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돌이’ 수원의 서정원(32·수원삼성)과 ‘프리킥의 마술사’ 안양의 안드레(30·안드레)가 제21회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놓고 명예를건 자존심 맞대결을 벌인다.
대회 2년연속 우승을 노리는 수원은 3일 이란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를 3-0으로 완파했고 안양은 홈그라운드의 에스테길랄(이란)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수원-안양의 결승전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SBS-TV가 생중계한다.
서정원과 안드레는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서정원은나사프 카르시와의 준결승전에서 빠를 돌파로 산드로가 경고누적으로 빠진공격라인을 이끌면서 후반 25분 승부에 쐐기를 박은 헤딩 추가골을 터뜨렸다.또 지난 2월 서귀포에서 열린 동부 4강전에서도 최종 4강 진출의 고비가 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2-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아디다스컵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서정원은 안양과의 결승전에 골게터 산드로가 복귀해 공격에 더욱 힘을 얻어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안드레는 혼자서 이번 대회 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에스테길랄과 준결승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천금 같은 결승골로 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2월 동부 4강전에서도 가시마와의 최종전에서 패색이짙던 종료 직전 프리킥 동점골로 팀에 최종 4강행의 행운을 안겨줬다.아디다스컵에서도 도움 선두(3도움)에 나서며 팀의 3전전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