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일본이 엉터리 번역하고, 영역(英譯)하여 방류하고(12) - 문장도 글자도 파악하지 못하는 번역전문가
“然 世尊先知我等 心着弊欲 樂於小法 便見縱捨
不爲分別 <汝等當有 如來知見寶藏之分>
1) 世尊以方便力 說如來知慧 我等從佛 得涅槃一日之價 以爲大得
於此大乘 無有志求
2) 我等 又因如來知慧 爲諸菩薩 開示演說 而自於此 無有志願
3) 所以者何 佛知我等 心樂小法 以方便力 隨我等說
而我等不知眞是佛子
앞글에서 문제가 된 경문에 바로 이어지는 <信解品 第 四>의 경문이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본품에 등장하는 궁자유는 그 동안 사리불들이
얼마나 바보처럼 살아왔는지를 부처님께 참회하는 비유다.
먼저 1)은
세존께서는 방편의 힘을 빌어 여래지혜(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설하셨다. 우리는
방편을 통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하루치 품삯 정도에도 못 미치는 열반을 깨쳤다.
우리는 그것이 더없이 엄청난 큰 깨달음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사정이 그랬으니
대승의 진정한 가르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無有志求), 라는 내용이다.
다음 2)는
세존께서는 또 방편을 사용하지 않고 여래지혜(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바로
개시연설하시며 모름지기 보살이 되어야 한다고(爲諸菩薩) 가르치셨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가르침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無有志願), 라는 내용이다.
두 내용 모두, 세존이시여, 우리는 정말 바보나 다름없었습니다, 라는 사리불의 참회다.
마지막으로 3)은
방편을 통해 여래지혜를 가르치시기도 하고, 방편없이 직접 여래지혜를 가르치시기도
하셨지만, 우리들이 無有志求(무유지구)하고 無有志願(무유지원)했던 까닭, 즉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까닭을 사리불이 부처님께 고백하는 내용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이 소승법에 푹 빠져 있음을 아시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들의 수준에 맞도록 설법을 하시는데, 막상 우리들은 진정한 불자가 무엇인지조차도
모른 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사리불의 참회다.
여기까지가 이 경문이 보여주고 있는 그림의 내용이다.
간단히 말해. 사리불들이 불지혜를 깨치도록 부처님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를 쓰셨는데 그들은 불지혜에 대해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코세이는 느닷없이 위 경문 2)를 다음과 같이 번역한다:
<우리는(我等) 또(又) 모든 보살들을 위해(爲諸菩薩) 불지혜를 개시연설하였지만(開示演說)
불지혜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無有志願).>
사리불과 그의 도반들이 자기들은 불지혜에 대해 어떤 관심도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모든 보살들을 앉혀놓고 불지혜를 개시연설했다고?
불지혜가 무엇인지 몰라 방금 전까지도 헤매고 있던 사리불들이 모든 보살들을 위해
불지혜를 개시연설했다면,
또 그처럼 불지혜에 대해 한 조각의 관심조차 없었던 사리불들이 모든 보살들을
앉혀 놓고 불지혜를 개시연설했다는 번역이 정확하다면,
이게 코미디대본이지 경전인가?
경전의 흐름도 파악하지 못하고, 문장을 제대로 읽어낼 자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자들이
그저 장난삼아 번역하겠다고 덤벼들었구나, 라고 이해하고 그냥 어물어물, 좋은 게 좋다면서
넘어가야 하나?
더욱 웃기는 것은 우리 땅의 법화경 번역서가 예외 없이 싸구려 코미디 대본보다 못한
일본의 번역문을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법화경을 펼쳐 이 부분을 보시라.
뿐만 아니라
현재 이 시각, 유투브를 통해 소개되는 인기 짱 스님들의 해설을 한번 보시라.
문제가 되는 경문 2) <我等 又因如來知慧 爲諸菩薩 開示演說 而自於此 無有志願>의
정확한 번역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은 또 부처님께서 불지혜에 바탕을 두고 모름지기 보살이 되라고 개시연설하셨지만,
우리 스스로는 불지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爲諸菩薩>은 <모름지기 보살이 되라>는 의미의 명령문 내지 권고문이다.
아래 코세이 영문번역처럼 <모든 보살을 위해서>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나성거사는 본 연재글 1에서 <爲諸菩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참고하시라.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엉터리가 因이 되고 緣이 되어 어떤 엉터리가 재생산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일본 코세이 출판 영문번역은 다음과 같다:
(이 영문에 대한 우리말 번역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한글법화경 그대로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World-Honored One, knowing beforehand that our minds were attached
to lowly desires and delighted in lesser teachings, let us do as we saw fit
and did not explicitly tell us, 'You will have a share in the treasury of
the tathagata's knowledge and insight.'
1) By the power of his skillful means,
World-Honored One proclaimed the Tathagata wisdom and we followed
the Buddha.
We received our day's wages of 'nirvana,' considered it to be great benefit,
and did not seek that Great Vehicle.
2) Therefore, although we revealed
and explained the wisdom of the Tathagata for the bodhisattvas, we did not
wish it for ourselves.
3) "why is this? The Buddha, knowing that our minds delighted in lesser
teachings, employed the power of skillful means to teach us accordingly, and
we still did not know ourselves to be true children of the Bud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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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