라고나 할까요~~..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챙겨 주셔서..
행복하시고 편안한 밤시간 되시길.. ( )
싱가폴 안가봤고
연변도 안 가봤고
청도는 94년에 갔고
장가계도 안 가봤고
강남은 가봤고
평택 고덕 은 안가봤고
태항산도 안가봤어요
중국에서 팁 안주나요?
저도 캐나다 안 가봤고.. ^^
중국에서 팁 ??????????????
캐나다 팁 주나요?
무슨 팁???
마침 오늘 아침에 데몬헌터스
노래들과 가수겸 작곡가 이재의
인터뷰를 보며 여러방면에서
한국의 저변이 이렇게나 빨리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는구나 싶어
뿌듯했는데 그 조선족 가이드 또한
그런 말을 한다니 참 자랑스럽네요.
우리가 고생하며 이룬 것들이 잘 보존되고
지켜져 나가기를, 나아가 좀 더
발전하기를 바라봅니다.
우리나라가 교민들에게 힘이 되어 준다니
왠지 가슴이 뿌듯해 지더라고요..
외국 나가면 애국자 된다더니 정말 그래요.. ㅎㅎ
우리나라가 여러모로 좀 더 발전해서
그들에게 꿈의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었던 것처럼~~..
88올림픽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한단게 높여주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의로운 정으로
가득찬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니
든든하네요.
여행 후기 좋으네요.
그렇지요..
우리에게 88 올림픽이 나라의 경제를 .. 아니 여러모로..
한 단계 높여주는 가이드 라인이 형성 되었지요..
조윤정님..
주일입니다.. 평화를 빕니다.. ( )
매번 느끼지만 여행 가이드들 정말 훌륭합니다 .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 하는것 같더군요.
세계 어느곳에 가도 한국인 현지 가이드들이 있어
편리하게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
가영님의 여행글 잘 읽었습니다 .
여행 하면서 많은 가이드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 중에는 잊혀지는 가이드분이 계신가 하면
또 개중에는 잊혀지지 않는 가이드 분들도 계시지요..
그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편하게 여행 다닐수도 있지요..
아녜스님.. 12월의 첫째날입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하셔요~~..( )
타지에서 열심히 사시는 동포들에게
우리가 정신적 언덕이 된다고 생각해주시는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분들이 고국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니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마음이 뿌듯 하더라고요..
단지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한것 뿐인데..
그 여행이 그들에게는 삶의 여유가
생긴다니까 왠지 기분이 좋더라고요.. ^^
태항산의 가을을 두 분 함께 채우고 오셨군요.
아프지 않으려고 가족의 정까지 잠시 미뤘던 그 마음,
여행을 얼마나 소중히 기다리셨는지 느껴집니다.
이번엔 건강하게 다녀오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두 분의 추억이 가을 마지막 햇살처럼 오래 따뜻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단석님..
여행에 앞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강에 매우 신경을 썼어요..
예전 여행할때 고생 한적이 있어서.. ㅠㅠ
이제는 건강에 최우선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단석님 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